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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류

직접 만든 바질페스토로 파스타 요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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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베란다 정원 가꾸기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아빠가 키우시던 화분들을 가지고 오면서 시작되었어요. 안 그래도 점점 식물 키우는 것에 관심이 가는 중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 돌보기 힘드셔서 치우길 원하시기에 제가 가지고 왔거든요. 학교 선배님한테 우연히 받은 화분까지 합치고 분갈이 중 흙이 남아서 산 상추와 깻잎 그리고 바질까지 이제는 꽤 많아졌어요. 참 신기하게도 말 못 하는 이 식물들이 즐거움을 주더라고요. 물을 줄 때는 자식들 밥 먹이는 기분까지 든답니다.ㅎ 식물을 키우는 건 처음이라 완전 생초보이지만 공부하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바질 잎을 따서 페스토를 만들었습니다.^^

바질 잎이 무성한 듯싶지만 아직 작은 화분이라 잎이 몇잎 안되었어요. 그렇지만 잎을 따줘야 풍성하게 잎이 더 자란다고 해서 일단 땄어요. 위로 크지는 않고 잎사귀 크기만 점점 커져가길래 따야 할 것 같았고요. 앞으로 더 지켜보다가 가지치기도 해야 할 것 같고 따로따로 한 화분에 한 줄기씩 심어줘야 할 것 같네요. 오늘은 약간의 바질로 만들어봤는데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앞으로 기대해봅니다.^^

 

[준비재료]

바질 10g, 호두랑 아몬드 10g, 파마산치즈가루 1/2숟가락, 그라나파노치즈 5g 정도, 올리브 오일 3숟가락(17g 정도), 다진 마늘 1/2 찻숟가락, 깐 마늘 10알, 청양고추 1개, 냉동새우 점보 크기 3개, 소금

 

 

페스토는 바질, 올리브오일, 마늘, 치즈 등을 넣고 만든 이탈리아 소스예요. 원래 바질이 많이 들어가야 하지만 잎사귀가 얼마 안 되는 관계로 견과류, 치즈의 양을 늘려 만들었어요. 뭐 정답은 없겠죠? 만들기 나름입니다.

일단 바질잎을 따서 씻어줍니다. 손으로 잘 안 따져서 가위를 이용했습니다. 바질향이 좋습니다.

 

 

 

몇 안되는 잎을 따고 나니 요렇습니다.ㅠ  새순이 계속 나고 있는 중이긴 한데요 잘 자라주겠죠? 바질은 물과 햇빛을 좋아한다고 해서 요즘 햇볕을 열심히 쬐어주고 있습니다.^^ 아직은 비실비실해 보이기도 합니다.

 

 

 

 

헹궈준 잎을 키친타올위에 올려 물기를 제거했습니다. 정통 페스토에는 원래 잣을 사용 하더라고요 그런데 잣은 없고 마침 먹으려고 사놓은 견과류가 있어서 대신했어요. 잣은 향이 강해서 조금만 넣어도 되지만 호두와 아몬드는 조금 넣어서는 넣은 티도 안 날 것 같아서 고소한 맛을 위해 양을 늘려봤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파마산치즈가루도 꺼내고요 다진 마늘과 올리브 오일도 준비합니다.

새로 구입한것은 그라 나파다 치즈예요. 파마산 치즈가루로는 약할 것 같아서 마트에서 치즈를 구경하다가 말로만 듣던 그라나파다치즈가 보이길래 샀어요. 가격은 저렴하진 않더라고요. 하지만 파스타 만들 때 넣어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냉큼 장바구니에 담았네요. 예전에 사놓은 치즈 가는 강판이 있어서 그걸 사용하면 되겠다 싶었죠.

그리고 오늘 따놓은 바질잎도 얼마 안 되길래 믹서기를 사용할 수는 없고 사실 정통 요리법은 절구에 찧어 만들잖아요? 그래서 오랜만에 작은 절구를 꺼냈습니다. 

 

 

 

 

우선 절구에 견과류를 넣고 찧어줍니다.

 

 

 

 

어느 정도 빻아지면 바질 잎을 조금씩 넣어주면서 갈았어요.

 

 

 

 

그리고 다진마늘 약간 넣고요. 원래 깐 마늘을 갈아 넣는 게 향도 좋고 맛나지만 바질 양이 적어서 다진 마늘을 약간만 추가했어요. 마늘이 너무 많아지면 마늘향으로 모두 덮어버릴까 봐요.

