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은 우리나라 요리에 거의 다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린내나 누린내 등의 냄새도 없애주고 음식의 맛도 맛있게 해주는 마늘은 항암 작용이 있고 면역력을 좋게 해 줍니다. 다지거나 썰어서 음식에 넣어먹어도 좋고 그냥 저며서 쌈 싸 먹기도 하지만 여름에 햇 마늘이 나올 때면 장아찌를 담가 1년 내내 두고 밑반찬으로 먹습니다. 간장을 넣고도 해봤지만 식초, 설탕 넣고 하얗게 만들어 먹는 게 더 좋아서 올해도 그렇게 담가 보았습니다.
참 설탕은 비정제 원당으로 준비했습니다. 사탕수수와 사탕무를 세척, 분쇄한 다음 압축하여 나온 액즙을 농축시켜 만든 결정이 원당입니다. 이 원당이 기계를 거치면서 정제가 된 것이 설탕인데 이 과정에서 미네랄과 단백질, 비타민 등이 제거됩니다. 비정제 원당은 원재료인 사탕수수가 가지고 있는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한 설탕으로 단맛은 적고 좋은 성분은 포함되어있다고 합니다. 오이지랑 장아찌를 많이 담그는 여름에 써보려고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 마늘장아찌 준비재료는 간단합니다. ☜
마늘 반접, 물 3.5컵, 식초 5컵, 비정제 원당(설탕) 2컵, 소금 1/2컵입니다.
※ 이 소스 양은 담는 용기에 따라 좀 모자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유리병을 소독하기 전에 마늘이랑 물을 담아보고 필요한 양을 가늠해본 후에 소스를 만드는 게 좋습니다. 소스를 끓이면 휘발되는 양이 있으니까 가늠한 양보다 좀 더 넉넉하게 만듭니다. 모자라는것보다는 조금 남는것이 나으니까요. 두번 끓일꺼니까 더 넉넉한게 좋습니다. 두번째 끓일때도 휘발되서 양이 줄어듭니다. 마늘이 잠기는게 좋으니까 넉넉히 만드세요 저도 두번째 끓이고는 줄어들어서 완전히 마늘이 잠기지 않았네요. 그리고 물이랑 식초는 일대일로도 하던데 저는 식초를 좀더 넉넉히 넣었습니다. 설탕이랑 소금은 취향껏 넣으셔도 되고요.
◈ 마늘은 장아찌용으로 조금 작은 마늘로 준비했습니다. 어떤 마늘로 하던지 상관은 없습니다.
껍질을 다 까고 씻어줍니다.
통마늘로 장아찌를 담그거나 껍질을 벗기지 않고 담그기도 하던데 그러면 먹을 때 불편해서 저는 매번 다 쪼개고 껍질을 벗겨서 합니다. 통마늘로 담그면 숙성되는 시간은 더 걸려도 깊은 맛이 있긴 하겠지만 저는 이걸로 만족입니다. 먹을 때 손에 묻혀가며 벗기기가 번거롭더라고요. ^^
◈ 그동안 장아찌를 담아놓을 유리병도 소독해둡니다. 유리병을 찬물에 넣고 끓이기 시작해서 소독한 후 꺼내 병 안의 물기가 자연히 완전히 마르도록 세워둡니다.
◈ 비정제 원당 2컵( 200cc 계량컵을 사용했습니다), 소금 1/2컵, 식초 5컵, 물 3.5컵을 넣고 끓입니다.
간장 양념으로 담글 경우에는 소금 대신 간장을 사용하면 됩니다.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하시면 되는데 소금보다는 많이 넣어야 간도 배고 색이 날 것 같습니다.
◈ 설탕과 소금이 다 녹으면 가스불을 끄고 한 김 식힙니다.
소독된 유리병의 물기가 완전히 마른 후 마늘을 넣습니다. 반 접이 다 들어가지 않아서 두 줌 정도 빼놓았습니다. 끓인 소스를 넣고 뚜껑을 닫아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 3일 정도 후 병 안의 소스를 꺼내어 다시 끓여주고 이번에는 완전히 식힌 후에 마늘이 담긴 병에 넣어주면 완성입니다. 2주 지나고 먹어봤는데 아직 마늘 아린 맛이 있네요. 아직 더 두었다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병이 길어서 그냥 실온에 두고 보관 중입니다. 아삭하면서 새콤달콤하고 마늘향 가득한 마늘장아찌 먹을 날을 기대해봅니다.~~
[관련 글] 유리병 소독, 오이피클, 무 피클 만들기
2020/06/13 - [별식] - 오이피클 무 피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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