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넣은 잡탕볶음

 

 

 

 

 

 

냉동실에 넣어놓은 전복을 빨리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채소랑 해물 믹스를 넣고 볶아먹었습니다. 이름을 무얼로 지을까 고민하다가 잡탕 볶음이라고 지어봤네요. 사실 해삼과 죽순 같은 고급 재료가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팔보채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것 같습니다. 전복과 표고버섯, 양송이, 새송이, 목이버섯, 청경채, 피망, 브로콜리 그리고 해물 믹스에도 오징어, 조개, 홍합 등 해산물이 골고루 들어있습니다. 둘째 딸아이는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는 듯하더니 먹어보고는 맛있다고 잘 먹습니다. 애들이 아주 복에 겨워 감사한 줄 모릅니다.

결국은 아주 맛있게 네 식구가 깨끗하게 접시를 비워 먹었지만 가끔은 아이들 입맛 맞추느라 땀 꽤나 흘립니다. ^^ 

이 잡탕 볶음은 기본 재료만 손질해 놓으면 금방이에요. 어려울 것 없지요. 재료는 있는 것으로 준비해도 좋습니다.

 

[준비한 재료]

해물 믹스 200g, 중간 사이즈 전복 7개, 마늘 4개, 생강 1톨(마늘 1톨 크기), 대파 1/2대, 건고추 1개, 양송이버섯 2개, 새송이버섯 1개, 표고버섯 2개, 목이버섯 불린 거 한 줌, 피망 1개, 청경채 1개, 브로콜리 한 줌, 당근 약간, 감자전분가루, 고추기름 3숟가락, 진간장 1숟가락, 굴소스 1.5숟가락, 치킨스톡 1/2숟가락, 참기름

 

우선 필요한 재료를 손질해서 준비합니다. 마른 목이버섯은 물에 충분히 불린 다음에 지저분한 밑동은 잘라냅니다. 표고버섯 기둥도 잘라냈고요. 냉동실에 있는 전복이랑 해물 믹스도 꺼내서 담아놓습니다. 나머지 채소도 분량대로 준비합니다.

 

 

 

 

전복 3개는 가로세로 칼집만 내주고 4개는 도톰하게 어슷어슷 편 썰었습니다.

표고버섯도 칼을 뉘어서 도톰하게 편 썰었어요.

 

 

 

향신채도 준비합니다. 대파는 1/2대를 반 갈라서 3cm 길이로 썰어줍니다. 마늘은 4개를 저며주었고 생강도 편 썰었어요. 마른 홍고추 1개도 큼직하게 썰었습니다.

 

 

 

 

양송이버섯과 목이버섯도 적당한 크기로 썰고 새송이버섯도 길쭉하게 썰어 준비했습니다. 

청경채와 당근, 피망, 브로콜리도 비슷한 크기로 썰어요. 청경채는 밑동을 자르고 1/2 등분했고 당근은 칼집을 내서 모양을 내주고 어슷 썰었어요. 피망은 속의 씨를 파내고 길쭉하게 세로로 6등분 한 다음 각각 반으로 잘랐습니다. 브로콜리도 작은 송이 모양대로 썰어주고요. 

 

 

 

 

재료가 모두 준비됐으면 이제 요리를 시작합니다.

우선 궁중팬에 물을 끓여서 해산물과 채소를 데칩니다. 채소는 금방 익으니까 해물을 먼저 넣습니다. 끓는 물에 해물 믹스와 전복을 먼저 넣어요.

 

 

 

그리고 향신채(대파, 생강, 마늘, 건고추)를 제외한 모든 채소도 넣고 같이 데칩니다. 오래 데치지 않아도 됩니다. 이렇게 물에 한 번 데쳐야 요리할 때 수분이 나오지 않고 요리시간도 단축됩니다. 

해물과 채소를 데친 후에 헹구지는 않고 체에 건져만 놓습니다.

 

 

 

고추기름 3숟가락에 대파와 생강, 마늘, 건고추를 넣고 볶습니다. 고추기름이 없다면 그냥 식용유로 볶아주어도 좋습니다.

 

 

 

어느 정도 볶아지고 매운 향이 올라오면 데쳐놓은 재료를 모두 넣고 볶습니다. 

진간장 1숟가락과 굴소스 1.5숟가락 넣고 간을 해줍니다. 

 

 

 

감자전분가루 1숟가락에 물 2숟가락 넣고 저어서 팬에 넣었습니다. 한 번에 다 넣지 않고 조금씩 숟가락으로 떠 넣어주면서 재료들을 뒤적여줍니다. 걸쭉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치킨스톡 1/2숟가락 넣고 섞어줬고요. 마지막으로 참기름 약간 그리고 고추기름도 약간 넣어주면 완성입니다.

 

 

 

 

팔보채 같은 잡탕 볶음 근사하지요? 딱 한 접시 만들어서 네 식구가 한 번에 깨끗하게 비워 먹었네요. 채소까지 모두요~

오랜만에 넷이 얼굴 마주하고 앉아 수다 떨며 먹으니 좋았답니다. 잘 먹으니 예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궁금한 것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요리 대백과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시고

댓글 남겨주시면 저도 놀러 갈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