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버터구이와 쌀떡으로 만든 떡볶이

 

 

 

 

 

 

어머니께서 가래떡이랑 떡국떡을 주셔서 요즘 매일 가래떡을 구워 먹고 있어요. 냉장고에 넣어놔서 딱딱해졌지만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에서 5분 정도(가래떡 1개 기준) 돌리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말랑해진답니다. 마트에서 파는 쌀조청에 찍어 먹으면 맛있어요. 출출할 때 1개 먹으면 조금 모자란 듯하고 2개 먹으면 배부르더라고요.ㅎㅎ

오늘은 떡국떡으로 떡볶이를 만들었습니다. 얼마 전 온라인 쇼핑몰에서 많이 사둔 어묵이 남아서 냉동실에 넣어놨는데 꺼내서 썰어 넣었어요. 대파도 듬뿍 넣고 만든 떡볶이 잘 먹었습니다.

고구마도 먹고 싶다고 해서 고구마구이도 곁들어요. 고구마를 익혀서 버터랑 꿀을 넣고 만든 허니버터 고구마구이입니다. 다 먹고 났더니 배가 불뚝 일어났어요. 큰일입니다. 살이 점점 찌니말입니다.^^

곧 아이들 방학일 텐데 만들어보세요. 맛있습니다~

 

[준비한 재료]

떡볶이 : 떡국떡 300g, 양배추 200g, 대파 2대, 봉어묵 3개, 나뭇잎 어묵 3개, 고추장 1.5숟가락, 진간장 5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설탕 2숟가락, 물 800cc 정도

고구마구이 : 고구마 2개, 버터 35g, 꿀, 모차렐라치즈

 

떡볶이를 만들기 위해서 재료를 준비합니다. 양배추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씻어 건져놓았어요. 냉동어묵도 꺼내고요 대파는 2대를 썰었습니다. 길이로 반을 갈라서 손가락길이 정도로 길쭉하게 썰었어요. 대파가 많이 들어가야 떡볶이가 맛있고 떡볶이 속에 있는 대파도 맛있어서 골라먹게 됩니다.

그동안 어묵이 살짝 녹았네요. 어슷어슷 썰어서 준비합니다.

 

 

 

물을 800cc 정도 받아서 올리고 양념을 풀어 넣습니다. 고추장은 시판 고추장을 넣었어요. 집에 있는 집고추장은 아무래도 메주냄새가 나서 사 먹는 고추장으로 만들면 더 맛있습니다. 없을 때는 할 수 없지만 큰딸아이가 비빔밥 먹는다고 얼마 전 사다 놓은 고추장이 조금 남아서 다 넣었네요. 그리고 고춧가루, 설탕, 간장 넣으면 됩니다. 마늘은 넣어도 되는데 저번에 마늘을 많이 넣었다가 마늘 맛이 너무 난다고 해서 오늘은 패스했어요. 

 

 

 

 

양념장이 끓으면 양배추와 대파와 어묵을 모두 넣었습니다. 보통 떡을 먼저 넣고 어묵을 나중에 넣는데 오늘은 어묵이 얼어 있어서 먼저 넣어봤어요. 그리고 어제 떡국을 끓여보니 떡국떡이 금방 풀어지더라고요. 나중에 넣고 한번 끓여내기만 하려고요. 

 

 

 

 

간을 맞추고 나머지 재료도 어느 정도 끓여진 듯하면 마지막으로 떡을 넣고 끓여줍니다.

 

 

 

 

 다시 간을 맞추고 떡에 간이 배도록 끓였어요. 떡이 풀어지기 전까지만요. 물이 적은 듯 하면 더 넣어주면 됩니다. 채소가 익으면서 우러나고 어묵에서도 감칠맛이 녹아납니다. 불을 끄고 접시에 담아요.

 

 

 

쌀떡이라 더 쫄깃하고 어묵도 맛있습니다. 익은 양배추랑 대파도 달짝지근하고 맛있어서 좋아요.^^

 

 

 

 

고구마 버터구이는 우선 고구마를 익혀야죠? 고구마를 문질러 씻은 후에 찜기에 넣고 끓입니다.

 

 

 

 

젓가락을 찔러봐서 쑥 들어갈 때까지 익혔어요. 너무 무르도록 끓이지는 말고요. 젓가락이 들어가기만 할 정도요. 너무 푹 무르도록 익히면 뭉그러지니깐요.

그리고 작고 마른 놈은 그냥 칼집을 냈고요. 큰 놈은 반으로 갈라줬어요. 그리고 꿀을 뿌렸습니다. 작은 고구마늘 사이에 짜 넣었고요. 반으로 썰어놓은 고구마는 윗면에 발랐습니다.

 

 

 

냉동실에 소분해서 보관 중인 앵커무염 버터를 올렸습니다. 작은 고구마에는 10g짜리를 반으로 썰어서 사이에 끼워 넣었어요. 반으로 갈라준 큰 고구마는 그냥 위에 올렸습니다. 25g 버터를 썰어서 나눠 올렸어요.

 

 

 

에어프라이어에 종이포일을 깔고 올려도 좋고 오븐용 용기에 넣어 돌려도 좋아요. 종이포일만 쓸 때는 종이포일이 들뜨지 않도록 쇠젓가락이나 쇠숟가락으로 눌러주어야 해요. 가벼운 재료를 넣고 돌릴 때는 종이포일이 안으로 빨려 들어가 탈 수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차렐라치즈를 뿌립니다.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로 5분 돌렸습니다. 노릇해졌지요?

 

 

 

 

작은 고구마 사이에는 치즈를 더 뿌리고 조금 더 돌려도 되겠어요. 그리고 칼집을 넣은 고구마는 괜찮았지만 반으로 자른 고구마는 위의 치즈가 고구마와 분리되더라고요. 치아로 겨우 잘라서 베어 먹었어요. 다음에는 치즈를 먼저 올리고 꿀을 바른다면 괜찮을까요? 맛은 좋았어요. 간식으로 먹기 참 좋네요.^^

 

 

 

 

고구마를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예전에 사 먹던 군고구마 맛이 나서 맛있는데 이렇게 버터랑 치즈를 올려 구워 먹어도 좋네요. 요즘 붕어빵도 오리지널과 슈크림 맛이 인기던데 허니버터맛 고구마구이 만들어보세요. 달달한 떡볶이랑 같이 먹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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