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 목화솜 탕수육 만들기

 

 

 

 

 

 

문경여행 때 사 먹은 동그란 탕수육이 맛있으면서 신기해서 집에서 만들어봤어요. 일단 고기를 튀긴 거니 어떻게 요리해도 맛이 없긴 힘들 거라고 자신하면서 도전했습니다.

목화솜처럼 하얗고 둥글둥글해서 목화솜 탕수육이라 부르나봅니다. 돼지등심을 덩어리로 사 와서 깍둑썰기를 했어요. 반죽을 입혀 튀기면 동그랗게 만들어질는지 기대해 봅니다.^^

 

[준비한 재료]1컵은 180cc(종이컵)

돼지 등심 400g, 맛소금, 후춧가루, 감자전분가루 250g, 식용유 반컵, 달걀흰자 반개, 찹쌀가루 2숟가락

소스 : 진간장 1숟가락, 물 1컵, 설탕 1.5숟가락, 식초 2숟가락, 다진 마늘 1/3숟가락, 케첩 1숟가락, 전분가루 1숟가락

 

 

우선 미리 감자전분가루를 물에 풀어놓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튀기고 보니 고기 400g을 튀기기에는 반죽이 많이 모자랐어요. 전분가루를 400g은 준비해야 모자라지 않을 것 같아요. 반죽이 모자라서 다 튀기지 못한 고기는 냉장보관했다가 다음날 튀겨먹었습니다. 

 

 

 

 

1시간 30분이 지나니까 전분이 가라앉았습니다. 물을 버리려고 기울여 봐도 가라앉은 전분은 흐르지 않습니다. 물을 따라 버렸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전분이 가라앉을 동안 고기를 준비했어요. 등심을  2cm 두께로 썰었습니다.

 

 

 

그리고 깍둑썰기해줍니다. 가로세로가 1.5~2cm 정도 되도록 썰었습니다. 후춧가루와 맛소금을 뿌려 밑간을 합니다. 골고루 섞이도록 뒤적여줍니다. 

 

 

 

물을 따라버린 전분이 뻑뻑합니다. 잘 가라앉았습니다.

 

 

 

식용유를 반컵 넣고 달걀 1개를 노른자와 흰자로 분리해서 흰자만 반개 정도 넣었어요. 흰자를 거품기로 어느 정도 풀어줘야 반만 끊어 넣을 수 있어요. 반죽에 기름을 넣으면 튀길때 터지는걸 막아준다고 해요. 흰자는 바삭한 식감을 위해 넣습니다.

 

 

 

손을 깨끗하게 씻고 손으로 섞어줍니다. 좀더 쫄깃하게 만드려고 찹쌀가루를 2숟가락 넣었어요.

 

 

 

 

그리고 고기를 반죽에 하나씩 넣고 요렇게 반죽옷을 입힙니다. 동그랗게 튀기기 위해서 반죽 입힌 고기를 손바닥 위에 올리고 굴려 모양을 만들었어요. 

 

 

 

 

한 번에 반죽옷을 모두 입혀놓고 튀길 수 없어요. 내려놓으면 모양이 흩트려지니까요.

하나 만들어 달궈진 기름에 넣고 또 하나 넣고 차근차근합니다. 반죽을 기름에 넣고 계속 굴려야 골고루 익고 모양도 찌그러지지 않게 잘 튀겨집니다. 5분 정도 튀겼어요. 타지 않게 불조절하면서 속까지 익힙니다.

 

 

 

 

새 기름이 아니라 그런 건지 고기에 뿌린 후춧가루 때문인지 뭐가 묻은 듯 보이지만 그래도 하얗고 동그랗게 잘 튀겨졌습니다. 목화솜 비슷한가요?^^

 

 

 

 

이제 소스를 만듭니다. 진간장 1숟가락, 물 1컵, 설탕 1.5숟가락, 식초 2숟가락, 케첩 1숟가락 그리고 다진 마늘을 조금 넣어봤어요. 한번 부르르 끓으면 끕니다. 그리고 먹기 직전에 전분물(전분가루 1숟가락+물 3숟가락)을 넣으면서 저어서 걸쭉하게 만들고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완성. 전분물을 2숟가락 정도 넣었어요. 농도는 되직하지 않고 묽은 편입니다. 숟가락으로 떠서 기울이면 천천히 흘러내려요. 

 

 

 

튀긴 고기는 바삭하고 맛있어요. 소스를 찍어 먹어도 맛있고 좋습니다. 그런데 튀김옷이 생각보다 너무 두껍게 튀겨졌네요. 하지만 튀김옷이 맛있어서 괜찮았어요.^^ 

한입 베었더니 고기랑 튀김옷이 붙어있지 않고 따로 놀아요. 고기가 쏘옥 빠져나올것 같아요. 사 먹었던 동그란 탕수육은 튀김옷도 얇고 고기랑 딱 붙어 있었거든요. 반죽 입히기 전에 전분가루를 한번 묻히고 나서 반죽옷을 입혀 튀기면 괜찮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고 찹쌀가루를 섞어서 튀김이 쫀득했어요. 바로 먹지 않을 거면 찹쌀가루 대신 튀김가루를 넣으면 오래 두어도 딱딱하지 않을 거예요.

그래도 한 번에 아주 성공입니다.ㅋㅋ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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