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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식

오이피클 무피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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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식 장아찌라고 할 수 있는 피클은 한번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놓으면 오래 보관가능하고 사먹는 피클보다 맛있답니다. 이제는 딸아이가 피자에 딸려오는 피클은 맛없다고 안먹습니다. 여름에 오이지도 만들어먹지만 피자나 스파게티, 햄버거나 샌드위치에는 피클이 더 제격입니다. 요번에는 무도 넣어봤는데 달큰하니 좋습니다.  볶음밥이나 삼겹살, 치킨 먹을 때도 생각나는 무피클입니다. 한번 만들어보세요. 시간도 오래걸리지않고 간단합니다.

 

우선 피클을 담아놓을 유리병을 소독해 줍니다. 냄비에 차가운 물을 받고  그 안에 유리병을 꺼꾸로 세워놓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고 병 안에 증기가 차면서 소독이 됩니다. 냄비 안에 병을 쓰러뜨려 굴려서 소독해주어도 됩니다. 끓기 시작하고  4~5분 후 장갑 끼고 꺼내 세워놓아 물기가 자연히 마르도록 둡니다.  갑자기 뜨거운 물에 유리병를 넣으면 깨질 수도 있으니 꼭 찬물에 병을 넣어서 소독해주고 오래동안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다 소독된 후에 병 안의 물기를 완전히 건조합니다.  꺼내 놓으면 금방 마르더라고요. 뜨거우니 조심해서 꺼내 둡니다. 뚜껑도 살짝 소독하면 좋습니다.

 

 

 

원래 긴 오이를 넣어서 하려고 했는데 시장 야채가게에 가보니 피클용 오이라고 작은 오이가 팔길래 사왔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피클병에 담긴 피클이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9개의 피클용 오이를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서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무는 두께를 손가락 두께보다 조금 더 굵게, 길이는 너무 길지 않게 내 맘대로 적당히 썰어줍니다. 오늘 썰어놓은 무는 모두 610g입니다.

 

 

 

오이랑 무는 손질이 끝났고 오이랑 무에 넣어줄 소스를 만들어줍니다.

마트에 피클링 스파이스라고 파는데 이걸 큰 냄비에 1큰술 넣어줍니다. 이 향신료를 넣으면 파는 피클과 똑같은 맛이 납니다. 그리고 통후추랑 월계수잎 3장, 정수물 6컵, 설탕 3컵, 식초 3컵, 소금 5큰술도 넣고 끓입니다.  집에 있는 병이 작아서 통통한 오이를  세네 개 넣으면 더 안 들어갑니다. 병이 꽉차게 넣기 힘들더라구요. 구석에는 무조각을 넣는다고 넣었는데도 빈틈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오이 9개 넣는데 병이 세 개가 필요해서 소스를 넉넉히 만들었습니다. 병을 좀 사놓을걸 그랬습니다. 집안을 구석구석 뒤져서 작은병까지 찾아서 소독을 해놓았습니다.  그런데  병을 소독하기 전에 재료를 넣어보고 그다음  물도 같이 넣어서 필요한 물의 양을 가늠한 후에 소스를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중간에 모자라서 더 만들어서 추가 했네요.ㅠㅠ

 

 

 

소스가 끓어서 설탕과 소금이 다 녹으면 불을 끄고 한김 식힙니다.  한 김 식힌 소스를 병에 넣고 뚜껑을 닫아서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3일 후 병에 들어있는 것을 채반에 걸러서 소스를 다시 끓여줍니다. 오이와 무는 병에 넣어주는데 3일 동안 오이가 수분이 빠지면서 쪼그라들어서 큰 병에 다 들어갔습니다. 남은 소스가 아까워서 오이랑 무를 더 잘라서 남은 병에도 더 넣어주었습니다. 오이는 피클용 오이가 없어서 일반 오이를 썰어서 넣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팔팔 끓인 소스를 완전히 식힌 후에  오이랑 무가 담긴 병에 넣어줍니다.  그리고 뚜껑 닫아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실온에 며칠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었두었습니다. 보통 마늘 장아찌를 만들어놓고는 병을 소독해서 그런지 실온 보관해도 괜찮았는데 찾아보니 모두들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더라구요. 혹시 몰라 피클은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3일 전에 넣었던 오이를 썰어서 먹어보니 파는 피클이랑 맛이 똑같고 무도 달큼한 게 맛있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피클링 스파이스를 1큰술 넣고 물 : 식초 : 설탕= 2 : 1 : 1 그리고 소금 약간 넣어 끓여서 오이가 담긴 병에 부어주면 끝!  소스의 양은 가늠하기 어려우니 미리 병을 소독하기전 얼마나 물이 들어가나 확인해보고 소스를 끓이면 좋을 것 같고요. 처음엔 끓여서 뜨거운 소스를 넣어주고 며칠 후에는 다시 소스를 끓여 완전히 식힌 후에 부어서 보관하면 오래 보관 가능합니다.  오이는 꼭 피클용 오이가 아니어도 괜찮고요.  양파나 양배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주색 콜라비로 담근 피클도 색도 예쁘고 맛있답니다. 

참 마트에 파는 장아찌용 유리병은 내열유리병이 아니더라구요 열탕 소독하지 말라고 쓰여있어서 걱정했는데 끓이기 전 찬물에 병을 넣고 가스불을 켜서 서서히 끓이니 괜찮았답니다.  병 소독할 때 조심하시고 소스 잘 넣어주시면 완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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