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샐러드 파스타는 처음 들어본 말입니다. 큰딸아이가 샐러드 파스타를 만든다고 리코타 치즈랑 스위트콘, 발사믹 식초를 사 가지고 들어왔더라고요. 완성된 요리를 먹어보니 냉파스타를 샐러드처럼 채소를 많이 넣고 만들어 먹는걸 샐러드 파스타라고 한다고 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어요. 그래서 남은 재료로 다음날 레시피를 물어보며 저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스파게티는 원래 삶은 후에 찬물에 헹구지 않고 건져서 바로 볶아먹습니다. 그런데 샐러드처럼 차갑게 먹는 이 요리의 스파게티면은 삶은 후에 찬물에 살짝 헹궈 물기를 빼고 요리합니다. 차갑게 먹는 스파게티는 처음이여서 낯설었지만 생각보다 맛있고 그럴듯했습니다. 샐러드 파스타로 먹을 때는 면은 조금만 넣고 채소 위주로 만들어 먹는다고하는데 저는 면을 더 먹고자 1인분 분량의 스파게티면을 삶아 요리했습니다. 양이 부담스러울 때는 면의 양을 줄이면 가볍게 샐러드처럼 먹기 좋을 것 같습니다.
▶ 준비한 재료
스파게티면, 소금1큰술, 토마토, 양상추, 스위트콘, 리코타 치즈
▶ 소스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1/3큰술, 칠리소스 1큰술, 케첩 1큰술, 진간장 1큰술, 올리브유 3큰술, 다진 양파 1큰술, 발사믹 식초 2큰술, 후춧가루, 파마산 치즈가루, 파슬리가루
▶ 우선 준비한 채소를 깨끗하게 세척한후에 채반에 건져 놓고 소스를 만들어줍니다. 다진 마늘과 칠리소스, 케첩, 설탕, 진간장, 올리브유, 다진 양파, 발사믹 식초, 후춧가루를 분량대로 넣고 섞어줍니다.
물기를 뺀 양상추는 먹기좋은 크기로 찢어놓고 토마토는 썰어줍니다. 통조림 스위트콘은 첨가제를 제거하고자 체에 밭치고 정수기 물을 부어 한번 헹구어주었습니다. 스파게티면은 팔팔 끓는물에 넣고 8분을 삶은 후에 찬물에 살짝 헹궈서 물기를 빼줍니다. 면을 삶을때는 소금을 넉넉히 1큰술을 넣어주면 면에도 간이 배어서 좋습니다. 물기를 뺀 스파게티면에 먼저 만들어놓은 소스를 넣고 버무려줍니다.
▶ 소스에 버무린 스파게티 위에 양상추, 토마토 그리고 스위트콘을 올립니다. 후춧가루를 톡톡 가볍게 뿌리고 파마산 치즈가루와 파슬리가루를 뿌려줍니다.
▶아 리코타치즈를 빼먹었네요. 리코타 치즈를 듬뿍 퍼서 올리면 완성입니다! 저는 원래 면을 10분 정도 푹 익혀 먹는 편인데 큰 딸아이는 8분 정도 삶아 먹더라고요. 삶은 후에 다시 볶지도 않을 거라서 딱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냉파스타랑 잘 어울린다고 할까요 더 푹 익히면 맛이 없을 것 같았어요. 요즘엔 리코타 치즈를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어 먹던데 다음에는 도전해봐야겠네요 부드럽고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딸아이가 알려준 소스대로 특이하게 케첩이랑 살짝 매콤한 칠리소스도 넣었는데 간장, 설탕, 올리브유, 마늘을 넣은 오리엔탈 드레싱에 발사믹 식초를 섞기만 해도 맛있는 샐러드 소스가 될 것 같습니다. 밖에서 이런 비슷한 샐러드를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발사믹 식초에 채소랑 리코타 치즈를 넣은 샐러드나 그런 샐러드를 넣은 버거도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버거 욕심나네요. 맛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스파게티면을 포크로 돌돌 말아서 치즈랑 채소랑 같이 먹어주면 고소한 치즈와 상큼한 채소까지 좋습니다. 매번 스파게티면을 왜 젓가락으로 먹냐며 포크를 고집하는 딸아이 말대로 포크로 말아 먹었습니다. ^^
소스에 버무려진 면도 꼬들꼬들 하다고 해야 할까요. 냉파스타에 같이 잘 어우러지는 느낌입니다. 새롭게 도전해본 샐러드 파스타이자 냉파스타 맛있었습니다. 시원하고 가볍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부담스럽지 않게 요기하고 싶을 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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