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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식

[전복손질하기] 전복 치즈 버터구이와 전복내장 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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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복이 생겨서 모두 손질해놓느라 바빴습니다. 시간이 좀 걸렸지만 든든하네요. 맛있고 아이들도 좋아하니 힘은 들어도 뿌듯합니다. 손질이 어렵지는 않아요. 닦고 껍질을 떼어내고 이빨을 제거하면 됩니다. 오늘, 내일 먹을 건 빼놓고 내장과 몸체를 분리해서 따로 담아 냉동 보관했지요. 

우선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전복 버터구이와 전복내장 미역국입니다. 말하나마나 맛있습니다. 맛 보장입니다.^^

 

[준비한 재료]

전복 크기가 좀 작았어요. 버터구이는 6개로 만들었는데 전복 크기에 따라 버터나 소금의 양을 늘려줍니다. 전복내장 미역국에는 작은 전복을 7~8개 썰어 넣었고 내장은 좀 더 들어갔어요. 작은 전복이 모두 30개였는데 내장은 반으로 나눠 담았거든요. 반을 모두 갈아 넣었습니다. 나머지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버터구이: 버터 1덩어리(15~20g 정도), 깐 마늘 10개, 다진 마늘 반 숟가락, 소금 약간, 식용유 약간, 모차렐라 치즈 

미역국: 자른 미역 불리기 전 20g, 참기름 2숟가락, 국간장 1.5숟가락, 까나리액젓 1.5숟가락, 다진 마늘 1숟가락

 

 

전복이 찬물에 담가있었는데 기절들을 했는지 움직이지 않다가 꺼내놓으니 꿈틀거립니다. 서로 붙어 떨어지지 않는 놈들도 있네요. 

작고 동그란 것이 붙어있는 쪽, 비슷해 보이지만 양쪽 중 그래도 더 뾰족해 보이는 쪽이 입 쪽입니다. 그 반대쪽의 안쪽에는 내장이 있어요.

 

 

 

솔로 문질러 닦아줍니다. 박박 문질러주면 까만 부분이 닦여서 하얘집니다. 윗부분과 옆부분 모두 문질러주어요.

전복이 죽으면 오른쪽 사진처럼 윗부분이 편평해져요. 이왕이면 전복 살 때 확인해봅니다. 수조의 벽에 딱 붙어있는 놈이나 전복끼리 붙어있거나 제 살을 뒤집어놓은 전복 또는 위의 살이 한껏 오므려있는 놈으로 골라요. 크기가 큰 놈이 좋긴 하나 죽은 것보다는 싱싱한 놈이 맛나겠죠?

 

 

 

전복을 일일이 모두 문질러 닦았으면 이제 껍질과 분리를 합니다.  입과 내장의 중간 부분에 관자가 껍데기랑 딱 붙어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떼어놓아야 해요. 내장 쪽이 아닌 입 쪽으로 숟가락을 넣고 긁어서 관자를 긁어 분리합니다. 내장 쪽으로 긁으면 내장이 터지기 쉬워요. 그리고 내장 쪽에도 얇은 막이 붙어있어요. 관자를 긁어낸다음 숟가락으로 막을 살살 긁어서 떼어 내고 잡아당기면 떨어집니다.

그런데 전복이 작고 개수가 많아서 하나하나 분리하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넓고 얇은 냄비에 물을 조금 끓였어요.  끓는 물에 전복 껍데기를 아래로 해서 살짝 담갔다 빼주면 껍질이 잘 떨어집니다. 그런데 너무 오래 담그면 정말 익어버리니깐 살짝이요. 저는 얘기하느라 깜박해서 너무 익혀버렸어요.ㅠ

 

 

 

껍질과 분리한 후에 뒤집어 보니 이렇게 생겼습니다. 내장 쪽에 톡 튀어나온 부분은 모래주머니예요. 아무래도 잘라주는 게 깔끔하겠지요?

 

 

 

 

가위로 간단하게 잘라줍니다.

 

 

 

 

이제 이빨을 제거합니다. 입 쪽에 칼집을 넣어주고 손으로 쑥 밀어주면 이빨이 나오는데 식도도 딸려 나오네요. 식도에도 균이 많다고 하던데 익혀 먹을 거니 괜찮을 것도 같지만 그런 얘기를 들은 이상 찜찜하니 싹 제거했어요. 이빨이 잘 안 나오면 입 쪽을 조금 잘라보세요. 떨어져 나옵니다.

 

 

 

내장은 내장대로 모으고 전복도 버터구이용이랑 미역국에 넣을 거랑 나눠서 손질했어요. 버터구이에 넣을 전복은 가로 세로로 칼집을 넣어주고요 미역국용은 어슷하게 썰었줍니다.  그런데 전복이 너무 익어서 모양은 예쁘게 잘 안 나왔네요.

 

오늘은 버터구이에 마늘도 준비했습니다. 마늘이 익으면 달고 맛있어요. 팬에 버터를 녹이고 깐 마늘은 썰지 않고 전복이랑 같이 넣고 볶습니다. 다진 마늘도 약간 넣었어요. 식용유도 약간 넣어주고 소금 간을 합니다.

 

 

 

이대로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치즈를 올려달라는 주문에 에어프라이어 전용용기에 담아봅니다. 모차렐라 치즈를 올립니다.  185도 5분 돌렸어요. 노릇해졌네요.

 

 

 

밤 11시에 에어프라이어에서 꺼내 보여주니 오~ 바로 이거야 하는 아이들.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줍니다. 마늘도 같이 먹으니 좋고요. 맛있습니다.^^

 

 

 

 

다음은 며칠 뒤 전복내장을 볶다가 끓인 전복내장 미역국입니다. 딸내미들이 원래 미역국을 좋아하긴 하지만 전복내장도 넣고 만든 전복내장 미역국은 특히 더 맛있다고 좋아합니다. 그래서 특별히 내장을 더 많이 넣고 끓였어요. 큰 냄비로 한가득 끓였는데 금방 먹었네요. 

 

미역국 끓일 때 제일 먼저 할 일은 미역을 불리는 겁니다. 오늘은 시간이 없는 관계로 자른 미역을 꺼내 물에 불려놓습니다. 그리고 전복내장을 믹서기로 갈아줍니다. 뻑뻑해서 물을 넣어 갈았습니다. 그리고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전복내장을 넣고 볶습니다. 다진 마늘도 넣고 볶아요. 냉동실에 있던 내장이라 비린내가 혹 날까 봐 마늘을 먼저 넣고 같이 볶았습니다.

 

 

 

썰어두었던 전복도 같이 넣고 볶습니다.

 

 

 

 

어느 정도 볶아지면 불린 미역도 넣고 볶아요. 

 

 

 

 

미역까지 넣고 한참 볶은 후에는 물을 넣고 끓입니다. 미역이 잠기도록 넉넉하게 넣었습니다. 국간장 1.5숟가락 넣고 까나리액젓도 1.5숟가락 넣었어요. 물을 많이 넣어서 간장을 더 넣었네요. 먹어보면서 간을 맞춥니다.

국간장 대신에 액젓으로만 간을 맞추는 분도 있더군요. 저도 요즘에는 국이나 찌개에도 액젓을 자주 사용합니다. 감칠맛이 좋아집니다.

 

 

 

 

간을 맞추고 푹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국물이 진하고 씹히는 전복도 맛있습니다. 고기 미역국보다 맛있어서 전복이 있으면 꼭 끓여먹는 전복내장 미역국입니다. 끓여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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