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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류

꽁보리밥으로 비빔밥 - 고구마줄기, 무생채, 호박, 당근, 열무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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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덥다는 핑계로 요즘 운동을 게을리하다 보니 몸무게는 나날이 늘어만 갑니다. 좀 덜 움직이면 조금 먹어야 하는데 먹는 건 그대로니 큰일입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여기저기 아픈데도 늘어나고요.  잡곡을 많이 넣어 먹어야는데 둘째 딸내미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잡곡 많이 넣고 따로 밥을 해서 남편과 저만 먹곤 합니다. 오늘은  따로 하는 김에 쌀은 빼고 순전히 보리만 넣고 꽁보리밥을 해서 소분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데워먹기로 했습니다.  보리는 차가운 성질이라서 여름에 먹기 좋다네요. 칼로리도 낮은 편이고요 건강에도 좋고 여러모로 좋아서 자주 해 먹어야겠습니다. 강된장 만들어서 비벼먹기도 하고요 여름 채소 반찬 넣고 고추장 넣고 비벼먹어도 맛있습니다. 보리만 넣어서 까끌거릴 것 같지만 그렇지 않더라고요. 토도독 씹히는 식감도 좋고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준비재료(1컵은 180cc 종이컵기준)

 

꽁보리밥 : 보리 5컵, 물 5컵.

고구마 줄기볶음 : 고구마줄기 한 묶음, 다진 마늘, 대파, 국간장, 고춧가루, 소금, 깨.

무생채 : 무, 사과, 대파, 다진마늘, 고춧가루, 설탕, 소금, 새우젓, 매실액, 깨.

호박볶음 : 애호박, 소금, 대파, 다진마늘, 깨

당근 볶음 : 당근, 소금

열무김치

강된장 : 국멸치, 집된장, 청양고추, 양파, 다진 마늘, 대파, 감자

 

 

꽁보리밥 - 압력솥으로 밥하기

보리 5컵을 흐르는 물로 씻어줍니다. 쌀을 씻을 때 처음 씻는 물은 마른 쌀이 쫙 흡수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처음엔 정수기 물로 씻어주고 그다음에는 수도물로 두어번 더 씻고 정수기물에 담가 불려줍니다. 잡곡은 맵쌀을 씻을때보다 좀더 힘을 주어 박박 문지르며 씻습니다. 30분정도 불렸습니다. 그리고 물기를 빼준후에 정수기물 5컵이랑 압력밥솥에 넣습니다. 

 

 

 

뚜껑을 닫고 센 불로 끓입니다. 6분쯤 지나고 추가 딸랑거리면 중불로 줄였습니다. 그리고 8분 후에 불을 끄고 뜸 들이기 10분입니다.

예전에는 압력솥으로 밥을 많이 해 먹었었는데 요즘은 전기밥솥이 편하더라고요. 가끔 누룽지 생각나서 냄비밥도 해 먹고요. 원래 압력솥으로 밥을 많이 할때는 밥을 조금만 할 때보다 (추가 딸랑거린후에) 불을 금방 껐던 것 같아요.  되려 쌀이 적을 때는 추가 좀 더 오래 딸랑거리게 두고 불을 나중에 꺼줍니다. 

뜸을 다 들인 후 추를 뉘어서 김을 빼고 밥을 뒤적여줍니다. 완성! 만약 누룽지를 만들고 싶으면 약불로 더 끓여주면 됩니다.

 

 

 

무생채

무채나 깍두기는 무가 너무 비싸서 못 살 때 빼고는 자주 늘 해 먹습니다. 그냥 먹기도 좋고 이렇게 비벼먹어도 맛있어요. 

채칼을 이용해서 무를 썰어줍니다. 원래 채칼을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이 채칼이 편하더군요. 손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하고 손에 익숙하지는 않지만 금방 뚝딱 무 한 개를 채 썰어낼 수 있어서 매력 있습니다.^^

 

 

 

 

무는 무게를 재보니 1295g입니다. 무를 썬 다음에 양념을 해줍니다.

사과 1/3개를 갈아 넣고 대파도 약간 썰어 넣었습니다. 무 길이에 맞춰서 길쭉하게 썰어봤습니다. 고춧가루는 6숟가락, 다진 마늘 1.5숟가락, 설탕 4숟가락, 매실액 3숟가락, 소금 3숟가락, 새우젓 1.5숟가락 그리고 통깨도 넣고 갈아서도 넣주었습니다.

 

 

 

 

잘 버무려줍니다. 먹어보니 오~ 맛있습니다. 익히지 않고 지금 바로 먹어도 되겠습니다.  둘째 딸내미가 맛있다고 연신 집어먹네요. 만들 때마다 조금씩 레시피가 달라지는데 요번 레시피 기억해야겠습니다. ㅎ

 

 

 

 

고구마 줄기 볶음(고구마순)

아파트 단지인 알뜰시장에 갔다가 남편이 좋아하는 고구마 줄기를 지나치지 못하고 고민하다 결국 사 왔습니다. 껍질을 다 까는데 오래 걸리기도 하지만 가다 보면 손톱이 다 까매지거든요. 알뜰시장 물건이 항상 싱싱하고 좋듯이 오늘도 고구마 줄기가 통통하니고 따놓은 지 오래되지 않은 듯해서 한 묶음 골라와서 다듬습니다. 

