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반장없이 마파두부덮밥 만들기

 

 

 

 

 

 

원래 마파두부는 두반장을 기본으로 두부와 고기를 볶아만든 요리입니다. 요즘에는 두반장을 구비해놓고 요리에 활용하는 분들이 많지만 냉장고에 없는 집들도 많지요. 그래서 두반장 없이  어느 집에나 있는 고추장과 된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만들어 먹는 것이 더 맛있더라고요. ^^

 

[준비재료]

돼지고기 간고기 230g
두부 1모 230g
양파 1개
청양고추 1개
대파 1 뿌리
새송이버섯 1개
집 고추장 1숟가락, 집된장 1/2숟가락
진간장 2숟가락, 다진 마늘 1숟가락
식용유, 전분가루, 참기름

 

우선 채소를 씻은 후 썰어줍니다. 

두부는 가로 세로 1.5cm 길이로 썰었습니다. 너무 작아도 볶다가 부서지기 쉽고 너무 크면 소스랑 잘 섞이지 않더라고요.  이 정도 크기가 먹기도 좋고 적당합니다.

새송이버섯과 양파도 작게 다지듯 썰었고 고추와 대파도 송송 작게 썰었습니다.

 

 

 

 

식용유 3숟가락에 양파와 고추, 대파를 넣고 볶습니다.  볶으면 매운 향이 올라와요. 그때 고기도 넣어줍니다. 간 고기가 얼어 있으면 살짝 녹여서 사용하고 팬에 넣은 다음에 뭉쳐서 익지 않도록 잘 부수어줍니다.

 

 

 

집된장 1/2숟가락 넣고 집 고추장을 듬뿍 1숟가락 넣었습니다. 햇볕이 좋은 날 항아리에 담긴 집된장과 집고추장 뚜껑을 열어놓았더니 표면이 꾸덕꾸덕 말랐습니다.

 

 

 

   

시어머니께서 만드신 된장, 고추장인데 가끔 베란다 창문을 열고 된장 뚜껑을 열어 놓아 햇볕을 듬뿍듬뿍 보게 해 줍니다. 면포로 덮고 구멍 난 고무장갑을 잘라 고무줄 대신 사용하면 딱 좋더라고요. 구멍 나서 버리는 고무장갑의 손목 부분을 가위로 잘라요. 이게 넓은 항아리 입구를 덮어줄까 싶지만 쭉쭉 늘어납니다.^^

 

 

 

 

고추장과 된장을 넣고 썰어놓은 새송이버섯도 넣어 같이 볶아줍니다.

 

 

 

 

진간장 2 숟가락 넣고 다진 마늘도 1숟가락 넣어요. 어느 정도 볶은 후에는 물 3컵을 넣고 끓입니다.

 

 

 

물이 펄펄 끓으면 두부를 넣어요.

 

 

 

두부에 간이 배어들도록 끓여준 후에 전분물을 넣습니다. 전분물은 전분가루 1숟가락에 물 3숟가락 넣고 풀어서 만듭니다. 전분물을 넣으면 묽은 국물이 걸쭉해집니다. 한 번에 확 넣지 말고 국물을 저어주면서 농도를 보면서 조금씩 넣어요. 중간에 걸쭉해지면 다 넣지 않아도 되고요. 다 넣었는데도 너무 묽다면 조금 더 만들어서 넣어야겠죠. 전분물은 국물이 끓을 때 넣어주어야 해요. 안 그러면 전분이 굳지 않거든요. 끓어오를 때 전분물을 넣고 저어주어야 뭉치지 않고 고루 섞입니다. 덩어리 지지 않도록 저으면서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 1숟가락 둘러주면 완성입니다. 

 

 

 

 

밥 위에 담으면 진짜 끝!

 

 

 

 

황태 미역국도 곁들여 먹으니 좋습니다. 

두반장은 매콤하고 특유의 향이 있어요. 그것도 좋지만 이렇게 우리의 된장과 고추장으로 만들어 먹으니 더 입에 착착 붙습니다~~ 많은 재료가 없이도 이렇게 근사한 한 끼 완성입니다. 간편하고 맛있습니다. 두부 한모로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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