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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마른나물 볶음과 뚝배기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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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나물

 

정월대보름에  나물과 오곡밥 드셨나요. 아이들은 묵은 나물볶음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대보름에 먹어야 되는 것들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어서 올해도 몇 가지 볶아 먹었습니다. 남편이 찰밥을 좋아하지 않지만 나물은 좋아합니다. 그래서 힘들지만 반나절 부엌을 어지러 가며 준비해서 아주 잘 먹었습니다.

 

가지나물과 취나물, 고구마줄기는 집에 마른 나물이 있어서 불려서 볶았고 남편이 좋아하는 호박 고지만 사러 시장에 갔다가 제가 좋아하는 토란대도 사 왔습니다. 총 5가지 나물을 볶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볶은 나물로 뚝배기에 비빔밥도 해 먹었습니다. 돌솥은 아니지만 따뜻하게 데워 누룽지도 만들어 비벼먹으니 또 멋진 한 끼 식사입니다.

 

[만드는 방법]

우선 마른 나물을 물에 불려줍니다.

호박고지는 오래 담구어 놓으면 흐물흐물해져서 잠깐 담가놓습니다. 중간에 만져보아 부들부들한 정도로 적당한때 건져 물기를 짜놓습니다. 들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호박고지를 넣고 국간장과 다진 마늘을 넣어 볶습니다. 어느 정도 볶아지면 물(다시국물을 넣어주면 더 좋습니다)을 약간 넣고 뚜껑을 덮어 익혀줍니다. 마지막으로 파와 깨를 넣고 볶아주면 완성입니다.

 

토란대는 삶아놓은 나물을 사 와서 물에 헹구어 바로 볶아줍니다. 들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넣고 다진 마늘 넣고 집간장(국간장)으로 간을 해줍니다.  나물을 볶을 때 들깨가루를 넣어주면 맛있습니다. 껍질을 벗긴 들깨가루를 넣으면 더 좋은데 집에 통들깨가루밖에 없어서 통들깨가루를 볶아서 갈아주었습니다. 들깻가루 넣고 대파도 썰어 넣고 마지막으로 깨를 넣어줍니다. 토란대는 너무 오래 볶으면 흐물흐물해져서 간이 고루 배고 고루 섞이도록만 볶아줍니다.

 

가지나물취나물, 고구마 줄기도 마찬가지로 볶아줍니다.

취나물은 바로 삶아도 되지만 가지나물과 고구마 줄기는 질겨서 물에 불렸다가 삶아주었습니다.

불린 묵나물을 끓는 물에 넣고 삶아줍니다. 특히 고구마 줄기는 오래 삶아야 먹기 좋더라고요. 삶는 중에도 한가닥 건져보아 먹기 좋게 말랑해졌는지 살펴봅니다. 충분히 삶았는데도 질긴 경우가 있어서 확인해보면 좋습니다. 취나물은 삶은 후 삶은 물에 좀 담가두면 쓴맛도 빠지고 삶은 나물도 부들부들해지니  바로 헹구지 말고 담가둡니다.

삶은 나물을 긴 것은 먹기 좋게 잘라준 후 들기름을 충분히 두른 프라이팬에  담습니다. 국간장과 다진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섞어준 후 볶기 시작합니다. 중간 불에 볶다가 중 약불에 뚜껑을 덮고 익힌 후 대파와 깨를 넣고 마무리합니다.

 

 

 

 

뚝배기 비빔밥

볶은 나물을 아이들은 잘 먹지 않아서 달군 뚝배기에 넣고 비벼보았습니다. 그냥은 잘 안 먹어도 비벼놓으니 잘 먹습니다. 

 

1. 뚝배기에 들기름을 두른 후 밥을 한 공기 넣습니다.

2. 나물을 먹기 좋게 자른 후 밥 위에 골고루 얹고 중불에 올리고 뚜껑을 닫습니다. 맞는 뚜껑이 없어도 덮어질 다른 뚜껑을 이용하여 닫아놓습니다.

3. 밥이 눌려질 동안 달걀 프라이 반숙을 해놓습니다.

4. 타닥타닥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리고 타지 않는지, 밥이 잘 눌리고 있는지 확인해보며 달걀프라이를 밥 위에 올립니다.

5. 밥이 적당히 눌려졌으면 불에서 내려 비벼먹습니다. 고추장을 넣고 비벼 먹어도 되지만 나물 간이 짭짤할 경우 그냥 비벼먹어도 간이 맞습니다. 나물을 볶을 때 들기름을 넣어서 볶았지만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터라 참기름과 깨를 살짝 넣어 비벼먹어도 맛있습니다.

 

 

▶ 묵은 나물로 맛있는 나물도 볶아먹고 비빔밥도 해 먹었습니다. 나물을 볶을 때는 들기름을 넣어주었고 집에서 담근 국간장으로 간을 해주었습니다. 들깻가루도 잊지말고  넣어주어야 더 맛있는 나물볶음이 됩니다. 묵은 나물로 건강한 상차림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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