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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무청 들깨가루 볶음 그리고 무청으로 시래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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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청볶음

 

 

 

아버님이 주말농장에 심으신 무를 뽑으러 다녀왔습니다.^^

무를 뽑아서 무청을 바로 잘라 무는 무대로 담고 무청은 모아 끈으로 묶어놓습니다.

금방 섞박지 만들고 김장에도 쓰일 무는 양옆을 잘라 다듬어서 담아왔어요.

 

 

 

작년에는 무청을 조금만 갖고와서 그냥 삶아서 냉동실에 보관했었는데 올해는 삶아서 말려도보려고요. 어머님이 내년에는 텃밭 신청을 안 할지 모른다고 하시며 말릴 무청을 많이 갖고 가라고 하셨는데 아 이것도 많아서 언제 삶아서 말리나 싶더라고요. 말리고 보니 그리 많지도 않았지만요.^^

오래 두고 먹을 무는 무청만 잘라서 자루에 담아서 해가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모두 말리기는 많을것 같아서 삶아서 일부는 냉동실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말려보려고 준비합니다. 냉동실에 보관할 것은 몇 주 내로 먼저 먹고, 말려서 실온에 보관한것은 오래도록 두고 필요할 때 꺼내서 불려 요리합니다.

일단 냉동실에 넣을거는 무청이 붙어있는 부분을 잘라서 한줄기 한줄기 떼어 놓습니다. 

 

 

 

물이 끓을때 소금을 1숟가락 넣고 무청을 단단한 줄기 부분부터 넣고 삶아줍니다. 처음에는 이게 다 들어갈까 싶지만 눌러주면 시간이 지나면서 숨이 죽어 다 들어갑니다. 

소금을 넣고 뚜껑열고 5분 정도 삶습니다. 그래야 초록색이 유지되고 비타민C가 파괴되지 않아요. 고등학교 가정 시간에 달달 외운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ㅎ

 

 

 

얼릴것은 삶은 후에 찬물에 담가놓았다가 건져놓아요.

말려서 보관할 무청은 꼭지를 자르지 않고 삶았습니다. 그래야 널어놓을 때 좋을 것 같아서 그랬는데 결국에 그것도 나중에는 잘라서 한가닥씩 말렸어요. 말려서 보관할것은 말리고 나면 질겨질까 싶어서 삶는 시간을 좀더 늘려주었고요 삶고 나서 헹구지 않고 바로 꺼내서 식혔습니다.

 

 

 

찬물에 담가두었다 건진 무청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350g 정도로 소분해서 6개의 지퍼백에 각각 담았습니다. 그리고 냉동실로 gogo. 약간의 수분이 있어야 냉동실에서 마르지 않기 때문에 물기를 짜지 않고 건져놓은것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된장국 끓일때나 시래기 볶음을 해 먹을 때 꺼내서 사용하면 좋아요. 감자탕에 넣어도 맛있고요. 된장국 끓일 용 도는 아예 된장이랑 마늘, 파, 고추 넣고 양념해서 얼리면 국 끓일 때 더 간편합니다. 냉동된 것을 꺼내서 멸치육수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렇지만 너무 오래 냉동실에 두면 맛이 덜해지겠죠.^^

 

 

 

 

말려서 보관할것은 손으로 꼭 짜서 빨래 건조대를 닦은 후에 널어놓았습니다. 다행히 이때 날이 흐려서 해가 나지 않는 날씨였어요. 해날 때는 해가 들지 않는 곳으로 옮겨 널었습니다. 창문도 열어놓아서 바람이 잘 통하게 했어요. 그리고 꼭지를 베지 않았더니 겹쳐서 잘 안 마르겠더라고요. 바람이 많이 부는 실외 옥상에 널어 놓는다면 괜찮을것 같지만 집안에서는 살짝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창문을 열어놓긴 했지만 밤에는 닫아야 하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무청이 온전히 잘 마를까 걱정이되어서 그냥 잘라서 한줄기 한줄기 떼어서 겹치지 않게 펼쳐 널었습니다. 

 

 

 

처음 널었을때는 이게 언제 마르려나 싶었는데 하루 지나니 꾸덕꾸덕해지고 이틀 지나니 제법 마르기 시작합니다. 일요일에 삶아서 널었는데 목요일에 걷어서 담았어요. 실온에 보관할 거라서 완전히 말려놓지 않으면 상할까봐 바싹 4일 말렸습니다.

 

 

 

말린 시래기는 양파망에 담았습니다. 뒷베란다 해들지 않는 곳에 걸어놓아야겠어요. 그렇게 많았는데 말려서 담으니 얼마 안 됩니다. 아이고 잘 말린 것 같아서 뿌듯 뿌듯합니다.^^

 

 

 

 

무청을 삶아서 소분해놓기 전에 오늘 먹으려고 궁중팬에 덜어놓은 삶은 무청을 볶아봅니다.

 350g 정도 됩니다. 

들기름을 3숟가락 넣고 집된장 1숟가락, 다진 마늘 1/2숟가락, 국간장 1/2 숟가락 넣고 대파 1대를 어슷 썰어서 넣었어요. 대파는 무청을 볶다가 넣어야 되는데 처음에 다 넣고 볶았어요. ^^;;

볶기 전에 손으로 주물럭주물럭 섞어준 다음에 불을 켜고 볶습니다.

 

 

 

어느 정도 볶은 후에 껍질을 벗긴 들깨가루를 듬뿍 넣었어요. 워낙 들깨가루를 좋아해서 듬뿍 고봉으로 3숟가락  넣었습니다.^^

 

 

 

 

그리고 섞이도록 살짝 더 볶아주면 완성입니다. 간을 보고 싱거우면 국간장을 더 넣으면 됩니다.^^

 

 

 

 

고소하고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비타민이랑 식이섬유도 많은 무청에 들기름과 들깻가루까지 넣고 볶으니 영양도 좋고 맛도 최고! 

꼭 드셔 보셔야 합니다.^^ 들깻가루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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