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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모기 쫓아주는 수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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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과는 계피와 생강을 넣고 각각 끓인 물을 섞은 후 설탕을 넣은 후 차게 식혀 먹는 전통음료입니다.  어렸을 적에 집에서 식혜는 새해 설날 명절마다 엄마가 만들어 주셨는데 수정과는 해먹은 기억이 없어요. 보통 아이들은 계피 냄새랑 생강 냄새를 좋아하지 않죠.  딸아이들 어릴 적에 모기가 계피 냄새를 싫어한다는 얘기를 듣고 수정과를 끓여 먹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더라고요. 식혜보다 더 간편합니다. 계피랑 생강을 각각 다른 냄비에 넣고 푹 끓인 후 깨끗하게 걸러낸 후에 합쳐서 흑설탕을 넣고 살짝 끓여 단맛을 조절하고 식혀주면 완성입니다. 향이 강한 재료라서 꼭 따로따로 끓여낸 후에 합쳐야합니다. 

 

 

예전에 T.V.에서 수정과를 며칠 동안 먹은 사람이 모기가 득실거리는 통 안에 팔을 넣었는데 모기가 하나도 물지 않는 것을 보았어요.  수정과에 들어가는 계피의 향을 모기가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름이면 매년 수정과를 끓여서 먹습니다. 그리고 끓이고 건진 계피는 그냥 버리지 않고 망에 넣거나 그릇에 담아서 거실에 놓으면 모기가 물지 않아 좋습니다. 그런데 딸아이들은 수정과를 좋아하지는 않아요. 수정과를 끓이느라 계피랑 생강을 삶을 때면 으~ 냄새 하며 싫어합니다. 모기는 싫으면서 모기가 싫어하는 계피도 싫으니 어째요.ㅎㅎ  모기에 물리고 나면 싫어도 먹겠죠. 뭐 ^^

 

 

계피는 모두 수입산으로 알고 있구요. 시나몬도 계피를 말하지만 사실 계피 중에서도 종이 다르다고 합니다. 향과 맛도 조금 다르고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계피가 비교적 가격도 싸고 매운맛이 강하다고 하네요.

향신료이면서 어느 나라에서는 방향제로도 쓴다는 계피는 소염 효과도 있고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여성질환에도 좋습니다. 단 임산부는 조심해야 할 것 같네요.

 

 

수정과를 만들기 위해 준비한 재료는요  

계피 290g, 생강 280g 그리고

흑설탕 6컵(1컵은 200cc 계량컵입니다)

 

 

계피랑 생강의 양은 일대일정도로 준비했고요. 설탕 양은 먹어보고 더 달게 먹고 싶으면 더 넣어줍니다. 

생강 다듬는데 시간이 오래걸렸어요. 요번에는 유난히 힘들더라고요.^^   좀 얼려둘걸 그랬나 그 생각까지 들었네요. 얼린 생강은 껍질이 더 잘 까지거든요..

힘겹게 껍질을 깐 생강을 썰어주었습니다. 그리고 6리터용 큰 냄비에 넣고 물은 5리터쯤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센불로 끓이다가 팔팔 끓으면 중 약불로 줄이고 40분 정도 끓여줍니다.

 

 

 

계피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문질러가며 여러번 씻어주고 냄비에 넣고 끓여줍니다. 물을 6리터 거의 넣었나 봅니다.

계피도 40분 정도 끓였습니다.

 

 

 

각각 끓인 물을 채반에 각각 걸러서 합칩니다. 그리고 흑설탕을 넣습니다. 수정과 색이 진하니 흑설탕이 어울리겠죠? 흑설탕으로 6컵 정도 넣었습니다. 그리 많이 달지는 않게 단맛을 조절하고 설탕이 녹을 만큼만 살짝 끓여줍니다.

 

 

 

 

설탕이 다 녹으면 이제 시원한 곳에 뚜껑을 열어두고 식힙니다.

그동안 수정과 위에 올릴 대추말이를 준비합니다. 곶감이나 잣이 있으면 더 맛있고 보기에도 좋겠지만  곶감이나 잣은 없고 냉동실에 많은 대추를 먹어주어야 해서 대추로 준비했습니다. 아쉽네요 ^^;;

 

대추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습니다(주름이 많으니까 구석구석 닦습니다.)  대추를 돌려 깎기로 대추씨를 발라주고 대추 살을  돌돌 말아서  얇게 썰어줍니다. 그럴싸하죠? 애들은 물론 대추도 먹지 않지만 ㅠㅠ 남편과 저는 수정과에 올려 같이 먹습니다.

 

 

 

식힌 수정과를 병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다음날 시원해진 수정과를 덜어서 대추말이를 올려먹으니 참 맛있습니다. 많이 달지도 않고요 갈증 날 때 마시면 참 좋습니다. 그리고 수정과가 해장에 좋은 거 알고 계시나요?  술 먹은 다음날 쫙 들이키면 그렇게 시원하고 술이 다 깬답니다.^^  모기도 쫓아줄 겸 시원한 수정과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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