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등뼈로 끓이는 해장국입니다. 콩나물도 듬뿍 넣고 끓였습니다. 뼈에 붙은 고기도 떼어먹고 등뼈를 우려낸 국물에 양념을 해서 떠먹으니 맛나요. 콩나물을 넣고 끓여서 해장국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편스토랑의 류수영 씨가 맛있게 만드시더라고요. 보다 보니 먹어싶어서 등뼈를 사다가 만들었습니다. 콩나물 넣고 만든 뼈해장국 드셔 보세요.^^
[준비한 재료]
돼지등뼈 1.5kg
등뼈 삶을 때 : 대파 1대, 양파 1개, 생강 한 덩어리(마늘 2~3개 크기).
양념 : 집된장 듬뿍 1숟가락, 집 고추장 1/2숟가락, 다진 마늘 1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들기름 4숟가락, 국간장 2숟가락, 들깻가루 2숟가락, 콩나물 넉넉히 3줌, 고명으로 바라 깻잎과 대파 약간.
☞ 돼지등뼈 핏물 빼고 데치기
등뼈에 살이 제법 붙어있습니다. 뜯어먹을게 많겠습니다.ㅎ
1시간 정도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줍니다. 중간에 물을 두 번 정도 갈았습니다.
그리고 냄비에 물을 넣고 끓어오르면 핏물 뺀 등뼈를 넣고 끓입니다. 7~8분 정도 끓인 것 같아요. 뼈에서 핏기가 안 보일 때까지 삶아요. 참 월계수 잎도 몇 장 넣고 삶았습니다.
☞ 등뼈를 다시 찬물에 넣고 삶기
월계수 잎 넣고 데친 등뼈를 꺼내 하나하나 깨끗하게 씻어준 다음 다시 깨끗한 냄비에 넣습니다. 대파 1대를 3토막 내서 넣고 양파는 반으로 잘라서 넣었어요. 생강도 덩어리로 넣었습니다. 그리고 물을 가득 담고 보니 눈금이 4리터에 맞춰집니다. 푹 끓입니다.
☞ 등뼈 건지고 육수 걸러주기
50분 정도 끓였는데 다음에는 물도 더 넣고 끓이는 시간도 더 늘려야겠어요. 물은 중간에 보충해도 좋습니다.
푹 끓여야 먹을 때 뼈가 잘 쪼개져서 뜯어먹기도 좋습니다. 물을 더 넣고 끓이고 고기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는 끓여야 할 것 같아요.
푹 끓인 후에 고기를 꺼내서 새 냄비에 담아요. 그리고 고기 넣고 끓인 육수를 체에 걸러 고기가 담긴 냄비에 넣습니다. 양파랑 대파가 푹 물러졌습니다. 물러진 채소는 버려요.
☞ 콩나물 올리고 양념하기
그리고 집된장 듬뿍 1숟가락과 집 고추장 반 숟가락, 다진 마늘 1숟가락, 고춧가루 2 숟가락을 넣고 콩나물을 넉넉히 넣습니다. 크게 3줌 넣었는데 숨이 죽으니 그리 많지는 않더라고요. 국물도 더 넉넉히 그리고 콩나물도 더 추가하면 좋아요.
참 그리고 류수영 레시피를 보니 들깻가루 대신에 들기름을 넣었더라고요. 그래서 들기름을 4숟가락 넣어봤어요.
뚜껑 닫고 끓입니다. 콩나물이 익으면 뚜껑을 열고 간을 봅니다. 싱거워서 국간장을 2숟가락 넣었습니다. 들깻가루도 2숟가락 넣었고요. 껍질을 벗기지 않은 들깨를 갈아서 넣어도 좋은데 냉동실에 거피한 들깨가루가 있어서 그걸 넣었습니다.
참 콩나물이 점점 가늘어지니까 오래 끓이지는 않는 게 좋아요.
근데 요번에 등뼈 넣고 끓인 해장국은 콩나물 때문에 오래 못 끓여서 등뼈가 잘 안 쪼개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콩나물 넣기 전에 충분히 푹 끓여 주어야 해요.
☞ 뚝배기에 덜어서 대파랑 깻잎 올려주기
해장국이니까 뚝배기에 먹어야 맛이 나겠죠? 콩나물이 익으면 뚝배기에 고기랑 육수를 덜어주고 대파랑 깻잎을 올려 한번 팔팔 끓입니다.
뚝배기가 끓이는 데는 오래 걸려도 한번 데워지면 오래갑니다. 뜨겁게 오래 먹을 수 있어 좋아요.
국물이 들깨가루와 들기름까지 넣어서 고소합니다.
된장과 고추장 그리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니 감칠맛도 좋지요.
등뼈는 손으로 잡고 뜯어먹어야 제맛이죠. 뼈에 붙은 고기를 뜯어먹고 육수도 먹었습니다. 그다음에 조금 남은 고기를 찢어 넣고 콩나물도 넣어서 자박자박 남은 국물이랑 섞어 볶아 먹어도 맛있습니다.
술 먹은 다음날도 좋지만 아이들도 잘 먹는 콩나물 뼈해장국입니다. 등뼈 사러 가셔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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