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 달려있는 초록잎 무청을 말린 시래기를 삶아서 쌀에 올려 만든 시래기밥과 시래기 볶음 반찬도 만들어 먹었습니다. 무 시래기는 식이섬유와 칼슘, 비타민 A가 많습니다. 많이 먹으면 좋겠죠? 더군다나 산 것도 아니고 시어머니께서 직접 말리신 무 시래기로 만든 시래기 요리 소개합니다^^
▣ 시래기밥
시래기밥 재료
시래기(삶은 후 무게 170g),
국간장 1숟가락, 들기름 1숟가락,
쌀 2컵, 물 2컵
우선 말린 시래기를 삶습니다. 물에 푹 잠기게 시래기를 물에 담근후 30분 정도 삶았습니다. 줄기 부분을 하나 꺼내서 만져보고 물렀으면 불을 끄고 그 삶은 물 그대로 식힙니다. 찬물에 바로 헹구지 않고 삶은 물 그대로 담가놓으면 더 부드러워진다고 하네요. 어머니께서도 말린 고사리나 묵은 나물을 삶을 때도 삶은 후에 그냥 그대로 담가놓으시더라고요. 질긴 나물은 더 부드러워지고 나물의 쓴맛도 제거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날 저녁에 삶아서 그대로 밖에 내놓고 식히고 다음날 볶아먹기도 하고요. 오늘은 한두 시간 담가놓았다가 헹궈서 건져놓았습니다.
삶은 시래기를 물기를 짜주고 도마에 올려노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2~3 cm길이로 썰었습니다. 그리고 국간장 1숟가락, 들기름 1 숟가락 넣고 조물조물 무쳐놓습니다.
양념장도 만들어놓습니다. 다진마늘 1/2숟가락, 국간장 1숟가락, 양조간장 3 숟가락, 고춧가루 1/2 숟가락, 매실청 1/2숟가락, 참기름, 깨소금(볶은 깨를 갈아 준 것) 그리고 풋고추 1개와 대파를 약간 다져 넣었습니다.
쌀 2컵을 씻은 후 국간장이랑 들기름에 무쳐놓은 시래기를 올립니다.
그리고 물도 2컵 넣었습니다. 시래기가 살짝 잠깁니다. 잠시 담가놓았다가 센 불로 밥을 합니다.
센 불로 하고 5분 정도 후에 끓어오르면 불을 중약불 그리고 약불로 조절하면서 20분 정도 끓입니다.
뚜껑 열어 쌀이 잘 익었나 확인을 하면서 한번 뒤적거려줍니다. 익었으면 불을 끄고 10분 정도 뜸을 들입니다. 그럼 완성!
시래기랑 밥을 잘 섞어 푼후에 양념장을 올려 비벼먹으면 됩니다. 김에 싸 먹어도 맛있습니다.
▣ 시래기볶음
시래기 볶음 재료
삶은 시래기 145g, 국간장 2숟가락,
다진 마늘 1/2숟가락, 들기름 2숟가락,
거피 들깻가루 2숟가락
시래기 밥할 때 같이 삶아 손질한 시래기를 3~4cm 길이로 썰었습니다.
시래기에 국간장 2 숟가락, 다진 마늘 1/2숟가락, 들기름 2숟가락 넣고 조물조물 무칩니다.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고 볶아줍니다. 거피 들깨가루를 2 숟가락 넣고 볶아주면 더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약간 뻑뻑해서 물을 반 컵(90cc) 정도 넣고 볶았더니 촉촉하고 좋습니다. 물기를 너무 꼭 짜지 않고 볶아도 될 것 같습니다. 먹어보니 바삭하게 볶는 것보다 물기 있게 촉촉하게 먹는 것이 식감도 좋고 부드러워 좋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즐겨먹지 않은 나물 반찬 일지 모르나 생각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들기름에 볶아주고 들깻가루도 넣어주니 고소하고 촉촉하게 볶으니 전혀 질기거나 억세지 않게 먹을 수 있습니다. 괜스레 영양제를 찾지 말고 골고루 먹는 식습관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래기밥도 좋습니다. 양념장에 비벼 먹으니 맛있습니다. 김에 올려 싸 먹어도 별미입니다.
예전에는 겨울에 푸른 채소들을 구하기 어려워 말려놓은 묵은 나물을 먹던 겨울 음식이었지만 요즘에는 사시사철 먹을 수 있습니다. 김장철에 무를 썰어 넣고 남은 무청을 말려 저장해두었다가 먹기도 하고 햇볕에 바싹 말리기 어려울 때는 그냥 바로 삶아서 먹을 만큼 나눠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꺼내 먹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시장이나 마트에서 말린 시래기를 살 수도 있습니다. 시래기 요리 해드셔보세요.~~^^
2020.07.12 - [밥류] - 소시지 김치 치즈 뚝배기 밥과 소고기 깻잎말이 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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