잎이 붙어있는 쪽으로 줄기 끝을 먼저 똑 부러뜨려서 껍질을 벗겨내고 길이로 3~4등분 해주면서 덜 벗겨진 껍질을 제거합니다. 밭에서 딴지 오래될수록 잘 안 벗겨지더라고요. 오늘은 그래도 쏙쏙 벗겨집니다. 

 

 

 

 

끓는 물에 손질된 고구마 줄기를 넣고 삶아줍니다. 만져봐서 말랑 해질 때까지 삶았어요. 7~8분 정도 익혔습니다. 삶을때 소금 1티스푼 넣었습니다.

 

 

 

 

익으면 건져서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제거한 후에 볶습니다. 들기름 넉넉히 두르고 다진 마늘 1/2숟가락, 국간장 1.5숟가락, 고춧가루 2/3숟가락, 썰어놓은 대파 넣고 볶아요. 모자란 간은 소금을 넣어서 맞춰주고요  마지막에  깨소금(볶은 깨를 빻아놓은 것) 뿌립니다. 완성!

 

 

 

 

호박, 당근 볶음

어제 요리하고 남은 당근하고 애호박이 냉장고에 있습니다. 조금씩 볶았습니다. 

당근은 채 썰어서 기름 두른 팬에 넣고 소금간만 해주고 볶았어요. 오래 볶지는 않았구요 반정도 익으면 불끄고 두면 잔열로 더 익습니다. 너무 무르도록 볶으면 숨이 많이 죽어버리더라구요. 당근은 생으로도 먹는 채소지만 기름에 볶아야 좋은거 아시죠? 당근의 베타카로틴이 지용성이라서 기름에 볶아 익혀먹어야 흡수가 더 잘 된다고 합니다. 눈에 특히 좋다고 하니 많이 먹어야겠습니다.

애호박도 모양을 맞춰서 채썰어서 기름두른 팬에 다진 마늘 약간, 대파 약간 넣고 소금 간해서 볶으면 완성. 호박도 2/3 정도 익으면 불을 끄고 잔열로 익혔습니다. 깨소금으로 마무리~

 

 

 

이제 그릇에 담아 비벼봅니다. 먼저 보리밥을 담고요.

 

 

 

 

준비한 나물을 하나씩 올립니다. 열무물김치는 거의 다 먹고 요만큼 남았어요. 열무랑 얼갈이도 건져서 올려 같이 비벼먹습니다.

 

 

 

 

고추장 조금 넣고 마지막으로 참기름 살짝 두르고 비벼먹습니다. 콩국물도 오이를 올려 같이 먹었더니 좋네요. 물을 타서 묽게  만들어 마셨습니다. 

 

 

 

 

아이들은 쌀밥이랑 섞어서 달걀프라이도 하나 얹어 비벼주었어요. 그냥은 잘 안 먹는 고구마 줄기도 이렇게 넣어주니 잘 먹습니다. 맛있다고 잘 먹네요. 저는 계속 꽁보리밥으로 채소 넣고 비벼도 먹고 물에 말아도 먹고 강된장 만들어 비벼도 먹습니다. 

 

 

 

 

간단하게 만들어본 강된장 

국멸치를 내장과 뼈를 발려내고 큼직하게 썰어서 물이랑 넣고 끓입니다. 집된장 2숟가락 풀고요 청양고추랑 양파, 대파를 썰어 넣고 다진 마늘도 1/2숟가락 넣었습니다. 그리고 감자 1개를 갈아 넣었어요. 되직하게 만들어주고 짠맛도 줄여주고 맛도 좋아집니다. 너무 되직하면 물을 약간 넣어주면 되고요. 감자가 익도록 졸여주면 완성!

 

 

 

보리밥 위에 올려 비벼먹습니다. 채소반찬도 넣고 같이 비벼먹어도 맛있고요. 상추를 찢어 넣어도 좋아요.

버섯이 있으면 썰어서 강된장과 같이 끓여도 좋고 고기나 오징어, 새우 같은 해산물을 넣고 만들어도 맛있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후다닥 만들어봤습니다.

보리밥이 소화도 잘되고 있는 반찬 넣고 비벼 먹으니 맛있습니다. 남편은 백 프로 보리밥은 좀 부담이 되는지 배가 아프다고 하네요. 보리가 찬성질이 있어서 그런지 많이 먹으면 예민한 장이 바로 반응하더라고요. 쌀밥을 섞어서 줘야겠어요. 저는 괜찮으니 계속 꽁보리밥으로 더운 여름 나야겠습니다. ^^

보리밥 비빔밥 한 끼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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