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세무서 맞은편에 허름한 우동집이 있다. 가격은 3500원으로 저렴하고 바로 면을 뽑아주는 즉석우동이라 그런가 면이 엄청 쫄깃쫄깃하니 맛있다. 메뉴는 우동, 곱배기 우동, 짜장면, 곱배기 짜장면, 그리고 짜장밥 이렇게 밖에 없던걸로 기억한다. 우동은 쑥갓이랑 김만 올려주는데 국물도 진하니 맛있고 쫄깃한 면발때문에 가끔 먹으러 갔다. 24시간하는데 저녁시간에는 앉을자리 없어 기다려야하고 대로변에 주차할 곳도 없어서 밤늦게나 새벽녘에 가곤했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외식도 잘 못하고 그 우동생각이 간절해서 집에서 우동을 만들어보았다. 꼬마김밥하고 같이 먹으라고 해주니 잘 먹네.. 나는 쑥갓을 듬뿍얹어 먹는다. 쑥갓향기가 너무 좋다.
준비재료는 별거 없다.
대파 쫑쫑 썰어놓고.
쑥갓도 씻어서 너무 작지 않게 썰어놓는다.
사다놓은 냉동유부도 꺼내서 썰어놓고
메밀국수와 새우튀김 먹을때 만들어 놓은 덴까츠도 준비해놓는다.
얼마 안남은 쯔유는 3배쯤 희석해놓았다. 쯔유 : 물= 1 : 3 . 이거는 딱 정해있는거는 아니고 우동이 들어가면 싱거워지니까 간을 보고 기호에 맞게 짭짤하게 만든다.
우동을 끓는물에 삶는다. 쫄깃한 면발을 위해 면을 넣고 끓어오를때 찬물을 부어 준다. 6분 정도 삶아준 뒤에도 찬물에 바로 헹구어 주어야 또 쫄깃한 면발을 만들 수 있다.
만들어놓은 육수를 냄비에 담아 끓이고 삶은 우동을 넣는다. 면이 데워지면 썰어놓은 파 올리고, 썰어놓은 유부도 올리고 불끄고 쑥갓올리고 덴까츠 올리면 끝. 쑥갓과 덴까츠는 먹기 직전 올리고 바로 상에 내간다.
양은 냄비에 담아서 먹으니 사먹는 냄비우동이 부럽지 않다. 따뜻해서 그냥 우동그릇에 담아 먹는것보다 좋다. 쑥갓 향이 좋고 쫄깃한 우동 면발이 좋고 국물맛도 좋다. 이 우동짜장용 중화면 진짜 쫄깃해서 맘에 든다. 또 사다 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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