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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찌개류

소갈비탕 건강하게 끓여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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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래간만에 몸보신 좀 했습니다. 바로바로 소갈비로 갈비탕을 끓였지요~  갈비탕용 갈비랑 찜용 갈비로 반반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찜용 갈비는 갈비탕용보다 살이 많고 기름기가 덜하더라고요. 섞어서 끓이면 좋다길래 반반씩 사 왔습니다. 아이들은 고기를 좋아하니 많이 담아주고 당면도 불려 같이 주니 아주 잘 먹습니다. (물론 어른도 말하나마나지만요) 갈비탕 한 냄비 끓여놓으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어요(심적으로).  몇 끼를 먹어도 질려하지도 않고 잘 먹어주니 좋고 갈비도 뜯어먹고 밥 말아 배불리 먹이면 뿌듯합니다.^^  잡내와 불순물, 핏물을 제거하고 기름기도 없애고 건강하게 끓여봅니다.

 

준비한 재료는

소갈비 2kg, 무우 600g, 대파 2.5대, 깐 마늘 15개, 다시마 한 조각, 국간장, 소금, 후춧가루, 고명용 대파, 당면

 

 

1. 핏물빼기.

우선 갈비를 사 오고 제일 먼저 할 일은 찬물에 담가 핏물을 제거해주는 겁니다. 뼈에 붙은 고기를 요리할 때는 핏물을 꼭 제거해줍니다. 설탕을 넣어주면 핏물이 빨리 빠진다고 해서 처음 담 갔을 때 조금 넣고 물이 빨개진 다음에는 새 물로 갈아주었습니다.(저도 설탕은 처음 넣어봤어요.) 총 한 시간 반 정도 담갔고요 중간에 세 번 정도 물을 갈았습니다. 고기가 어떻게 다른지 보려고 찜용과 갈비탕용으로 나눠서 담갔어요. 찜용이 확실이 고기 살이 많더라고요. 갈비도 부위에 따라 1번부터 15번째까지 나뉘던데 다음에는 물어보고 사야겠어요. 아는 만큼 맛있다는 말 있지 않나요? ^^

 

 

 

2. 끓는 물에 삶아서 불순물 제거하기.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뺐지만 확실하게 끓는 물에 넣고 데쳐주었어요. 물이 팔팔 끓을 때 넣어주고 센 불로 삶습니다. 시간을 재는 것보다는 뼈의 상태를 보면서 삶아줍니다. 사실 살짝 데치는 것보다는 더 오래 삶게 돼요. 뜨거운 물에 넣으면 뼈속의 핏물이 굳게 되는데 완전히 굳기 전에 건져내면 나중에 갈비탕을 끓일 때 다시 핏물이 나오게 됩니다. 뼈의 단면을 확인하면서 핏기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끓입니다. 저는 둘로 나눠서 삶았는데 각각 5분 정도 끓였어요. 고기양에 따라 시간은 달라질 것 같아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뺏지만 끓이면서 보니 까만 거품에 불순물이 많이 나옵니다. 찬물에 헹굴 거라서 거품을 굳이 건지지는 않았어요. 

 

 

 

 

3. 삶은 고기 찬물에 헹구기.

손으로 기름기(하얀 비계)는 뜯어내고 고기 하나하나 흐르는 물에 헹군 후에 물기를 빼줍니다.  

 

 

 

 

4. 대파, 무, 마늘 넣고 본격적으로 갈비탕 끓이기.

이제 기본 손질이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끓이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한 시간도 더 끓여줘야 하니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네요. 언제 먹을 수 있냐고 딸내미가 재촉하는데 아직 멀었다~~^^;;

 

우선 삶아서 헹군 갈비를 큰 냄비에 넣고 무를 큼직하게 3토막 내서 넣었습니다. 아무래도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데는 무가 좋아요. 무가 많이 들어가면 아이들은 뭇국 같다고 하지만 국물 내는 요리에는 무를 넣으면 좋더라고요. 그리고 대파도 길이로 반토막 내서 2대 반 넣었습니다. 깐 마늘은 그냥 넣어도 되지만 마늘이 물러지면 지저분하니깐 작은 면 보자기에 넣고 입구를 묶어서 퐁당!  물은 모든 재료가 푹 잠기도록 넉넉하게 담고 처음에는 센 불로  끓이기 시작합니다. 

