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 베란다 창문을 닫게 됩니다. 올여름 그리도 덥더니 이제 그 무더위도 물러나나 봅니다. 여름 채소들도 이제 막바지 세일에 들어가는지 마트에서 가지며 호박을 저렴하게 팔길래 많이 사 왔어요. 전 부쳐먹고 찌개에 넣어먹고 이렇게 덮밥으로도 해 먹습니다. 덮밥은 먹을 때 간편하고 반찬도 많이 필요치 않고 설거지하기도 좋네요.
가지는 미리 튀겨놓으면 금방 눅눅해지니까 먹기 바로 전에 튀겨서 소스랑 같이 비벼 먹으면 맛있습니다.^^
[준비재료]
돼지고기 간고기 180g, 다진 생강(마늘 반쪽 크기 생강), 가지 2개, 전분가루, 새송이버섯 1개, 양파 1/2개, 대파 1대, 청양고추 1개, 집 고추장, 다진 마늘, 설탕, 굴소스, 후춧가루, 참기름
[요리 순서]
1. 모든 재료를 씻어서 썰어놓습니다. 한 번에 썰어서 준비해놓으면 볶을 때 편리합니다.
가지는 어슷어슷하게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고 나머지 채소는 소스에 넣을 거니까 작은 크기로 썰어둡니다.
2. 깨끗한 봉지에 가지를 넣고 전분가루를 듬뿍 3숟가락 넣습니다. 그리고 입구를 막고 흔들어줍니다. 가지에 골고루 전분가루가 묻히도록 섞어줍니다.
3. 궁중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생강과 대파를 넣고 볶습니다. 파향이 올라오면 고기도 넣어줍니다.
4.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양파와 고추, 새송이 버섯을 넣고 볶습니다.
5. 다진 마늘 1숟가락과 집 고추장 2숟가락을 넣고 볶습니다. 두반장이 있으면 고추장 대신에 두반장을 넣어도 좋습니다. 굴소스 1숟가락 넣고 설탕도 1/2숟가락 넣어줍니다. 후춧가루도 톡톡톡 뿌립니다.
6. 잘 볶아졌으면 뜨거운 물을 머그컵으로 1컵 넣습니다. 저는 전기 주전자에 물을 미리 끓여 준비해놓고 뜨거운물을 바로 넣어줍니다. 찬물보다는 뜨거운 물을 넣어야 시간이 단축됩니다.
7. 전분가루 2숟가락에 물 6숟가락(전분가루: 물= 1: 3)을 넣어 섞어 준비해 놓습니다.
소스에 준비해둔 전분물을 넣습니다. 한 번에 다 넣지 말고 한 숟가락씩 넣으면서 저어줍니다. 소스가 걸쭉해질 때까지 넣어줍니다. 전분물을 모두 넣지 않아도 됩니다. 원하는 농도가 맞춰지면 그만~
그리고 불을 끄고 참기름 1숟가락을 둘러주면 소스 완성입니다.
8. 이제 가지를 튀겨야죠. 기름이 달궈지면 전분가루 입힌 가지를 넣고 튀깁니다. 금방 바삭해집니다. 튀김옷이 익으면 됩니다. 건져줍니다.
9. 튀긴 가지가 눅눅해지기 전에 먹습니다. 가지가 수분이 많아서 금방 눅눅해질 수 있어요.
접시에 밥을 담고 튀긴 가지를 담고 소스를 올립니다. 비벼 먹으면 맛있습니다.
큰딸이 말하길 가지랑 밥이랑 비벼서 한 숟가락 뜨고 소스를 묻히지 않은 바삭한 가지를 그 위에 올려 먹는 거라고 하네요. 그건 사진을 못 찍었어요.ㅎ
가지로 영양가 가득한 덮밥 한 그릇 좋습니다.
가지를 튀기기 번거로우면 프라이팬에 그냥 구워서 비벼 먹어도 좋아요~
간편하게 한 끼 추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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