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찬

고추장아찌(소금넣고 삭힌 장아찌와 끓이지않고 만든 간장장아찌)

728x90
반응형

 

 

 

 

 

 

매년 어머님이 담가 주신 간장 고추장아찌를 먹었는데 올해는 맘먹고 고추장아찌를 만들어봤습니다. 사실 마늘장아찌는 매해 여름에 햇마늘이 나오면 만들어 먹었었는데 남편이 좋아하는 고추장아찌는 처음 도전해봅니다. 레시피를 많이 찾아봤는데 모두 끓여서 부어 만들더라고요. 어른들께도 여쭤보고 요리 연구가 유튜브에도 문의해봤어요. 그런데  마늘장아찌는 끓여서 식혀 부어 만드는데 고추장아찌는 끓이지 않고 부어서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간장고추장아찌는 간장을 끓이지않고 고추에 부어서 어머니표 고추장아찌를 만들었어요. 한 40일 정도 지나 어제 꺼내 먹었는데 딸아이도 맛있다고 잘 먹네요. 성공!

소금으로 삭히는 고추장아찌는 겨울에 동치미 만들 때 넣고 다대기 양념으로도 쓸려고 하는데 이건 끓여서 부었어요. 사실 벌초 때 작은 어머니댁에 갔다가 고추장아찌 만든다고 고추를 따왔어요. 고추지 한다고 말씀드리니까 작년에 1.5리터 페트병에 고추랑 소금을 넣고 만든 고추지를 보여주시더라고요. 끓이지 않고 그냥 좁은 구멍으로 고추를 넣고 물 넣고 소금 넣고 그냥 두면 된다 하시며 골마지도 안 생긴다 하시더군요. 그런데 겨울에 동치미 담글 때까지 얼마 안남았는데 금방 삭으려나 싶어서 이건 소금물을 끓여서 붓긴 했어요. 내년에는 이것도 끓이지 않고 만들어보려고요. 

 

만드는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고추장아찌를 담아서 보관할 유리병을 찾아서 깨끗하게 헹군후에 소독을 합니다.

유리병 소독은 항상 찬물에 병을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거꾸로 세우고 끓이기 시작해서 물이 끓으면서 증기가 올라오면 한참 두었다가 병을 뉘어서 굴리기도 하면서 5분 정도 소독을 해주었어요.  그리고 꺼내서 병을 똑바로 세워 병 안을 자연 건조시킵니다.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 사용합니다.

 

 

 

 

이제 고추도 씻어줍니다. 고추가 총 920g입니다. 베이킹소다를 뿌리면서 깨끗하게 닦아서 물기를 빼주었습니다. 그리고 고추의 꼭지는 1cm정도만 남기고 잘라주고 고추의 아랫부분에 이쑤시개로 2군데 정도 찔러서 구멍을 내줍니다. 양념도 잘 배고 베어 먹을 때 고추 속의 간장이 터져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래도 먹을 때 물이 줄줄 셉니다.^^  이렇게 고추손질이 끝나면 나누어서 장아찌를 만듭니다. 

 

 

 

 

소금으로 삭힌 고추지

 

물 6컵(180cc 종이컵기준)을 넣고 꽃소금 6숟가락 깎지 않고 넉넉하게 넣어 끓입니다.

 

 

 

 

끓는동안 소독한 병에 고추 360g을 넣고 작은 접시로 덮었습니다.  집에 있는 누름돌 중에서 입구에 들어가는 것이 없어서 접시를 골라서 덮어주었는데 잘 안 덮어지네요. 삐져나오는 고추를 눌러주면서 입구를 막아봅니다.

 

 

 

그리고 끓여서 식힌 소금물을 부어줍니다. 참 물의 양은 미리 소독 전에 가늠해 보고 맞추면 좋아요.  병에 물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확인해보고 끓입니다.  

이틀 후에 다시 소금물만 꺼내서 끓였어요. 그리고 식혀서 다시 부어주면 끝! 

 이삼일 후에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고추가 모두 잠기도록 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잘 삭히길 바라며 동치미를 담그는 날까지 기다려봅니다.

 

 

 

간장 고추장아찌

 

이번에는 간장 고추장아찌입니다. 소독된 병에 고추 560g을 담습니다.

그리고 설탕을 3컵꽃소금 1컵 넣습니다.

 

 

 

 

그리고 진간장을 2컵 넣고 식초는 2.5컵 그리고 소주를 반 컵 넣습니다. 

 

 

 

 

그리고 고추를 눌러주면 끝. 처음엔 접시로 눌러줬는데 나중엔 돌을 찾아서 소독해서 고추 위에 얹어 고추가 뜨지 않도록 했습니다. 설탕이나 소금은 그대로 두면 시간이 지나면서 녹아요. 그냥 둡니다.

 

 

 

아래 왼쪽 사진은 9월 15일에 담가 바로 찍은 사진이고요  오른쪽 사진은 10월 28일에 찍은 사진이에요.

소금 장아찌는 고추 색이 변하면서 삭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간장을 넣은 고추장아찌는 간장이 고추에 스며들어서 그런건지 간장양이 줄어들었습니다. 설탕이 아직 완전히 녹지 않은듯 바닥이 조금 하얗지만 꺼내서 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남편이야 말하나 마다 맛있다고 잘 먹지만 딸내미도 잘 먹는 걸 보니 첫 고추장아찌 성공한 거 같습니다. ^^

입맛이 도는 고추장아찌 도전해보세요~ 처음으로 만든 고추 장아찌 대성공이네요 짜지도 않고 맛나게 잘 먹고 있습니다. 딸내미가 입맛 돈다고 밥먹을때마다 찾는걸 보니 더 만들껄 그랬네요. 다만 청양고추를 섞었더니 아직 매운기가 가시질 않아서 오래 묵혀두고 먹을거 아니면 다음에는 안매운고추로만 해야겠어요.  이 레시피 그대로 해보시면 실패안하실겁니다. 한번 만들어보세요.^^

 

 

 

2020.06.24 - [별식] - 비정제원당으로 마늘장아찌 하얗게 담그기

 

비정제원당으로 마늘장아찌 하얗게 담그기

마늘은 우리나라 요리에 거의 다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린내나 누린내 등의 냄새도 없애주고 음식의 맛도 맛있게 해주는 마늘은 항암 작용이 있고 면역력을 좋게 해 줍니다. 다지

mature-person.tistory.com

 

 


궁금한 것들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맛나게 요리한 후기나 자신만의 레시피등

많은 댓글도 거침없이 남겨주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