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무는 천연소화제라고 합니다. 그냥 먹어도 달고 맛있습니다. 겨울무를 먹고 트림이나 방귀를 뀌지 않으면 인삼 먹은 거보다 낫다는 말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무언가를 먹고 트림이나 방귀를 뀌지 않을 수 있냐구요. ㅎ 하옇튼 그만큼 겨울무가 좋다는 거겠죠? 김장하고 남은 무를 하나씩 신문지로 포장해놓았습니다. 냉장, 냉동식품을 택배 주문했을 때 같이 포장되어오는 하얀 스티로폼에 넣어놓으면 겨우내 상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전기밥솥으로 무밥을 해서 양념장 넣고 슥슥 비벼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장에서 사 온 파래랑 같이 무쳐도 먹었어요. 파래의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놀랐네요. 간단하게 무밥, 파래 무 무침으로 건강한 상차림 만들어봅시다.^^
무 밥
무가 익으면서 물컹해지니까 두께가 너무 얇지 않게 채썰어주었습니다. 양은 적지 않게 넉넉하게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무가 많은 듯해도 밥이 다돼서 섞고 보면 잘 보이지 않더라고요.
쌀 두컵반을 씻은 후에 썰어 놓은 무를 올립니다. 무는 400g 정도 되었습니다. 물은 밥솥 눈금으로 2컵 분량보다 약간 넘게 넣었습니다. 무가 살짝 잠기게 넣습니다. 무에서 물이 나오니까 보통 밥을 할 때보다 약간 적게 넣어줍니다. 취사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동안 양념장을 만듭니다. 고추가루 1/3큰술, 설탕 1큰술, 진간장 4큰술, 다진 마늘 1/2큰술을 넣고 대파도 한 뿌리를 작게 쫑쫑 썰어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깨를 뿌려줍니다.
밥이 다되면 잘 저어서 양념장을 얹어 비벼먹으면 됩니다. 무가 달큼해서 양념장에 비벼 먹으니 맛있습니다. 무는 좀 더 넣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무 파래 무침
준비재료는
파래 200g, 무 280g, 소금, 설탕,
다진마늘, 설탕, 식초, 깨
우선 파래에 소금 2큰술을 넣고 바락바락 문질러서 여러 번 헹구어줍니다. 삶거나 하지 않고 바로 무쳐 먹을 거라서 더 세밀하게 보면서 깨끗하게 세척했습니다. 그리고 채에 받쳐서 물기를 제거해주고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크게 썰어서 무치면 먹을 때 파래가 뭉텅이로 집어지니까 작게 썰어줍니다.
무는 얇게 썰어주었어요. 파래가 가늘어서 무도 두껍지 않게 맞춰주었습니다. 썰어놓은 무에 소금 2 티스푼, 설탕 2티스푼을 넣고 절였습니다.
10분 정도 후에 절인 무를 꼭 짜서 물기를 빼주고 파래와 양념을 넣어 무쳐줍니다. 다진 마늘 1/2큰술, 식초 3큰술, 설탕 2큰술, 소금 약간, 그리고 깨를 넣었습니다.
새콤하면서 달콤합니다. 파래의 향과 아삭아삭 씹히는 무의 식감이 좋고 잘 어울립니다. 같이 집어서 먹으니 맛있습니다.^^
▶ 큰아이는 맛있다고 좋아하는 반찬이라고 하면서 무만 골라먹습니다. 덕분에 저는 파래만 먹었습니다. ㅎ
마땅하게 해놓은 반찬이 없을때 쌀에 무만 얹어 밥을 하면 근사한 별미 하나 완성입니다.
양념장 올려 비벼먹으면 반찬이 많이 필요없습니다.
김치만 있으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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