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초밥과 김밥은 소풍 도시락으로 잘 싸 먹는 음식입니다. 아이들 어릴 때는 소풍 가는 날 아침마다 김밥을 말았었는데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언제부턴가 도시락을 안 싸도 되더군요. 단체로 같이 먹는다고 안 싸도 된다고 해서 내심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아침에 밥 먹을 시간이 없이 나가길래 김밥이며 유부초밥, 주먹밥 같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걸 준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남편이 김밥을 좋아해서 싸 먹게 되는 날이 많습니다. 싸놓으면 아이들도 잘 먹으니 속에 넣는 재료를 바꿔가며 가끔 싸 먹습니다. 그런 날은 전기밥솥 한가득 밥을 합니다. 김밥이 밥도둑이랍니다. 유부초밥도 아이들이 잘 먹는 간식입니다. 보통 시중에 판매하는 유부초밥에 밥을 넣어 먹지만 오늘은 냉동 유부를 졸여서 만들었습니다. 냉동 유부는 잔치국수나 우동을 삶아 먹을 때 넣어먹어도 좋습니다. 김밥과 유부초밥 만든 날은 많이 먹게 되므로 과식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입니다. ㅎㅎ
유부초밥 준비재료
냉동 유부 30개
진간장 1/4컵(종이컵)
쯔유 1/4컵, 설탕 1/4컵
초대리 준비물
식초 1컵, 소금 1/3큰술, 설탕 2큰술
김밥 준비물
오이, 당근, 묵은지, 냉동삼겹살, 단무지
달걀, 샐러리, 크래미, 마요네즈
청양고추, 양파, 참기름, 깨, 소금
냉동 유부의 끝을 칼로 썰어줍니다. 잘라낸 것은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우동이나 잔치국수에 넣어먹으면 맛있습니다.
유부는 두부를 기름에 튀긴 것으로 기름기가 많습니다. 기름기를 제거하기위해 끓는 물에 3분 정도 데쳐줍니다. 데친 후 찬물에 헹궈주고 물기를 짜줍니다. 끝을 잘라주니 아래 사진처럼 가운데가 벌어집니다.
이제 졸여줘야죠? 머그컵 2컵의 물을 넣고 끓입니다. 진간장을 종이컵으로 1/4컵, 쯔유 1/4컵, 설탕도 1/4컵을 넣고 유부도 넣고 졸여줍니다. 3~4분 정도 졸인 후 꺼내서 식힙니다. 그러면 유부는 준비 끝!
이제 유부초밥과 김밥 속에 넣을 재료를 준비합니다. 큰딸아이는 김밥에 볶은 김치를 넣는 것을 좋아해서 냉동실에 있는 냉삼도 꺼내 같이 볶았습니다. 작게 썰어서 들기름을 넣고 볶아줍니다. 김치랑 들기름은 참 잘 어울립니다. 후춧가루, 설탕, 생강술을 약간씩 넣어주고 볶아주었습니다.
생강술은 생강을 채 썰어서 소주에 넣고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맛술 대신 사용합니다. 다쓰면 소주를 리필해서 넣어주며 사용합니다.
요번에는 유부초밥에도 올려먹고 김밥에도 넣으려고 그 맛있다는 크래미로 만들어봅니다. ^^ 크래미를 손으로 찢어 넣고 청양고추 1개 다져서 넣고 양파도 약간 다져 넣었습니다. 그리고 마요네즈를 짜서 넣고 비벼줍니다. 청양고추의 매콤함으로 마요네즈의 기름기를 잡아주고 부드러운 크래미까지 잘 어울려 맛있습니다.
마침 샐러리가 있어서 썰어주었고요 단무지도 길쭉하고 도톰하게 썰어놓았습니다. 오이도 속의 씨는 숟가락으로 긁어서 제거한 후에 썰어서 소금에 절였다가 헹구었습니다. 오늘은 당근도 오이처럼 길쭉하게 썰어서 소금 간을 하고 볶았고 달걀도 부쳤습니다. 밥은 소금 약간 뿌리고 참기름과 깨를 약간 넣고 섞어 준비합니다.
유부초밥에 넣을 밥은 초대리를 준비해서 섞습니다. 식초를 종이컵으로 1컵, 소금 1/3 큰술, 설탕 2큰술을 냄비에 넣고 한번 부르르 끓입니다. 설탕이 녹을정도로 끓여주면 됩니다. 그리고 식혀줍니다. 식힌 초대리를 밥에 넣고 깨도 갈아서 넣습니다. 밥에 한 번에 초대리를 다 넣지 말고 밥의 양에 따라 조금씩 넣어줍니다. 남은 초대리는 두었다가 또 사용하면 됩니다.
유부를 벌리고 초대리와 깨를 넣고 섞어준 밥을 채워줍니다. 잡곡밥으로 해서 알갱이가 약간 보입니다. 위에 재료를 또 올려줄 거라 밥을 너무 가득 채우지 않습니다.
김밥도 싸줍니다. 사진을 고루 찍지 못했네요. 김밥 말던 사진이 한 장 밖에 없더라고요. 너무 정신없었나 봐요 ㅠㅠ 아래 사진은 샐러리를 넣고 마요네즈를 짜주고 말아 준 김밥입니다. 크래미를 넣고 볶은 김치도 넣고 싸주었습니다.
유부초밥 위에 크래미도 올리고 볶은 김치도 올리고 달걀이 남아서 달걀도 다져서 올려보았습니다.
김밥엔 보통 콩나물국인가요? 어묵국? 오늘은 정말 간단하게 달걀국을 끓였습니다. 멸치육수에 달걀을 풀어넣고 대파 송송 썰어 넣고 국간장 약간 그리고 소금으로 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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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면서 얘기하며 먹다 보면 김밥 한두 줄은 금방입니다. ㅎㅎ 직접 졸인 유부에 넣고 만든 유부초밥도 성공입니다. 맛있고 너무 배부르게 잘 먹은 한 끼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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