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때 조금 남은 갓으로 갓김치를 했는데 너무 짜게 됐습니다. 푹 익으면 괜찮으려나 했는데 역시 너무 짰어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먹을까 하다가 김밥에 넣고 말아 봤습니다. 우엉채 볶은 것도 있어서 같이 넣었고요 누른 두부도 남아서 튀겨봤습니다. 이것저것 다 넣고 말아 보니 맛있었어요. ^^ 김밥으로 만드니 아이들도 갓김치나 우엉을 잘 먹더라고요. ㅎㅎ
[준비한 재료]
당근, 어묵, 누른 두부(만두용 두부), 갓김치, 달걀, 단무지, 우엉볶음, 소금, 진간장, 원당(설탕), 후춧가루, 들기름, 깨소금, 다진마늘
당근은 1개를 채 썰어서 소금을 넣고 볶습니다.
달걀은 3개를 풀어서 소금을 약간 뿌려 간을 하고 사각 팬에 도톰하게 부쳐서 길쭉하게 썰었습니다.
어묵도 길쭉하게 썰어서 설탕은 살짝 반 큰 술 정도 넣고 진간장은 2숟가락, 그리고 후춧가루를 톡톡톡 뿌리고 볶아요. 간은 짭짤하게 맞추고 매콤한 게 좋으면 고춧가루를 넣어도 좋아요. 탈 거 같아서 물을 조금 넣어서 끓이면서 뒤적여주며 졸였습니다.
갓김치는 찬물로 슬쩍 헹궈서 물기를 짜줍니다. 들기름 두른 팬에 넣고 볶다가 깨소금을 뿌리면 완성. 들기름 향이 좋습니다.
누른 두부를 길쭉하게 썰어서 소금을 약간 뿌렸습니다. 잠시 후에 키친타월로 살살 눌러 물기를 한번 제거해줬어요. 소금을 뿌리면 간도 배고 물기도 빠지면서 두부도 단단해집니다. 그리고 기름이 너무 달궈지기전 두부를 넣어서 높지 않은 온도에서 튀겨줍니다.
제법 딱딱하게 잘 튀겨졌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잘 튀겨진 두부를 간장 양념에 졸였어요. 원당 1/2숟가락, 다진 마늘 1/3숟가락, 진간장 2숟가락 넣었습니다. 후춧가루도 톡톡톡 뿌렸고요. 물을 1/3컵 정도 넣고 졸였습니다.
단무지, 우엉조림, 어묵볶음, 달걀, 두부튀김, 당근채, 갓김치. 재료를 모두 담습니다.
김에 밥을 올려 펴준후에 재료를 모두 올립니다. 돌돌 말아서 썰어주면 됩니다. 밥은 최대한 얇게 펴주고 재료는 골고루 많이 올려줘야 맛도 칼로리도 만족스럽습니다.^^
갓김치가 괜찮을까, 잘 어울릴까 걱정돼서 많이 넣지는 않았는데 들기름에 볶은 갓김치가 맛있습니다. 다음에는 갓김치를 많이 넣고 만들어 먹어도 좋겠어요. 두부튀김은 아이들이 고기 같다고 하더라고요. 모양은 돈가스 비주얼이고요. 식감은 약간 뻑뻑한 감이 있지만 맛있습니다. 예전에는 우엉 김밥은 안 먹는다고 도리도리 하던 둘째 딸도 맛있다고 잘 먹는 거 보니 성공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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