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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찌개류

[바지락요리] 바지락순두부찌개와 바지락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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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이 걸어서 다닐 거리는 안돼서 주로 아파트 단지 안에  알뜰시장이나 동네슈퍼 그리고 10분 거리에 있는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합니다.  어제는 알뜰시장에서 바지락 한 바구니를 사 왔습니다. 애들이 조개를 좋아해서 바지락 넣고 찌개도 끓이고 뜨끈하게 수제비도 끓여먹었어요. 한 바구니가 양이 꽤 많더라고요. 조개를 듬뿍 넣고 끓였더니 시원한 바지락 육수가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좋습니다. 까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바지락 해감]

 

우선 바지락을 해감해줍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뒤에 소금을 물 1리터에 2큰술 정도 비율로 넣어주고 검은 비닐을 씌어놓습니다. 쇠숟가락을 넣으면 해감이 더 잘 된다길래 넣어주었습니다.  아 그리고 요번에는 채반에 바지락을 넣은채 소금물에 담가놓았습니다. 바지락이 뱉어낸 모래와 이물질을 다시 삼킬 수 있으니 채반에 넣어두면 모래는 가라앉아서 분리가 되니 좋다고 해서 해봤네요. 

 

사실 바지락을 사 오고 바로 해감을 못 시키고 냉장고에 두었기에  바지락살이 조개 속으로 모두 들어가 버렸어요. 소금물에 담가놓지도 못해서 바지락이 그새 죽었을까 봐 걱정했는데 2시간 정도 뒤에 검은 비닐을 벗겨보았더니 조갯살이 다시 고개를 쭉 내밀었네요.  모래나 이물질이 많이 나오지는 않은듯하지만 시간이 없는관계로 씻어서 요리해보기로 합니다. 원래 하룻밤 서늘한곳에서 해감을 하면 좋습니다. 조개살이 삐쭉 나온 모습이 귀엽습니다.^^

 

 

 

 

[바지락 육수 만들기]

 

냄비에 해감한 바지락과 다시마를 넣고 끓입니다. 바지락은 875g이고 물은 2리터 정도 넣었습니다.

물이 끓으면 다시마는 건져주고 바지락이 입을 벌리도록 끓인후에  조개를 건져놓습니다.

그리고 채반에 면보를 올리고 바지락 삶은 물을 한번 걸러서 육수를 준비해 놓습니다.

 

 

 

 

 

[바지락 순두부찌개]

 

준비재료는 바지락 육수, 양파, 대파, 오징어와 새우 약간, 식용유, 참기름, 고춧가루, 국간장, 소주(혹은 맛술), 다진 마늘, 다진 생강, 후추가루, 소금.

 

 

 

 

1. 양념장을 먼저 만들어서 볶습니다.

고추가루 3큰술, 국간장 1큰술, 소주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생강 1/3큰술, 후춧가루를 그릇에 덜어서 섞어놓습니다.  냄비에 식용유 1큰술, 참기름 1큰술을 넣고 섞어놓은 양념을 넣고 약불에 고춧가루가 타지 않도록 볶아줍니다.

 

 

 

 

2. 볶은 양념은 놔두고 뚝배기에 순두부를 넣고 바지락 육수도 채워주고 끓입니다.

순두부는 봉지채 칼로 반을 잘라서 넣으면  부서지지 않고 쉽게 넣을 수 있습니다.

 

 

 

 

3. 볶아놓은 양념을 넣고 썰어놓은 양파와 대파 그리고 오징어와 새우도 넣고 끓입니다.  

 

 

 

 

4. 양파와 오징어, 새우가 익도록 끓여준 뒤에 바지락을 넣어줍니다.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후춧가루도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매콤하면서 시원한 육수에 담백한 순두부까지 맛있습니다.

아이들이 평소에 두부는 잘 먹는 데다가 조개도 좋아해서 한 끼 맛있게 모두 잘 먹었습니다.

 

 

 

 

[바지락 수제비]

 

갑자기 쫀득한 수제비가 먹고 싶어서 순두부찌개를 끓일 때 준비해둔 바지락 육수와 건진 바지락을 남겨두었다가  수제비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원래 어떤 음식을 먹던지 국물을 먼저 맛보고 나서 연신 떠먹기 바쁜데 역시 바지락 육수도 맛있었습니다.  

원래 남편은 얇게 밀어서 뜬 수제비를 좋아하고 저는 도톰하고 쫀득한 수제비가 좋습니다.

오늘은 도톰하고 쫄깃하게 반죽을 해서 수제비로 끓였는데 다음에는 밀대로 밀어서 얇게 찢어 넣어 만들어봐야겠어요. 

도톰한 수제비는 쫀득쫀득한 맛이 있고 얇게 밀어 하늘거리는 반죽도 나름 괜찮겠죠?

 

재료는 중력밀가루, 대파와 다진 마늘, 어간장, 해산물 가루, 청양고추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선물 받은 어간장과 해산물가루가 있어서 잘 쓰고 있는데 대신에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해주어도 좋습니다.  사실 쓰다 보니 편하고 맛있기는 하네요. 예전에는  육수를 내는 대신에 멸치를 갈아서 사용했었는데 요즘에는 해산물가루, 멸치가루라고  미트에서 판매하기도합니다. 남편은 요리할때 자꾸 조미료를 넣으려고 하는데 이 해산물가루나 멸치가루도 감칠맛이 더해져서 조미료역할을 해줍니다. 

 

 

1. 밀가루 봉지 겉면에 쓰여있는 대로 중력밀가루 250g에  물 150cc를 넣고 반죽을 해줍니다.  반질반질하게 될 때까지 치대 주면 좋고요  한두 시간 두고 숙성시킨 뒤에 요리하면 더 쫄깃해집니다. 

 

 

 

2. 궁중팬에 바지락 육수를 넣고 끓어오르면 반죽을 펴서 손으로 뜯어 넣어줍니다. 

반죽이 손에 달라붙으니까 찬물을 조금 담아서 옆에 두고 물을 묻혀가면서 뜯으면 빨리 뜯을 수 있어요.  혼자 반죽을 뜯어 넣을 때면 조금 서둘러서 넣어줍니다. 맨처음 넣은 반죽과 마지막에 넣는 반죽이 익는 정도가 시간차가 생기니까  빨리 모두 넣어주려고 마음이 급해집니다. 중간중간  반죽이 붙지 않게 중간중간 저어 주기도 합니다. 

반죽을 모두 떼어넣고 다 익으면 육수를 만들 때 건져놓은 바지락을 넣어줍니다.

참 반죽은 많아서 조금 남겨놓았어요.  김치찌개 끓일 때 넣어도 맛있고  혼자 수제비 한번 끓여먹으면 좋을것같습니다.

 

 

 

3. 다진마늘 1/2큰술과 대파도 썰어넣습니다. 어간장1큰술 넣고 해산물가루도 약간 넣어서 간을 해주고 후추가루와 청양고추도 넣어서 매콤한 향을 더해줍니다. 약간 칼칼해야 맛있겠죠? 모자란 간은 소금을 약간 넣어주었습니다.

 

 

 

 

사진을 다시 봐도 다시 먹고싶어지네요. 쫄깃한 수제비를 건져먹으면서 밥도 말아먹으면 좋습니다. ㅎ

오랜만에 바지락 한팩 사서 끓여 드셔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뜨끈하면서 시원한 맛 아시죠?  살짝 칼칼한 맛까지 놓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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