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육은 돼지고기를 이용한 중국요리 중 하나로 동파육의 동파는 소동파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소동파는 중국의 문인으로 소동파가 만들어서 동파육이라는 설도 있고 이름만 따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중국집에서나 먹을 수 있는 요리가 아니라 집에서 통삼겹살과 청경채로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약간의 향신료가 필요하긴 하지만 요즘엔 인터넷으로 손쉽게 구매 가능합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요.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지 어렵지 않게 만드는 동파육 맛있습니다.^^
[준비재료] 1컵은 일반 종이컵 1컵(180cc)
- 고기 삶기 : 통삼겹살 1kg, 생강(23g), 통후추 1숟가락, 대파 1대, 깐 마늘 10알
- 소스 만들기 : 대파 1대, 깐마늘 6알, 생강(12g), 팔각 2개, 물 10컵, 소주 1/2컵, 진간장 1/2컵, 노추 간장 1숟가락, 원당 4숟가락
- 노추 간장, 팽이버섯 25g, 청경채 5개, 소금 1/2숟가락, 감자전분가루 1숟가락, 다진 파 약간, 참기름 1/2숟가락
냄비에 물을 가득 담고 고기랑 대파, 생강, 통후추, 마늘을 넣고 삶았습니다. 통삼겹살이 너무 두꺼워서 4토막을 내서 넣었습니다. 대파도 토막 내서 넣었어요.
50분을 끓인뒤 꺼냅니다. 물기를 빼고 노추유 간장으로 색을 입힙니다. 5 숟가락 정도 발랐습니다.
간장이 흡수되도록 약간 둔 후에 기름에 튀겨줍니다. 센 불로 유지하면서 고온으로 고기를 뒤집어 가면서 2~3분 튀겼습니다. 겉이 까매서 탄 거 같지만 탄게 아니에요. 간장을 입히고 튀겨서 색이 진해 보입니다. 튀겨주면 고기 안의 수분이 빠져나가서 나중에 조릴 때 간이 속까지 잘 밴다고 하네요.
튀긴 후에 살짝 식힌 후에 2cm 두께로 도톰하게 썰었습니다. 뜨거울 때 썰면 부서지기 쉬워요.
이제 고기를 넣고 조릴 소스를 준비합니다. 대파 1대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마늘은 6알과 생강은 저며서 넣었습니다. 그리고 팔각을 넣어요. 처음에는 3개를 넣었다가 향이 너무 강해서 하나는 뺐어요. 2개만 넣어도 충분합니다. 팔각은 중국 향신료로 오향이라고도 합니다. 오향장육 만들 때도 넣고 족발을 만들 때도 넣기도 합니다. 인터넷으로 한 봉지 사서 냉장 보관하면 좋아요.
물 10컵, 소주랑 간장, 노추간장(노두유), 원당을 분량대로 넣고 썰어놓은 고기도 넣고 끓입니다.
휘저으면 고기가 부서질 수 있으니 조심합니다. 센불로 시작해서 끓으면 뚜껑을 닫고 최약불로 조절합니다.
3시간 졸였습니다. 물이 많이 졸아들었습니다.
부서지지않게 살살 꺼내서 담아둡니다. 마늘과 생강, 대파, 팔각은 채로 건져 버립니다.
고기 넣고 졸인 국물을 소스로 사용할 건데 양이 너무 적어서 물을 1컵 더 넣었습니다. 그리고 기름이 너무 많아서 제거했어요. 큰 볼에 찬물을 담고 궁중팬을 통째로 담가서 기름을 굳혔습니다. 기름이 굳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위에 기름이 굳은 국물을 체망에 걸러주니 한결 낫습니다.
팽이버섯은 다듬고 청경채는 씻어서 밑둥은 자르지 말고 4 등분해놓습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소금을 1/2 큰술 넣고 청경채를 1~2분 정도 살짝 데친 후 건져놓습니다.
감자전분가루 1숟가락을 물 4~5숟가락에 풀어서 준비합니다.
기름을 제거한 국물에 다진파 약간과 팽이버섯을 넣고 끓이다가 전분물을 넣어줍니다.
국물을 저어주면서 엉겨붙을때까지만(걸쭉해지도록) 넣습니다.
불을 끈후에 참기름 1/2 숟가락 둘러주면 소스는 완성!
고기를 접시에 담고 접시 가장자리에는 데친 청경채를 둘렀습니다. 만약 고기가 너무 식은듯하면 전자레인지에 넣고 살짝 데운후에 담습니다. 끓인 소스를 고기 위에 뿌리면 끝~
고기 위에 청경채를 올려 같이 먹습니다. 고기가 너무 부드러워요. 맛있습니다. 사실 제가 요리할때는 간장을 1컵을 넣고 조렸어요. 그래서 좀 짜더라고요. 그래서 레시피에는 간장을 1/2컵으로 줄여서 썼습니다. 짰던 거 빼고는 좋았습니다. 사실 중국집에서 잘 시켜먹지 않는 메뉴예요. 코스로 먹을 때 몇 점씩 나오는 걸 먹은 적이 있지만요. 이렇게 통삼겹살로 집에서 충분히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특별한 날 시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노두유나 통후추는 마트에서 쉽게 구입 가능하고요 팔각은 큰 마트에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인터넷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처음에 통삼겹살을 잘라서 익혔는데 아예 썰지않고 통으로 삶아도 됩니다. 삶은 후에 기름에 튀기거나 아님 너무 커서 튀기기 힘들면 기름에 지져줘도 돼요. 대신 고기를 돌려 가면서 사방을 기름에 지져서 코팅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썰때 모양 내기가 더 쉽고 예쁠 것도 같아요.
통삼겹살 1kg이 금방 순삭입니다. 청경채랑도 잘 어울리고요 근사하고 맛있습니다.^^
2020.11.12 - [고기류] -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는 [오향장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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