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미로 만든 게살수프

 

 

 

 

 

 

게살 수프라고 하면 중식 코스요리를 생각하게 됩니다. 주요리가 나오기 전 먹게 되는데 부드럽고 따뜻해서 식욕도 돋우고 속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 같아요. 양은 적어서 후딱 금방 다 먹게 되지요. 진짜 게를 쪄서 살을 발라  스프를 만들어 먹으면 좋겠지만(중식당에서는 그렇게 만들겠지만) 집에서 그렇게 먹긴 힘드네요. 게가 있다면 쪄서 그냥 발라 먹기 바쁠 테지요.^^

비슷한 게맛살 특히 크래미로도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어서 만들어봤습니다. 간편하게 만들어서 아침에 먹기도 좋고요 속이 불편할 때 따뜻하게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준비한 재료]

크래미 100g, 팽이버섯 30g, 게란 2개 흰자만, 생강 아주 약간(1g 정도, 없어도 됨), 감자전분 2숟가락, 치킨스톡 1숟가락 정도, 국간장 1숟가락, 참기름 1/2숟가락

 

 

크래미는 잘게 찢어 놓고요 팽이버섯도 씻어놓았습니다. 달걀은 크기가 작아서 2개를 준비했어요.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서 흰자만 사용합니다. 흰자 2개를 잘 풀어놓습니다.

감자전분 2숟가락에 물도 동량으로 넣어 저어놓았습니다. 재료는 간단합니다.

 

 

 

 

궁중팬에 물을 종이컵으로 4컵을 담고 생강을 아주 약간만 넣고 끓였습니다. 원래 게맛살의 게 비린내 때문에 생강을 넣는다고 하는데 크래미로 만든다면 안 넣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많이 넣으면 생강향이 너무 강해서 되려 좋지 않을 것 같아요.

끓으면 이등분해준 팽이버섯과 크래미를 넣어줍니다.  넣고 보니 건더기가 많아서 물을 1컵 더 넣었습니다.

 

 

 

 

국간장 1숟가락 넣어 살짝 색도 내주고 간도 합니다.  치킨스톡도 1숟가락 넣고는 약간 더 추가했어요. 간을 맞춰줍니다. 그리고 만들어놓은 전분물을 넣으면서 섞어 농도를 걸쭉하게 만들어요.

 

 

 

 

끓을 때 흰자를 빙둘러서 넣습니다. 한 군데 그냥 넣어버리면 한 덩어리로 뭉치니까 둥그렇게 둘레를 두르며 넣어요. 그리고 바로 젓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하얗게 익기 시작하면서 거품이 나면 섞어줍니다. 

 

 

 

 

바로 저으면 흰자가 모두 풀어지니까 흰자가 익어가는 걸 보면서 저었습니다.

큰 덩어리는 아니지만 흰자가 들어갔구나 알 수는 있을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 1/2숟가락 넣으면 끝. 참기름은 고소한 향을 내주기 위해 넣으면 좋습니다. 

 

 

 

 

따뜻하고 부드럽고 향도 좋네요. 만들기도 간단합니다. 끓는 물에 버섯과 크래미를 넣고 끓이고 국간장과 치킨스톡으로 간을 맞춥니다. 전분물과 흰자를 넣고 참기름으로 마무리!

기대했던 것 보다도 좋았어요.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맛있습니다. 크래미 있을 때 한번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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