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치류

솎음 열무김치

728x90
반응형

 

 

 

 

시부모님이 옥상에서 자그마하게 텃밭을 가꾸신다. 옥상에는 열무도 있고 아욱도 있고 상추도 있고 대파도 있고 곤드레도 있고 고추밭도 있다. 그러고보니 자그마하지 않네 ㅎㅎ  오늘은 열무를 솎는다고 하셔서 다듬어서 갖고왔다.  아래 왼쪽사진처럼 채소가 너무 빽빽하게 나면 잘 자랄 수 가 없어서 중간중간 뽑아주는걸 솎아준다고 한다. 이 솎아낸 어린 열무로 김치를 담구었다.

 

 

 

조금만 갖고 오려고 했는데 김치담그면  한주먹이라고 이만큼 싸주셨다.ㅠ 대략 재보니 3kg!!!

농약을 하나도 안친 무공해 열무지만 전날 옥상에 물을 주셔서 흙이 많이 묻어있었다. 그래서 두어번 깨끗하게 씻어주었다. 씻을때는  풋내나지말라고 살살 씻어주었다.

 

 

 

역시 무공해라 그런지 달팽이가 묻어왔다.  밭에서도 달팽이를 보았는데 집에서도 볼줄이야 ㅎㅎ  귀엽다!

 

 

 

열무를 씻어서 건져놓았다. 열무가 어려서 오래 절일 필요는 없고 꽃소금1컵(200cc컵) 넣고 새우젓을 국물만 5큰술, 까나리액젓 5큰술 넣어 잠깐 두었다.  굵은소금(천일염)으로 재울때는 꼭 헹구어야한다고 들어서 열무를 절인후  안씻을거니까 꽃소금을 뿌렸다. 그리고 밀가루풀을 묽게 만들어놓는다.

 

 

 

대파는 1뿌리를 채칼로 채친후 3-4센티길이로 썰어주었다.  그리고 고추가루 대신 건고추를 갈아넣으면 맛있다고  주셔서 낼름 받아왔다. ㅎㅎ  

 

 

 

건고추 115g를 양파1개랑 생강 약간이랑 물 1컵넣고 믹서기로 갈아주었다.

 

 

 

열무가 그사이  숨이 좀 죽었다. 그래서 대파넣고 갈아놓은 고추넣고 다진마늘 5큰술 매실청 6큰술 넣었다.

 

 

 

밀가루풀 깜빡해서 뒤늦게 3큰술 넣고 살짝 간을 보니 너무짜서 정수기물을 넣어주었다. 총 물이 12컵정도 들어갔다.  원래 자박자박하게 잠긴 열무김치를 하려했는데 짜서 물을 계속 넣는 바람에 거의 물김치가 되어버렸다. 물김치를 하려면 면보자기에 양념 넣고 걸러주던가 채반에 걸러주어야하는데 그냥 물을 넣어서 .. 괜찮겠지?  암만해도 소금이 너무 들어간거같다. 물을 좀 적게넣고싶으면 소금을 줄여야할듯하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밥에 넣어 비벼먹거나 국수 말아 먹어도 좋은 열무 김치다.  

밥에 열무김치올리고 달걀프라이 올리고 고추장 약간 그리고 참기름.  슥슥 비벼먹으면 맛있다.

 

 

김치국물에 마트에 파는 냉면육수나 동치미육수를 약간 섞어서 국수를 삶아 말아먹으면  크~  

어제 늦은 저녁 큰아이가 들어와서 열무국수 먹고싶데서 해줬는데 국물까지 다먹고 맛있다고 하니 뿌듯뿌듯 ^^ 

열무는 비타민과 미네랄, 칼슘이 많다.  그래서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려 빠져나가는 무기질을 보충해준다고한다. 여름마다 어머님이 해주셔서 먹었었는데 올해는 내가 직접 담궈보았다.  남편은 내가 한거라고 맛있다고 잘 먹는다. ㅎㅎ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을것 같다. .  옥상에 열무가 자라면 또가야겠다. ^^

 

 

 

 

 

 

 

 


이 글을 읽고 좋으셨다면  공감과 구독부탁드립니다. ^^

맛나게 요리한 후기나 자신만의 레시피등 많은 댓글도 거침없이 남겨주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

728x90
반응형

'김치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딸아이가 먹고싶다는 파김치  (26) 2020.06.28
알배추 겉절이  (22) 2020.05.19
알타리김치  (16) 2020.05.03
얼갈이김치  (14) 2020.05.01
작게 썰었어요 ~ 오이소박이  (16) 2020.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