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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류

딸아이가 먹고싶다는 파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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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딸내미가 갑자기 파김치가 먹고 싶다며 맛있게 해달라고 합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짜파게티랑 같이 먹고 싶다고 해달라는 거였지만 먹고 싶다길래 이유도 묻지 않고 쪽파를 사 왔습니다. 쪽파 맛을 알긴 아는지.. 어디에  짜파게티랑 파김치랑 같이 먹는 영상이 떴는지 유행이 되어서 몇 달 전에 둘째도 어머니가 주신 파김치를 짜파게티랑 같이 먹던데 참 유행이라는 것이 대단합니다. 안 먹던 파김치도 먹습니다.

 

사실 저도 예전 어릴적에는 파김치의 맛을 잘 몰랐습니다. 집에서 파김치를 잘 담가먹지 않았기도 하지만 어릴 때는 파를 그리 좋아하지 않잖아요. 알타리김치를 좋아하는데 그 잘 익은 총각김치에 들어있는 쪽파 정도나 맛있게 먹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파김치를 담가먹습니다. 남편도 파김치를 좋아하니 자주 먹게됩니다. 남편사무실 근처 설렁탕집에서 파김치를 맛있게 먹었었는데 기억이 나네요. 전라도에서는 파김치를 갓이랑 같이 담가서 푹 묵혀 먹던데 다음에는 갓도 넣고 해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작은 단으로 사 와서 다듬고 보니 400g입니다. 가뿐하게 파김치 해봅니다.

 

[제가 준비한 재료입니다.]

쪽파 400g, 작은양파 반개, 사과 반개, 생강 약간,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3큰술, 까나리액젓 3큰술, 새우젓 약간 1/3큰술 정도, 매실청 2큰술, 찹쌀풀(물 1/2컵에 찹쌀가루 1큰술)

 

1. 우선 쪽파를 뿌리를 자르고 누런 잎은 제거하며 다듬고 흐르는 물에 개끗하게 씻습니다.

쪽파를 안 썰고 그대로 담그면 모양은 예쁜데 먹을 때 불편하더라고요 먹기 직전에 자르는 것보다 아예 썰어서 담그는 게 더 맛있는 거 같고요.  그래서 절이기 전에 썰어줍니다. 정가운데를 써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파란 잎 부분이 연하니까 절여서 익으면 쪼그라드니 뿌리 쪽으로 가깝게 썰어서 두토막내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얀 뿌리 부분만 액젓으로 절여줍니다. 까나리액젓 3큰술을 하얀 뿌리 부분에 닿도록 뿌려주어 조물조물  뒤적뒤적거려주었습니다. 

 

 

 

2. 절여질 동안 찹쌀풀을 만듭니다. 물 1/2컵에 찹쌀가루 1큰술을 넣고 저어서 풀어준 다음 끓입니다. 계속 저으면서 끓이고 되직해지면 불 끄고 식혀줍니다.

양념장도 만들어야죠. 고춧가루 3큰술, 매실청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 사과랑 양파랑 생강은 믹서기로 갈아서 합쳐줍니다. 뻑뻑해서 잘 안 갈려서 물 약간 넣어주었습니다. 쪽파 양이 얼마 안돼서 생강은 손톱 크기보다 작아도 될 것 같습니다. 

 

 

 

3. 쪽파가 다 절려 지면 모두 합쳐서 버무려줍니다. 흰 뿌리 부분을 절일 때 넣었던 액젓도 모두 같이 섞어줍니다. 파 흰 부분이랑 파란 부분 그리고 양념장. 고루 양념이 묻도록 섞어주고 간을 봅니다. 새우젓을 약간 음, 1/3큰술 정도 더 넣어주었습니다. 더 빨갛게 먹고 싶으면 고춧가루를 더 넣어도 좋고요 간도 조절합니다. 잘 버무려서 뚜껑 닫고 실온에서 익혀줍니다. 하루나 이틀 정도 익혀주고 냉장고에 넣어주었습니다.

 

남편이 짜파게티랑 먹는 걸 포착. 사진을 찍었습니다. 맛있다고 합니다 ㅎ ㅎ 저는 더 익혔다가 먹으렵니다. 

요즘 쪽파 가격이 그리 저렴할 때는 아니지만 먹고싶다고 할때 해줘야지 싶어서 조금만 후다닥 해보았습니다.  오래 절이지 않아도 되고 갖은 양념에 고루 버무려서 익히면 되니 간단합니다. 저는 파김치를 푹 익혀서 물에 밥 말아서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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