 

 

 

5. 거품 건지고 중약불로 조절.

센 불로 끓이다가 팔팔 끓으면 중약불로 줄이고 계속 끓여줍니다. 끓으면서 생기는 거품은 건집니다. 

 

 

 

 

6. 국간장, 소금으로 간하기

1시간 정도 끓인 후에 간을 해줍니다. 고기에도 간이 배어야 맛있으니깐요. 국간장 3숟가락, 소금 1.5숟가락 넣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마를 넣습니다. 보통 육수를 만들 때도 다시마는 넣고 오래 끓이지 않죠. 찬물에 다시마를 우려내 쓰기도 하고 끓는 물에 넣을 때는 5분 정도 끓이고는 건집니다. 백쌤은 쿨하게 귀찮으면 그냥 넣고 끓이세요 하던데 저는 마지막에 넣어주고 금방 건졌습니다. 다시마는 그냥 생략해도 상관없고요.^^ 

참 그리고 무는 이쯤에서 살펴보고 더 푹 물러지기 전에 건집니다. 그리고 더 끓입니다.

 

 

 

7. 기름기 제거하기.

간을 해주고 30분을 더 끓인 후에 불을 끄고 고기를 건집니다. 그러니까 총 한 시간 반 정도 끓였습니다.

무는 이미 이전에 건져놓았고요 고기도 따로 꺼내놓고 대파랑 마늘 주머니도 건집니다. 

그리고 이제 기름기를 제거합니다.  큰 볼이나 냄비 위에 면 보자기를 펼쳐놓고 육수를 부어서 걸러줍니다. 다시 한번더 면보자기 위에 부어서 2번 걸렀습니다. 냉장고에 넣고 하룻밤을 지내 굳히는 게 좋겠지만 바로 먹을 거니까 이렇게 걸러주는 게 제일 효과가 좋습니다. 확실해 깨끗해졌네요.

 

 

 

8. 당면도 물에 담가 놓고 푹 익은 무도 썰어서 준비합니다. 고명으로 올릴 대파도 한 번에 많이 썰어서 담아놓으면  먹을 때마다 썰지 않아도 되고 편합니다. 

 

 

 

9. 이제 갈비랑 썰어놓은 무랑 육수랑 합쳐서 한번 끓여내면 완성입니다.

 

 

 

 

끓인 갈비탕을 덜어 주니 고기랑 국물까지 금방 뚝딱 비웁니다. 보통 고기를 건져 먹다가 밥을 말아먹는데 둘째 딸은 끝까지 말지 않고 고기는 꺼내 접시에 담아놓고  뜯어먹으면서 육수는 숟가락으로 떠먹네요.  먹는 방식도 제각각입니다. ^^

데워 먹을 때는 뚝배기에 불린 당면을 먼저 담고 갈비탕을 덜어주어 끓인뒤 파 고명도 올리면 오랫동안 식지 않게 먹을 수 있어 좋아요.  참 뚝배기는 세제로 씻지 않고 베이킹소다로 씻어줍니다. 뚝배기가 세제를 흡수한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들이 다 먹은 뚝배기 그릇을 마구 담가 놓아서 세제가 묻었을 때는 닦은 후에 물에 담가놓거나 물을 담아 살짝 끓여줍니다. 이제는 아예 따로 구분해서 베이킹소다로 닦아줍니다. 튀김 용기나 프라이팬의 기름때도 베이킹소다를 듬뿍 넣고 문지르면 말끔하게 씻긴답니다. 

끓는 물에 충분히 데쳐낸후 끓이고 면보자기에 걸러 기름기도 제거해주니 깨끗하고 맑은 갈비탕이 만들어져 맛있었습니다. 기름이 많다면 면보에 한번더 걸러주세요. 딸래미들이 무를 많이 넣으니 무국 같다고 해서 다음에 무는 국물낸후에 건저내버려야겠어요.ㅎ 비싸서 자주는 못해먹는 소갈비탕 이렇게 기름을 걸러내고 먹으니 좋습니다. 맛있게 먹고 몸보신 한번 하세요~ 든든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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