 

 

 

 

파마산 치즈가루 반 숟가락 그리고 그라나파노 치즈를 갈아 넣었습니다. 원체 바질 잎이 얼마 안돼서 요정도 넣었어요. 5g 정도 되네요. 올리브 오일도 3숟가락 넣고 잘 섞어줍니다.

 

 

 

그럼 페스토는 벌써 완성이에요. 원래 색이 푸르러야 하는데 바질 양이 적어서 색이 곱지는 않네요. 그런데 맛보니 맛있고 고소합니다. 바질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 

 

그리고 스파게티에 넣을 재료도 준비해야죠. 마늘 10알 저미고 청양고추도 1개 썰었어요. 마늘을 좋아해서 많이 넣었는데 마늘 양은 조절하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고추는 반으로 칼집을 넣어서 씨는 제거하고 잘랐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냉동새우도 넣었어요. 점보 크기의 큰 새우로 꼬리의 껍질을 제거하고 씻어서 준비했습니다. 오일 파스타에 바질 페스토를 넣어 만들어보겠습니다. 

 

 

 

 

올리브 오일을 2숟가락 넣고 마늘과 고추를 볶아줍니다. 어느 정도 볶아 마늘과 고추 향이 올라오고 마늘이 익어가면 새우도 넣고 볶아요. 이때 소금 간을 약간 해주었어요. 2꼬집정도 넣었습니다.

그리고 볶아주면서 옆에서 스파게티면을 삶아줍니다. 끓는 물에 100~120g 정도 면을 넣고 7~8분 정도 삶아요. 소금은 1숟가락 넣어 간은 해주어야 합니다.

새우도 익어가면서 색이 분홍색으로 변해가네요. 마늘도 살짝 노릇해집니다. 아이고 이 마늘만 먹어도 맛있겠습니다.

 

 

 

이제 삶은 스파게티면을 그대로 건져서 팬에 넣어줍니다. 면수는 버리지 말고 우선 스파게티면만 집게나 채반을 이용해 건져 그대로 넣어요. 그리고 볶아주다가 큰 국자로 간이 된 면수를 1 국자 정도 덜어 넣고 볶습니다.

올리브 오일이 적은 듯해서 면위에 1숟가락 추가해 더 넣었습니다. 면에 올리브 오일을 입히면서 볶아줍니다. 면과 마늘, 고추가 섞이고 올리브향도 좋아요. 

충분히 볶아지고 잘 섞였으면 불을 끄고 만들어놓은 바질 페스토를 넣습니다. 한 숟가락씩 넣다 보니 모두 다 넣었어요. 2숟가락밖에 안되었거든요.

 

 

 

 

고루 섞이도록 휘저으며 뒤적입니다. 그리고 그릇에 담아요.

 

 

 

먹기 직전 그라나 파노 치즈를 치즈 강판에 갈아 올립니다. 미리 올리면 열기에 치즈가 금방 녹을 수 있어요. 식탁에 접시를 옮기고 나서 갈아주면 좋습니다. 사진보다 더 갈아넣어줘도 좋아요. 향도 좋고 맛도 좋아집니다.

 

 

 

 

마늘을 볶을 때 소금 간을 했고 면수에도 간이 있어서 싱겁지는 않았어요. 치즈에도 간이 있고요. 만약 싱거우면 소금을 약간 추가하면 됩니다. 

바질 양이 적기는 했지만 참 맛있게 먹었어요. 바질양이 적었는데도 다 먹고도 바질향이 입안에 담기더라고요. 바질 잎이 더 달리면 또 해 먹고 싶어요. 오늘은 저 혼자 먹자고 해 먹었는데 가족들에게도 맛 보이고 싶었습니다. 안 어울리는 것 같지만 엊그제 만든 잘 익은 깍두기랑 먹었는데 좋더라고요. 그렇다고 파스타가 느끼했던 건 아니고요. 원래 알리오 올리오 먹을 때도 총각김치랑 같이 먹었으니 아시겠죠? ^^

참 근사하게 맛나게 먹은 스파게티였습니다.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바질 파스타 만들어보세요~

바질 이외 다른 재료로 활용해 만들어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우선 바질을 잘 키워서 바질을 충분히 넣고 또 만들어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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