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찌개류

사골곰탕 끓여먹기

728x90
반응형

 

 

 

 

 

 

안 그래도 곰탕을 한번 끓여 먹일까 했었는데 어제 정육점에서 20주년 감사세일을 한다고 문자가 왔더군요. 사골도 세일하길래 한우사골이랑 스지, 사태를 사 왔습니다. 사골과 사태를 따로 끓인 후 기름을 걷어내고 합쳐서 끓여 먹었어요. 좀 시원할 때 끓이면 더 좋을 텐데 날이 더운데 이걸 왜 끓인다고 했었나.. 사골을 6시간 정도 끓이면서 잠깐 후회 아닌 후회도 했지만 만들어 놓고 보니 뿌듯하고 든든합니다. 아이들도 잘 먹고 남편과 저도 국수사리와 밥을 말아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사 먹는 것보다 더 맛있게 몸보양했네요. 한번 삶아서 여러 끼 먹을 수 있어 좋고요 다른 국이나 찌개에 넣어 요리해도 괜찮습니다. 특히 사골국물로 떡국을 끓여 먹었더니 맛있었어요. 오래 끓여야 해서 손은 많이 가지만 가끔 만들어 먹으면 좋아요. 만들어보세요.^^

 

[준비한 재료]

사골 2700g, 스지 1kg, 사태 1근(600g), 대파, 소면사리, 소금

 

[요리과정]

우선 사골을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뺍니다.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시원한 곳에 두고 담가놨습니다. 자기전에 물을 자주 갈아줬고요. 다음 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스지도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뺏습니다.

그리고 두어시간후 사골과 스지를 건집니다. 불순물이나 기타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사골을 본격적으로 삶기 전에 찬물에 사골과 스지를 넣고 한번 부르르 끓여냅니다. 양이 많아서 물이 끓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요. 큰 들통에 넣고 끓이기 시작해서 사골에서 핏기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팔팔 끓입니다. 30분 정도 삶았어요. 진한색의 거품이 마구 올라옵니다. 채반에 건진 후에 흐르는 물로 하나하나 헹궈요. 

 

 

 

삶았던 들통도 불순물과 기름이 많이 묻어서 더러워졌어요. 들통도 깨끗하게 씻고 사골과 스지도 헹군후에 사골과 스지를 따로 담습니다. 들통에 사골만 먼저 넣고 물을 들통 가득 담고 이제 본격적으로 끓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주구장창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1시간 정도 끓이니 국물이 금방 뽀애지기 시작합니다. 끓이면서 건질 수 있는 기름은 최대한 건져냈습니다.

물이 졸아들면 또 다시 물을 부어주면서 4시간 정도 끓였어요. 그러고 나서 스지를 넣고 같이 끓입니다. 스지는 사골하고 같이 넣고 오래 끓이면 풀어질 것 같아서 사골을 먼저 넣고 삶다가 스지를 넣었어요.

 

 

 

 

사골을 끓이는 동안 사태(고기)도 다른 냄비로 찬물에 넣고 끓입니다. 끓으면서 생기는 거품은 모두 건집니다. 

1시간정도 끓인 뒤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 기름을 굳힙니다. 추운 겨울에는 베란다에 내놓으면 쉽게 기름이 굳는데 여름에는 기름을 걷어내기가 힘드네요. 얼른 식혀서 냉장고에 하룻밤 재워야 기름이 굳네요.

 

 

 

스지를 넣고 2시간정도 더 끓였어요. 중간에 물을 또 추가했습니다. 처음에 넣고 끓인 물 말고 추가한 물의 양이 총 3리터는 되는 거 같아요. 환풍기 틀고 계속 끓여대니까 금방 졸아듭니다. 불은 센 불로 끓이다 중불로 줄이다 했어요. 물을 추가하면 또 센 불로 끓이고요. 

총 6시간 넘게 끓이고나서 불을 끄고 뜨거운 김을 날리고 식혀 큰 김치통에 옮겨 담았습니다. 구멍 뚫린 체에 스지와 사골뼈를 건집니다. 그래야 자잘한 뼈를 걸러낼 수 있어요. 김치냉장고에 넣고 식혀야 기름을 걷어낼 수 있기 때문에 냉장고에 넣을 수 있는 냄비나 통에 담아주는 게 좋아요. 

 

 

 

건진 사골은 버리고 스지는 손질해둡니다. 비계랑 지저분한 부분을 가위로 잘라냈어요. 

 

 

 

 

냉장고에서 식힌 고기육수입니다. 굳은 기름을 걸러내기 위해 체에 받쳐 내립니다.

 

 

 

고기는 꺼내서 고기결과 직각으로 얇게 썰었습니다. 

 

 

 

 

스지와 고기를 먹기좋게 썰어서 담았어요.

 

 

 

 

사골국물도 하룻밤 냉장고에서 기름이 완전히 굳었습니다. 위의 굳은 기름을 긁어냅니다. 위에만 살짝 굳었을 때 걷어내기 쉬운데 아래도 젤리처럼 굳어서 기름이 잘 떨어지지 않아 애먹었습니다.

 

 

 

이제 고기를 삶은 육수에 사골국물(냉장고에서 묵 같은 상태가 되었어요)을 넣어서 섞었어요.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그럼 육수는 완성입니다.

 

 

 

소면을 삶아서 한번에 넣어 먹기 좋게 조금씩 사리를 만들어 놓았어요.

 

 

 

 

대파도 송송 썰어놓습니다. 한 번에 이렇게 썰어서 담아놓으면 먹을 때 조금씩 올리기만 하면 되니까 편해요.

 

 

 

 

먹을 때는 육수를 먹을 만큼 냄비에 덜고 고기랑 스지도 넣어 데웁니다.

 

 

 

 

뚝배기에는 국수사리랑 파를 담고요.

 

 

 

 

그리고 데운 육수랑 고기를 담아주면 끝. 아 후춧가루를 톡톡 뿌려주세요.

 

 

 

 

밥을 말아서 먹으면 최고! 스지는 간장양념장에 찍어먹어도 좋고요 밥이랑 육수랑 같이 떠먹어도 맛있습니다. 원래 고기만 넣고 끓인 육수는 맑은 국물이고 사골국물은 뽀애요. 이 둘을 섞으니 육수 색깔은 중간입니다. 처음부터 고기랑 사골을 같이 끓이지 않고 각각 따로 끓여서 섞어 먹으니 육향이 살아있습니다. 사골국물의 진한 맛도 있고요. 사 먹는 거 부럽지 않네요. 나중에는 고기랑 스지를 먼저 다 먹어서 떡국떡이랑 냉동만두를 넣고 끓여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밥도 말아먹고요. 사골곰탕 끓이고 며칠이 편했답니다. 날이 선선해지면 또 끓여 먹고 싶어요.^^

 

 

궁금한 것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요리 대백과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시고

댓글 남겨주시면 저도 놀러 갈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