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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류

아이들이 좋아하는 당면넣은 닭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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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닭요리입니다.  마트에서 닭볶음탕용으로 썰어서 한팩 포장해놓은 것을 사 왔습니다. 간혹 마트에 포장되어있는 닭은 잘 잘려있지 않아서 닭 토막의 단면이 날카롭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웬만하면 시장 닭집이나 정육점에서 파는 닭을 사는데 오늘은 마트에서 장 보다가 딸아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예상 리스트에 없었던 닭을 골라왔네요. 역시 닭을 씻는데 맘에 들지는 않아요. 전문가가 닭을 정형하지 않는 것 같아요. 마구 썰어 놓은 느낌 ㅠㅠ  그래도 어찌 됐든 사 왔으니 잘 씻어서 요리해봅니다.  

 

오늘은 고추장 넣지 않고 간장하고 설탕 양념으로 볶아봤습니다. 안동 찜닭이 유명하죠. 예전 아이들 어릴 적에는 국내 구석구석 여행을 많이 다녔었는데  안동으로 여행 갔을 때 생각이 납니다. 안동 중앙시장에서 찜닭을 먹고 있었는데 방송국에서 취재하러 식당으로 들어왔었습니다. 손님이 그리 많지는 않았었고 유명한 식당이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인터뷰를 했었어요. ㅎ  안동찜닭을 좋아하는지 여기 맛은 어떤지  뭐 대략 이런 내용의 인터뷰였던 걸로 기억됩니다. 저희가 여행 중이었고 지방 방송국이라 방송에 나갔는지 확인은 못했습니다만  기억에 많이 남는 안동찜닭입니다. ^^

안동찜닭 하면  당면을 빼놓을 수 없죠. 아이들은 당면을 좋아해서 당면은 꼭 넣어주는 편입니다. 접시에 담아서 상에 올리면 먹을 때 꼭 당면부터 꺼내먹는답니다.

단짠단짠면서도 고추를 넣어서 매콤하기도 한 찜닭을 한 끼 메뉴로 추천해봅니다.^^

 

 


 

▶▶오늘 준비한재료는 간단합니다.◀◀

닭1200g, 감자 2개, 양파 2개, 대파,

당면, 마른홍고추, 청양고추, 

진간장, 국간장, 비정제 원당(혹은 설탕), 맛술,

다진 마늘, 후춧가루, 다진 생강, 참기름, 깨, 굴소스

 


1. 거슬리는 두꺼운 껍질과 지방은  찬물로 씻으며 잘라주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남아있을 불순물과 잡내를 없애주기 위해 찬물에 닭을 넣고 끓여 살짝 데쳐줍니다.  끓으면서 까만 거품이 올라옵니다. 불을 끄고 찬물에 깨끗하게 헹구어줍니다.  집에 소주가 있다면 닭을 데칠 때 조금 넣고 데쳐주면 더 좋습니다.

참 당면은 물에 담구어둡니다. 삶지 않아도 미리 불려두었다가 넣으면 금방 익으니 간편합니다.

 

 

 

2. 재료 손질을 해줍니다. 양파, 감자를 껍질을 까서 너무 작지 않게 잘라줍니다. 크기가 작아서 반토막만 내주었습니다. 냉동실에 있는 생강도 조금 잘라 준비했고요 대파도 길쭉길쭉 크게 썰어놓았습니다.

 

 

 

3. 살짝 데쳐낸 고기에 양념을 해주고 끓입니다.

비정제 원당(설탕) 3큰술,  집간장(국간장) 3큰술, 진간장 5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맛술 2큰술, 후춧가루 듬뿍, 열무김치 담글 때 쓰던 마른 홍고추가 있어서 5~6개를 씨와 함께 넣어주었고요 냉동실에 있는 매운맛 고추도 2개 넣었습니다. 당면도 넣고 끓일 거라 물은 넉넉히 머그컵으로 3컵 정도 넣어줍니다. (당면이 물을 많이 흡수합니다)

 

나물을 볶을때나 요리를 간할 때 국간장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어머님이 집에서 직접 만드신 국간장인데 진간장보다 더 짜면서 덜 달고 음식의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깊은 맛으로 풍미도 좋게 만들어줍니다. 제가 비교해봤는데 마트에 파는 국간장보다 색이 더 진하더라고요. 오늘은 진간장이랑 국간장을 섞어서 썼습니다.

 

 

 

4. 끓으면 대파도 넣고 고추도 더 넣어주고 닭에 간도 맛있게 배고 익으라고 센 불로 끓여줍니다. 간을 살짝 보니 약한 것 같아서 굴소스 1/2큰술 넣었습니다. 

 

 

 

5. 두 딸아이와 남편 모두 바쁜 터라 요즘 저녁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네요. 둘째가 학원 다녀와서 배고프다기에 먹을 만큼 작은 팬에 덜어서 불려두었던 당면을 넣고 끓여줍니다. 참기름과 깨도 조금 넣어주면서 졸입니다.

 

 

 

6. 뜨거운 팬에 담은 채 상에 올리거나 접시에 담아서 내가면 완성입니다. 

항상 그렇지만 닭다리 두개는 아이들이 하나씩 먹고 날개는 제가 먹습니다. 먹다가 나오는 오도독뼈도 남편은 저한테 양보.ㅎㅎ 

 

뻑뻑 살도 양념국물에 적셔먹으면 부드럽게 맛있게 먹을 수 있고요 국물을 밥 위에 얹어 비벼 먹어도 맛있습니다. 감자도 당면도 물론 게눈 감추듯 없어지고요.^^  면역력과 건강을 특히 챙겨야 할 요즘에 든든한 닭찜으로 한 끼 해결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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