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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찌개류

감자국과 갈치구이 그리고 들기름으로 구운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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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딸아이들이 모두 늦게 들어와서 남편하고 둘이 오붓하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집에 아직도 감자가 많이 남아서 달걀 넣고 감자국을 끓이고 냉동실에 있는 갈치도 꺼내 구워 먹었습니다.

칼처럼 생겼다 해서 갈치라고 하는데 갈치는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서 성장 발달에 좋다고 합니다.

무 넣고 조려 먹어도 좋고 구워 먹어도 맛있는 갈치. 발라 먹기도 참 편한 생선입니다. 

남편이 생선구이를 좋아하는데 근래에 자주 먹지 않은 듯합니다. 생선구이는 냄새도 냄새지만 다 먹고 나서 설거지하기가 번거롭긴 합니다. 하지만 골고루 섭취해야겠죠. 오늘은 오랜만에 김도 재워서 구워 먹었네요.  예전에는 김을 꼬박 재워먹었지만 요즘에는 마트에 가면 구운 조미김이 많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들기름에 재워서 먹는데 고소하고 진짜 밥이 술술 들어갑니다. 외국인들은 김 싸 먹는 걸 보고는 까만 종이에 싸 먹는다고 하던데 이리 맛있는 건 줄은 모를 거예요.^^

 

 

감자국 끓이기

 

감자국 재료는 간단합니다. 감자, 양파, 대파, 다진 마늘, 달걀, 두부, 국간장

 

1. 멸치다시팩을 넣고 육수가 우러 날동안 감자 한 개 반을 먹기 좋은 크기로 적당히 썰어놓고 까놓은 양파가 2/3개 남은 게 있어서  썰어놓았습니다. 

2. 만들어 놓은 육수가 끓으면 감자와 양파를 넣어줍니다.

 

 

3. 달걀 2개를 미리 풀어놓고 감자가 어느 정도 익으면 넣어주고 달걀이 익은 후에 간을 해줍니다. 

국간장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넣어줍니다. 대파도 썰어서 넣습니다.

 

 

4. 남은 두부가 있어서 1/3모 정도 넣어주고 간도 다시 봅니다. 소금 약간 넣어주었습니다.

간단하게 담백한 감자국 완성입니다. 칼칼하게 먹고 싶으면 청양고추 넣어도 좋겠네요.

 

 

갈치구이

 

1. 갈치는 냉동실에 있던 진공팩 그대로 찬물에 담가서 해동시킨 후에 뜯어서 갈치 앞뒤로 소금을 넉넉히 뿌려서 재워두었습니다.  30분 정도 절여서 소금이 스며들면  물기가 생기는데 키친타월로 수분을 제거해줍니다. 물기가 많으면 밀가루가 두텁게 입혀져서 안 좋고 굽다가 껍질도 벗겨지기 쉽더라고요. 

밀가루에 카레가루를 약간 섞은 후에 갈치 앞뒤면에 묻혀줍니다. 카레가루는 혹시 모를 비린내도 제거해 주고 카레향도 살짝 나서 좋아요.  밀가루가 너무 많이 묻어 뭉치지 않도록 털어줍니다.

밀가루를 묻히면 좀 더 바삭하게 구울 수 있는데 너무 많이 묻히면 껍질이 너무 두꺼워지고 타기 쉽습니다.

 

 

2. 생선구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갈치를 올립니다. 기름이 너무 많이 들어간 듯 하지만 뭐 괜찮습니다. 튀기듯 구워봅니다. 처음엔 센 불로 겉 표면을 익혀주고 그다음에 불을 줄여 속까지 익힙니다.  그래야 뒤집어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잘 구워집니다. 한쪽면이 익으면 뒤집어주어요. 앞뒤로 노릇노릇 구워줍니다.

 

 

김 굽기

 

김은 가끔 재워먹는데 요즘 같은 날씨에는 금방 눅눅해져서 조금씩 구워서 먹습니다. 

들기름에 재워 바로 먹는 김은 따뜻한 밥과  김치만 있어도 두세 그릇 뚝딱입니다. 
들기름과 소금 그리고 집에 있는 파래김으로 준비했습니다.
김의 까칠한 면에 실리콘 솔에 들기름을 묻혀서 들기름을 발라줍니다. 솔이 없으면 숟가락 뒤쪽 볼록 튀어나온 부분에 기름을 묻혀서 발라주어도 좋습니다. 들기름을 바른 후에는 소금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들기름이랑 소금을 뿌려놓은 김은 모아서 간도 배게 할 겸 위생팩에 담아 놓습니다. 무거운 거로 잠깐 눌러둡니다.
김은 석쇠에 굽기도 하고 프라이팬에 굽기도 합니다.
오늘은 프라이팬에 한 장씩 구웠습니다. 약불로 조절하고 앞뒤로 굽습니다.

다 구운 후에는 도마 위에 모두 쌓아서 올려놓고 칼로 썰어주어요.  6등분이나 8등분으로 잘라주면 되겠죠?

고소한 들기름 향이 솔~솔~ 배고파집니다. 김이랑 먹다 보면 밥이 주는 줄 모르고 먹게 되는데....  큰일입니다.ㅎㅎ

 

▶ 밥이랑 국 그리고 갈치구이 그리고 구운 김.  평범한 한 상이지만 맛있게 먹은 한 끼였습니다.

생선구이 자주 드시나요?  오늘 한 마리 구워보세요. 혹시 예전에 사다 놓은 생선이 냉동실에 있을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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