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계란, 맛 달걀은 반숙 계란 장조림을 말합니다. 일본식 장조림이라고 하네요. 일본말로 아지타마고. 그대로 우리말로 해석하면 맛 계란입니다. 우리나라 장조림은 삶아서 깐 달걀을 간장 양념에 조리는데 일본식 장조림은 끓인 간장 양념을 식혀서 삶은 달걀에 넣어줍니다.
둘째 딸아이가 반숙 계란을 좋아해서 남편이 한번 해줬는데 좋다고 잘 먹어서 자주 해줍니다.
준비재료는
달걀 10개, 대파, 생강, 양파, 다시마, 통후추, 말린 표고버섯, 소금, 식초, 간장, 맛술, 비정제 원당(설탕)
1. 냄비의 물이 끓을 때 소금과 식초를 약간 넣습니다. 흐르는 물에 씻은 달걀을 넣고 5분 30초 삶아줍니다. 요번에 4분 30초 삶았는데 약간 부족한듯하네요.
5분 30초 정도 삶으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찬물에 달걀을 넣고도 해보았는데 시간 맞추기가 힘들더라고요.
삶는 동안 노른자가 가운데 오도록 중간중간에 달걀을 굴려줍니다.
끓을 때 달걀을 넣어서 그러는지 한 개가 깨졌네요.ㅠㅠ
달걀이 냉장고에 있었으면 달걀을 삶기 전에 실온에 꺼내 두었다가 삶아줍니다. 갑자기 뜨거워지는 온도차 때문에 깨지기 쉽습니다.
끓는 물에 달걀을 넣고 5분 30초 동안 삶은 후에 찬물에 여러 번 헹구어서 달걀을 식혀서 찬물에 담가놓습니다.
2. 달걀을 삶을 동안 간장 양념을 만들어놓습니다. 양념을 만들어 식혀놓아야 해서 미리 만들어놓아도 좋습니다.
냄비에 대파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약간의 생강은 편 썰어 넣습니다. 양파는 1/2개 굵게 채 썰어 넣고 다시마도 넣어줍니다. 통후추는 30알 정도 넣고 말린 표고버섯 2개도 넣습니다.
거기에 간장 양념은(1컵은 200cc 컵 기준)
진간장은 1.5컵, 맛술 1/2컵, 설탕 1/2컵, 물 4컵을 넣고 끓여줍니다.
3. 채소가 잘 우러나도록 30분 정도 푹 끓여준 뒤에 채소를 채반에 걸러줍니다.
큰 볼에 찬물을 담그고 간장이 담긴 그릇을 넣고 식힙니다. 뜨거운 간장 때문에 찬물이 금방 미지근해지니까 찬물을 여러 번 갈아주며 간장을 식혀줍니다.
달걀도 완전히 식은 후에 껍질을 까줍니다. 달걀이 반숙이라 말랑말랑해서 깨지기 쉬워요.
위아래를 먼저 깨고 달걀 몸통 껍질을 깝니다. 살살 조심해서 깨지지 않도록 까줍니다.
완전히 식은 간장 양념을 달걀을 담아놓은 그릇에 부어줍니다. 간장양념이 뜨거우면 달걀이 익어버리겠죠? ^^
달걀이 간장 양념에 완전히 잠기는 게 좋아요. 전에는 지퍼백에 간장 양념이랑 달걀을 넣어 냉장고에 보관했었는데(지퍼백에 담아 보관하면 고루 간장에 담가 놓을 수 있긴 합니다) 요번에는 예쁘게 그릇에 담아보았네요. 그릇에 보관할 때는 간장에 푹 잠기게 담거나 아니면 자주 달걀을 굴려주어서 고루 간장물을 입혀줍니다.
※ 간장은 진간장을 사용하였는데 우리가 요리할때 쓰는 간장에도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우선 국간장은 메주를 이용하여 발효, 숙성한 재래식 간장으로 집간장, 조선간장이라고 합니다. 보통 국이나 찌개, 나물에 감칠맛을 주며 간을 할 때 넣습니다. 색깔은 진간장보다 옅고 더 짠맛이 강합니다.
메주를 쓰지않고 만든 개량간장은 왜간장, 진간장이라고도 부르는데 국간장보다 덜짜고 단맛이 납니다. 그래서 단맛을 내야하는 조림이나 볶음, 무침등의 요리에 적합하고 만드는 방법에 따라 양조간장, 산분해간장, 혼합간장등으로 나뉩니다.
양조간장은 콩이나 탈지대두(기름을 뺀 콩)에 보리, 밀등의 다른 곡류를 사용하여 발효, 숙성시킨 간장을 말합니다.
그리고 미생물을 이용하지 않고 염산으로 단백질을 분해해서 만드는 간장은 산분해간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산분해 간장과 양조간장을 혼합한 것을 혼합간장이라고 하고 조선간장과 산분해간장을 혼합한것도 혼합간장이라고 부릅니다.
이외에 어간장이라고 생선의 단백질로 만든 생선간장도 있습니다. 저도 어간장을 작년에 명절 선물로 받아서 잘 쓰고 있는데 감칠맛이 좋습니다.
사실 저는 국간장은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주신 집간장으로 먹고 있어서 산적이 없고 진간장은 마트에서 저렴한것으로 골라 구매해서 사용하는데 요즘에는간장을 살 때 뒤에 쓰여있는 성분표를 꼭 확인하고 사게 됩니다.
간장 양념을 붓고 냉장고에서 하루정도 숙성시키고 먹습니다.
반으로 자르면 노른자가 흘러나와 밥이랑 비벼먹으면 맛있습니다.
남편은 오동통면을 끓여먹으면서 맛달걀을 올려 먹는데 맛있답니다.^^
반숙 좋아하는 둘째딸아이도 끼니마다 맛달걀 하나씩 먹네요.
맛간장의 짭짤하고 감칠맛 나는 맛에 달걀 노른자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까지 맛있습니다.
★ 물끓을때 달걀을 넣고 5분 30초 삶은후에, 간장양념을 끓인후 완전히 식혀서 부으면 완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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