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를 넣고 끓인 육개장 대신에 요번에는 닭고기를 넣고 만드는 닭개장입니다.
토종닭을 삶은 육수를 넣고 끓인 닭개장은 육개장만큼이나 진하고 맛있습니다.
끓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집밥 백선생을 보고 대파를 기름에 볶다가 닭 육수를 넣고 만들었습니다. 마트에서 백숙용 토종닭을 샀더니 안에 황기, 엄나무, 오가피, 뽕나무가 조금씩 들어간 약재 봉지도 들어있어서 같이 넣고 끓였습니다.
준비재료는 간단합니다.
백숙용 토종닭 한마리 1kg, 깐 마늘 넉넉히 (마늘이 작아서 45개 정도), 대파도 모두 3 뿌리 정도 넉넉히,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국간장, 숙주나물 1 봉지, 후춧가루, 소금 약간, 불린 당면
1. 우선 닭을 손질해줍니다. 특히 꽁지부분과 목부분의 늘어난 닭껍질이나 지방을 제거해주고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2. 큰 냄비에 손질된 닭을 넣고 닭이 잠기게 물을 넣어줍니다. 깐 마늘도 넣고 대파도 한뿌리 정도 넣어주고 육수를 끓입니다. 약재가 들어간 봉지도 넣었습니다.
3. 한시간정도 끓이고 나서 닭을 건져 식혀줍니다.
4. 닭 살코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줍니다.
5. 닭육수는 채반에 면보를 깔고 걸러서 준비해놓습니다.
6. 이제 대파를 넉넉히 썰어 닭개장을 끓일 냄비에 넣고 볶습니다. 대파의 흰 부분은 3 뿌리 정도 넣었고 파란 잎 부분도 넉넉히 넣었습니다. 길쭉하게 썰어서 넣고 기름을 두른 냄비에 볶아줍니다.
7. 파향이 나도록 충분히 볶아준후에 고춧가루 4큰술 넣고 볶습니다.
고춧가루랑 기름이 만나 볶아지니 자연히 고추기름이 만들어지고 대파 향까지 입혀집니다.
8. 충분히 볶은후에 걸러놓은 육수를 넣습니다.
씻어놓은 숙주나물도 한 봉지 넣고 찢어놓은 닭고기도 넣습니다.
9. 다진마늘 2큰술, 다진 생강 약간(1 티스푼 정도), 국간장 3큰술 넣고 푹 끓입니다.
먹어보고 소금으로 간을 더 해줍니다. 싱거운듯해서 소금도 거의 1큰술 더 넣어주고 후춧가루도 넣었습니다.
색도 더 빨개지라고 고추가루도 1큰술 더 넣어주었어요. 간 맞추고 조금 더 끓여 주면 완성입니다.
10. 먹을때는 뚝배기에 불린 당면을 먼저 넣어 깔아주고 닭개장을 담아 데워 먹으면 끝!
대파를 많이 넣었는데도 다 끓이고 보니 많지도 않았나 봅니다. 잘 보이지 않네요.
진한 닭육수국물에 닭고기 듬뿍 넣고 끓여본 닭개장입니다.
뚝배기에 덜어 끓여먹으니 뜨끈뜨끈 좋습니다.
얼큰하면서 뜨겁게 땀 흘리면서 한 그릇 뚝딱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토란대나 고사리를 넣고 끓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숙주나물 대신 콩나물도 괜찮고요.
아이들이 좋아해서 당면은 항상 준비해놓고 있다가 불려서 넣어줍니다.
한낮의 햇살은 따뜻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합니다. 이러다가 금방 겨울이 올것 같아요.
요즘 코로나때문도 그렇고 더더군다나 기온차가 큰 요즘 같은 날씨에는 잘 먹어서 면역력을 키워야합니다.
고추가루 듬뿍, 대파 듬뿍 넣고 끓인 닭개장에 밥도 말아서 따뜻하게 뚝배기 한그릇 좋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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