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동에 '또순이네'라는 고깃집이 있습니다. 예전에 가족모임을 그곳에서 하곤 했었는데 주물럭 토시살이 맛있습니다. 냉이랑 고기도 넣고 끓인 된장찌개도 맛있어서 꼭 같이 먹었습니다.
코로나도 무섭지만 식당에서 고기 구워먹기에는 너무 비싸서 더 무섭습니다.ㅎ 그래서 이마트에서 호주산 소고기 토시살을 사 왔습니다. 또순이네 고깃집에서 먹는 거 부럽지 않게 토시살을 된장찌개랑 같이 먹어보렵니다.
토시살은 소 한 마리에서 약 550g 정도밖에 안 나온다고 합니다. 갈비와 내장을 연결하는 안심살 옆에 있어서 부드럽고 가장 연한 부위입니다. 토시살은 가운데 격막이 있습니다. 보통은 다 먹는데 오늘은 된장찌개에 넣으려고 칼로 썰어서 따로 담아놓았습니다.
자 이제 고기를 '또순이네'처럼 살짝 양념을 해서 구워 먹으려고 합니다.
다진 마늘과 소금, 후춧가루, 참기름을 넣고 주물럭주물럭해줍니다. 조금씩 넣어서 살짝 간해주세요.
랩 씌어서 냉장고에 넣어놓았다가 구워 먹었는데 고기 굽는 사진을 안 찍었네요. ㅠㅠ
또순이네처럼 냉이는 못 넣었지만 고기 넣고 끓인 된장찌개랑 같이 맛있게 먹었답니다. 둘째 아이 상 차려주느라고 정신없었는지 굽는 사진도 안 찍고 굽고 나서 찍는 것도 잊었네요ㅠㅠ 먹다가 생각나서 찍었어요^^;;; 또순이네 숯불구이 맛이랑 똑같지는 않더라도 충분히 훌륭한 식사였습니다. 토시살 너무 맛있었어요. 된장찌개도 배추랑 무랑 토시살 썰어놓은 거 넣고 끓이니 국물이 진하고 시원하고 청양고추의 얼큰한 맛까지.. 역시 고기 먹을 때는 된장찌개가 어울립니다. 맛있는 녀석들에서 김준현이 국물을 흡입하는 거 아시나요. 제가 딱 그래요. ㅎㅎ 국물이 좋아서 연신 떠먹는답니다. 오늘 저녁은 토시살 사다가 구워드 셔보세요~ 고깃집에서 구워 먹는 거 부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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