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늦은 저녁에 급하게 만들어 먹은 짬뽕밥을 소개합니다.
오징어 없이 냉장고에 있는 채소랑 냉동 삼겹살로 후다닥 만들어 봤습니다. 이왕이면 더 많은 해산물과 재료를 넣으면 좋겠지만 집에 있는 채소로도 근사한 짬뽕이 가능합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오늘은 면이 아닌 밥을 곁들여 짬뽕밥으로 먹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채소를 체크해보세요~~
[준비한 재료]
알배추 6잎, 냉동삼겹살 1줄, 어묵 2장, 칵테일 새우 4개, 대파 1대, 브로콜리 데친 거 2줌, 당근 약간, 양파 1/2개, 청양고추 1개, 달걀, 생강채, 다진 마늘, 굴소스, 고운 고춧가루(없으면 굵은 고춧가루), 소금, 불린 당면, 식용유, 후춧가루
간단하게 만든다고 하고서는 준비재료를 써놓고 보니 이래저래 들어가는 것이 많네요.^^새로 사온것은 없고요. 냉동실, 냉장고를 뒤져서 조금씩 남은 거 모아 본거예요. 새우도 봉지를 탈탈 털어 나온 4개가 전부였고 브로콜리는 반찬으로 초장 찍어 먹는 것을 꺼냈어요. 삼겹살은 1줄씩 썰어서 봉지에 담아 냉동 보관했는데 1봉지 꺼냈습니다. 어묵도 딱 2 장남은 거 다 썼고요. 대파랑 청양고추는 송송 썰고 나머지 재료도 비슷한 모양, 길이로 썰어줍니다. 참 마늘 크기 정도인 생강을 채 썰어 놓아요. 그리고 배춧잎. 사실 알배추 잎이 있어서 짬뽕 생각을 했어요. 알배추라고 하기엔 약간 큰 잎으로 넉넉하게 준비했습니다. 익으면 숨이 죽어 양이 많지 않습니다. 당근과 양파도 있으니 약간 넣어주면 좋지요. 당근, 양파는 채 썰었고요 배추는 좀 더 크게 썰어줍니다.
재료를 모두 썰어서 준비했으면 시작합니다.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파를 먼저 볶아 파기름을 만들었어요. 어느 정도 볶아지면 생강 채도 넣고 삼겹살도 넣고 볶습니다. 참 그리고 다진 마늘도 1/2큰술 넣었습니다.
고기가 익으면 나머지 채소를 넣습니다. 배추, 당근채, 양파채 그리고 브로콜리까지 볶다가 청양고추도 넣었어요.
짬뽕은 채소가 많이 들어가야 맛있더라구요. 있는 채소를 모두 꺼내 볶아보세요.
그리고 채소에 간을 해줍니다. 굴소스 1숟가락 넣습니다.
굴소스를 넣고 채소를 어느정도 볶다가 맛깔스러운 색감을 위해 고운 고춧가루 넣습니다. 굵은 고춧가루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면 고운 고춧가루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묵과 냉동새우도 넣어요. 냉동실에 짱박아둔 오징어나 조개등 해산물이 있으면 넣어주세요. 해물 믹스도 좋아요. 그리고 전기주전자에 물 500cc 정도 끓여서 미리 준비합니다.
어묵과 새우도 잘 섞여 볶아졌으면 끓인 물을 넣고 소금간 해줍니다. 소금을 1숟가락 넣고 후춧가루도 뿌렸어요.
중식요리는 높은 온도에서 빨리 볶아내는 요리가 많습니다. 빨리 볶아내면 영양소 파괴도 줄이고 맛도, 식감도 더 좋아집니다. 그래서 뜨거운 물을 준비했다가 넣어주면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고 편해요.
며칠 전 당면을 불려놓은 게 있어서 건져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오늘 이것도 먹어치우려고 꺼냈습니다.
먼저 불린 당면을 그릇에 담습니다. 짬뽕 국물은 간을 보고 채소랑 새우가 익도록 끓이면 완성.
당면 위에 짬뽕 건더기만 건져 올립니다.
그리고 남은 국물에 달걀 1개를 풀어서 고루 뿌립니다.
요렇게 달걀이 얇게 고루 퍼져서 익을 수 있도록 합니다.
달걀이 익으면 고대로 건더기 위에 올립니다. 국물과 함께 달걀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올려요. 맛있겠죠?^^
밑에 당면이 깔렸지만 밥이랑 같이 먹어야 맛있습니다. 말아먹어도 좋구요~
꼭 삼겹살이 아니더라고 돼지고기랑 냉장고에 있는 대로 채소 듬뿍 넣고 해산물 대신 어묵도 좋아요.
위에 덮는 달걀 이불도 멋지죠? 국물도 맛나고 건더기도 좋았습니다. 미원이 있다면 1티스푼정도 넣어주면 중국집에서 사먹는 맛이 납니다.
그런데 둘째딸이 학교에서 점심에도 짬뽕밥을 먹었다며 웃었답니다. 학교 급식 식단도 가끔 들여다봐야겠어요.^^ 든든하고 맛있었어요. 추천입니다.
궁금한 것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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