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야채의 계절입니다. 요즘 야채가게에 가보면 호박, 오이, 감자, 고추, 열무, 가지 등 싱싱한 제철 야채들이 많이 보입니다. 요즘에는 종합비타민을 비롯해서 많은 영양제를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영양제도 좋지만 자연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는 거는 식품으로 먹는 게 가장 좋겠죠? 야채에는 비타민,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해서 장의 운동도 활발히 해주고 수분이 많아서 피부에도 좋습니다. 거기다가 비닐하우스가 아니라 햇빛을 직접 받고 자란 제철 야채들은 비타민과 섬유질이 더 많아지고 맛과 영양도 더 좋아집니다. 그리고 면역력도 증가시키는 제철 식재료는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 없어서 좋습니다. ^^ 오늘은 시장에 가서 요즘 제철 식재료가 무언가 살펴보고 요리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 가지를 사 왔습니다. 사실 가지는 다른 야채보다 호불호가 갈리는 재료인 것 같습니다. 저도 어릴 적에는 가지의 물컹한 식감때문인지 가지의 참맛을 잘 몰라서 상에 올라오는 가지무침은 주로 아빠만 드시는 반찬이었습니다. 요즘에는 그 물컹함이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가지를 무쳐도 먹고 볶아도 먹고 튀겨도 먹고 맛있게 해 먹지요. 가지는 이외에도 가지 밥이나 가지김치로도 먹고 서양에서는 스파게티, 리소토로 먹거나 스테이크에 곁들여 먹기도 하고 중국에서도 유명한 어향가지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못먹어본 요리도 해봐야겠습니다. 오늘은 가지볶음과 간단하게 가지전 해봅니다.
우선 가지볶음입니다.
▶▶가지 1개를 물로 세척한 후에 반으로 갈라서 어슷어슷 썰어 놓습니다. 양파도 채 썰어서 가지랑 같이 들기름 두른 프라이팬에서 볶기시작합니다.
▶▶ 살짝 볶아준 후에 양념을 해줍니다. 다진 마늘 1/2스푼, 집간장(국간장) 2큰술 넣고 설탕 대신 비정제 원당 1/2큰술, 다진 파 넣고 볶아줍니다. 마지막으로 깨 넣고 마무리.
▶▶ 볶아놓으면 물이 생기니 한 끼 먹을 양만큼만 센 불로 볶아서 한 끼 먹었습니다. 밥반찬으로 곁들여 맛있게 먹었네요. 여름 제철 식재료인 가지 요즘 저렴한데 가지볶음으로 밑반찬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가지 2개로 가지전 해보았습니다.
▶▶ 가지전은 주로 채 썰어서 감자랑 호박, 양파 등 야채랑 같이 넣고 전을 부치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은 간단하게 가지를 씻은 후 어슷 썰어보았습니다. 뚝딱뚝딱 금방 부칠 거랍니다. 반죽은 오늘은 튀김가루를 사용해 보았어요. 기대처럼 좀 더 바삭하게 만들어질까요? ^^
튀김가루 2컵(200cc 계량컵으로 쟀어요)에 찬물 2컵 정도 넣고 반죽을 만듭니다. 잘 섞어서 덩어리 없이 잘 풀어주고요 썰어놓은 가지를 넣었습니다.
▶▶ 이제 가지를 앞뒤로 반죽 물을 잘 묻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치면 됩니다. 정말 간단하죠?
가지에 간을 안 하고 부쳤기 때문에 진간장에 식초 약간 넣고 초간장을 만들어서 찍어먹으면 맛있습니다.
튀김가루로만 반죽을 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먹기도 좋습니다. 아이들은 역시 가지볶음보다는 가지전을 잘 먹네요. 다 먹었는데 또 없냐고 찾는 아이들. 잘 먹으니 좋습니다.
더운 날씨지만 잠깐 애써서 부친 가지전 온 가족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 가지는 수분함유량과 칼륨이 많은 반면 열량은 낮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는 항산화 식품입니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주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켜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함유되어있습니다. 이 더운 여름에 제철 야채인 가지로 맛도 챙기고 영양도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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