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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찌개류

복날음식 추천 육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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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 년 중 제일 덥다는 복날 중에 중복입니다. 

 

옛날에는 복날에 보양식으로 개고기를 즐겨 먹었습니다. 옛날에는 육식으로 구하기 가장 쉬운 것이 개고기였다고 해요. 옛 문헌이나 동의보감에도  "개고기는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혈맥을 조절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며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고 양도(陽道 양기를 말하는 거 같다)를 일으켜 기력을 증진시킨다"라고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닭백숙이나 삼계탕, 육개장, 장어나 낙지, 전복, 추어탕 등으로 원기회복을 위한 보양식으로 먹고 있습니다. 

 

오늘은 소고기로 육개장을 끓여보았는데 육개장의 어원은  개장(개고기를 끓인 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개장에서 개장국이라는 말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여기서 개장은 "탕"을 뜻하는 의미로 불리면서 육개장이라는 말이 나온듯합니다. "육"이라는 말에서 어떤 고기인지 정확하게 설명되지는 않지만 소고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설렁탕이나 곰탕, 닭백숙, 삼계탕등의 차이도 궁금해져서 알아보았어요.

설렁탕은 소고기와 뼈를 고아 끓인 국이라서 희고 뽀얀 것이 특징이고

곰탕은 고기와 깔끔한 내장을 넣고 끓인것으로 고깃국물이 맑고 깨끗합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설렁탕을 곰탕이나 곰국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백숙의 사전적 의미는 고기나 생선따위를 물에 넣고 끓인 음식을 말합니다. 주로 닭고기를 푹 삶은 음식을 말합니다.

삼계탕은 인삼을 넣고 끓인 닭요리로 백숙이 더 넓은 개념입니다.

삼계탕과 닭백숙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고기를 따로 먹느냐, 같이 먹느냐로 구분 짓기도 하지만 별 의미 없습니다.

닭의 크기로도 구분하기도 하더라고요. 백숙은 2kg 정도인 토종닭을 사용하고 삼계탕은 작은 영계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것도 요즘에는 큰 의미 없죠? 

 

이런 모든 사전적 의미의 구분이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곰탕이 고기만 넣고 끓인 국이라지만 사골곰탕이라는 음식도 있고 백숙이 토종닭을 끓인 탕이라고 하지만 영계백숙이라는 메뉴도 생겨났습니다.

작은 땅덩어리지만 같은 음식이라도 지역에 따라 조금씩 레시피가 다르기도 합니다. 육개장도 지역에 따라 넣는 고기나 나물이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어떤 것이든  좋아하는 음식, 맛있는 음식으로 우리 몸을 보호하고 체력을 유지해서 더욱더 건강해진다면 그것이 바로 보양식일 것 같습니다. 

 

소고기육개장 끓여봅니다.~

 

준비재료는

소고기 국거리 양지 400g, 마른 고사리 40g, 숙주나물 한 봉지 350g, 대파 가는 거 5 뿌리, 무 350g, 다진 마늘, 국간장, 고춧가루, 소금, 불려놓은 당면, 지단용 달걀 1개.

 

1. 우선 고기를 찬물에 잠깐 담가서 핏물을 빼주었어요. 그리고 찬물에 넣고 센 불로 끓입니다. 국물을 좋아해서 육수의 양도 넉넉히 준비했습니다.
물이 끓으면서 거품이 생기는데 꼭 거품을 건져내줍니다. 끓으면서 점점 진한 색의 거품이 많이 생기는데 거품을 모두 건지고는 중불로 줄이고 더 끓입니다. 거품 건지는 타이밍을 놓치면 거품이 그냥 육수 안에 녹아들어 없어지니까 꼭 건져주세요.

 

 

 

2. 숙주나물은 씻은 후 끓는 물에 넣고 삶아줍니다.
살짝 데친 후에 찬물에 헹군 후 건져놓습니다.

 

 

 

3. 대파는 흰 뿌리 부분을 반으로 갈라서 5cm 길이로 썰어주었습니다.

 

 

 

4. 무를 썰어줍니다. 뭇국에 넣을 때처럼 썰어주었습니다.

 

 

 

5. 마른 고사리는 압력솥에 삶습니다. 압력솥은 시간이 단축되어 좋습니다.
마른 고사리가 잠기도록 물을 넣어주고 압력솥 뚜껑을 닫고 센 불로 끓입니다.
추가 딸랑거리면 불을 끄고 김이 다 빠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김이 다 빠지면 찬물로 헹구고 건져놓습니다.

 

 

 

6. 소고기 육수를 거진 한 시간 끓였더니 냄비 안의 눈금이 하나가 줄었습니다. 불을 끄고 고기를 꺼내서 찢어줍니다. 찢다가 칼로 작게 썰어주었습니다.

 

 

 

7. 냄비에 숙주랑 대파, 고사리, 무, 고기를 넣습니다.
고춧가루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5큰술 넣고 고루 비벼서 섞어줍니다. 위생장갑 끼고 섞어주었어요.

 

 

 

8. 가스불을 켜고 볶아줍니다.
충분히 볶아준 후에 끓여놓은 소고기 육수를 넣고 끓입니다.

처음엔 센 불로 끓이고 끓어오른 후에는 중불로 줄이고 뚜껑을 닫고 끓여줍니다.

 

 

 

9. 끓이는 중간에 간을 보고 소금을 조금 넣었습니다.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도 더 넣어도 좋고요.
싱거우면 국간장 더 넣어줍니다.
무랑 채소, 고기에서 잘 우러나도록 중 약불로 뚜껑 닫고 은근히 끓여주었습니다.

 

 

 

10. [달걀지단 만들기]

① 달걀 1개 풀어놓습니다.   

② 큰 프라이팬에 기름을 조금만 넣고 키친타월로 살짝 닦아낸 후에  달걀을 얇게 부칩니다.

③ 표면이 익으면 나무젓가락으로 달걀의 가운데를 들어서 종이 뒤집듯이 뒤집습니다.

④ 달걀이 다 익으면 꺼내놓고 식은 후에 돌돌 말아서 썰어줍니다.

 

11. 불려놓은 당면을 뚝배기에 넣고 육개장을 덜어서 담아 데운후에 지단을 올리면 완성입니다.

 

 

 

▶ 육개장은 대파를 많이 넣고 무도 넣어야 시원하고 맛있는 육수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바쁠 때는 삶은 고사리를 사서 데치지 않은 숙주랑 대파랑 고기랑 무랑 볶다가 물 넣고 끓이는 것도 방법일 거 같습니다.

그런데 고기를 먼저 끓이면서 불순물 섞인 거품도 건지는걸 꼭 해주게 됩니다.  육수를 만들어 놓은 다음 야채랑 고기에 간을 하고 충분히 볶고 그다음에 육수를 넣어주는 편이 좋을 거 같아서 국 끓일 때는 꼭 그렇게 한답니다.  

 

올여름은 장마가 늦게 오는 탓인지 예년에 비해서 아직은 그리 덥지는 않은 거 같지만 장마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무더위가 찾아오겠죠?  시원하고 얼큰한 육개장 한 그릇 비우고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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