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맨밥을 김으로 싸서 무김치랑 오징어무침이랑 먹는게 별거 아닌거 같은데 왜그렇게 맛있는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였다. 지금도 가끔 해먹는데 적당히 익은 무랑 오징어무침이랑 번갈아 먹다보면 밥 한그릇을 훌쩍 넘겨버리게된다. 그래서 김밥을 몇개 정해놓고 먹는다는 사실.. 밥 빨리 먹는 습관을 얼릉 고쳐야하는데 쉽지않다ㅠ
준비재료는 김, 무우, 오징어, 어묵. 김은 조미 하지않고 굽지 않은 맨김으로 한다.
일반 파래김을 6등분해서 밥을 넣어 싸면된다. 위생장갑을 끼고 한손으로 밥을 뭉친후 김위에 찍어서 김이 붙어올라오면 한번에 휘리릭 말아보자~ 참 섞박지가 익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섞박지를 먼저 해놓고 며칠지나 익은것을 확인후 오징어를 무쳐서 같이 먹는다.
섞박지
무는 제주무 1개를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했다. 좋은 식감과 잘 절여지고 양념도 잘 배도록 하기위해 무를 연필깎듯이 썰어준다.
무를 썰어서 설탕 2/3컵, 소금 2/3컵(한컵은 200cc컵이다)을 넣고 고루 섞어 반나절정도 절여준다. 어느정도 절여졌으면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놓으면 되는데 먹어보았더니 무가 짜서 물에 한번 헹궈서 건져놓았다.
물기를 빼고 고추가루 1큰술을 넣고 먼저 버무려 색을 입힌다.
고추가루2큰술, 다진마늘 1큰술, 설탕 1.5큰술, 새우젓1큰술, 멸치액젓1큰술을 넣고 섞어준다. 사과가 있어서 1/4쪽과 양파 작은거 반개, 생강(검지손톱크기)을 같이 갈아 넣었고, 찹쌀풀도 넣었다. 찹쌀풀은 찹쌀가루1큰술에 물은 10배 그러니까 1/2컵정도 넣어서 끓인후 식힌다.
잘 버무린후 냉장고에 넣지말고 실온에 두고 익힌다.
4일후 섞박지 사진이다. 날씨가 추워서 잘 안익은건지 4일이 지나서야 완전 익어서 먹을 수 있었다. (완전히 익은걸 좋아해서 그랬는데 먹어보아서 취향대로 드시면 될듯하다)
오징어 어묵무침
끓는물에 오징어를 넣고 1분동안(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져서 식감이 좋지않다) 삶아 쫄깃한 식감을 위해 바로 찬물에 헹구어 건져놓는다.
오징어 삶은 물에 바로 어묵도 살짝 데쳐서 헹구지지않고 체반에 바로 건진다. 오징어는 한마리에다가 전에 몸통만쓰고 다리 남겨놓은게있어서 같이 데쳤다. 어묵은 좀 많다 싶긴했는데 조금 남기기 그래서 5장다 데쳐버림.
오징어는 양념 간이 잘 배라고 어슷하게 저미면서 썰어주고 어묵도 먹기 좋게 자른다.
양념 : 간장3큰술, 액젓1/2큰술, 고추가루2큰술, 다진마늘1/2큰술, 설탕1큰술,매실청1큰술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놓는다. 데친 오징어랑 어묵에 양념장 넣고 참기름,깨 뿌리고 섞는다.
미역된장국
김밥만 먹으면 목메일것같아서 급하게 된장풀고 휘리릭 끓였다.
준비재료는 멸치다시국물, 미역, 된장.
미역을 물에 담구어서 불린후 먹기좋게 자른다.
멸치랑 다시마를 넣고 국물을 낸 후( 다시팩이 있어서 이용했다) 집된장을 넣는다. 원래 된장국을 끓일때는 그냥 넣는데 오늘은 맑은 국물을 마시고자 체에 걸려서 덩어리는 빼주었다.
미역을 넣고 끓이면 끝. (간은 된장의 양으로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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