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김치볶음밥(집밥백선생 고깃집 김치볶음밥)

 

 

 

 

 

 

 

 

 
가장 많이 만들어 먹는 볶음밥은 김치볶음밥 같습니다. 보통은 돼지고기나 햄을 넣고 볶는데 달걀은 같이 볶기도 하고 반숙 프라이로 볶음밥 위에 올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번에는 달걀을 김치볶음밥 주위로 둘러 부쳐봤습니다. 예전에 마포의 한 고깃집에서 불판의 가운데는 고기를 굽고 가장자리의 오목한 부분에는 달걀을 부어 부쳐 주는 곳이 있었어요. 술 먹으면서 고기도 먹고 덤으로 달걀도 먹어서 좋았는데 집밥 백 선생 프로그램에서도 고깃집 김치볶음밥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된 적이 있더군요. 이 고깃집 김치볶음밥은 고기를 볶고난 후 그 프라이팬에 남은 고기 기름에 김치도 넣고 밥도 넣고 볶아서 고깃집 김치볶음밥인 것 같지만 저는 그  마포 고깃집이 생각났네요.
딸아이는 이걸 보고 UFO 김치볶음밥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그게 더 그럴싸합니다.
UFO건 고깃집이건 맛있게 먹으면 되겠죠? 간단하게 만들어봅니다.^^

 

준비한 재료

 김치( 섞박지랑 배추김치를 섞어서 170g),

간 돼지고기 115g, 김치 국물 약간,

대파 1 뿌리,달걀 2개, 모차렐라 치즈,

식용유, 양조간장, 설탕, 고춧가루, 밥 300g

 

우선 재료를 준비합니다. 대파랑 김치를 잘게 썰었습니다. 간 고기가 없으면 햄이나 베이컨, 소시지도 좋습니다. (집밥 백 선생에서는 베이컨으로 볶았습니다) 김치도 섞박지가 있어서 배추김치랑 같이 준비했습니다.  

 

 

 

 

우선 식용유를 3 숟가락 넣고 대파를 볶습니다. 백종원 레시피는 파 기름으로 볶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향이 올라와서 풍미가 좋습니다. 

 

 

 

 

파향이 올라오면 고기도 넣고 같이 볶습니다. 파 기름만 만들 때는 더 파가 노릇해질 때까지 볶아주지만 고기도 넣고 볶을 거니까 어느 정도 볶아지면 고기도 같이 볶습니다.

 

 

 

 

이제 작게 썰어놓은 김치도 넣습니다. 보통 김치볶음밥의 김치는 이렇게 작게 썰지는 않지만 백종원 레시피는 잘게 다져서 볶더라고요 저도 색다르게 작게 썰어봤는데 괜찮았어요. 섞박지 무는 좀 더 볶아주는 게 좋으니 배추김치보다 먼저 넣고 볶아도 좋겠지만~ 저는 그냥 같이 넣었습니다.^^

 

 

 

 

설탕 1/3숟가락, 양조간장 2숟가락 넣어 간을 해줍니다. 김치가 짭짤하긴 하지만 고기도 들어가고 밥도 넣으니 김치볶음밥에도 간장을 넣어줘야 감칠맛도 나고 간도 맞출 수 있습니다. 김치를 충분히 볶습니다.

 

 

 

 

고춧가루는 더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고 상관없지만 색깔을 보니 더 넣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춧가루 1숟가락 추가합니다. 고춧가루를 넣으니 뻑뻑해집니다. 그래서 김치 국물을 2숟가락  넣었습니다. 밥(300g)도 넣고 볶습니다.

 

 

 

맛있게 볶아졌습니다. 사실 이대로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밥공기에 볶음밥을 넣고 꾹꾹 누른 후에 작은 프라이팬에 뒤집어 올립니다. 그리고 그 둘레로 달걀 2개를 풀어서 돌려 넣습니다. 달걀은 여러 번 저어서 뭉친 것을 잘 풀어준 후에 넣습니다. 그리고 바로 달걀 위로 모차렐라 치즈를 뿌립니다. 뚜껑 닫고 약불로 달걀과 치즈를 익힙니다. 

 

 

 

이제 달걀과 같이 먹으면 됩니다. 달걀을 찢어 먹을 때 치즈향이 좋습니다. 치즈를 더 더 넣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섞박지 무도 살짝 씹히고 간고기도 들어가서 맛있습니다. 뭐 김치볶음밥은 김치가 맛있으면 그냥 밥만 넣고 볶아먹어도 맛있지만 말이에요. 자른다고 잘랐는데 미처 썰리지 않은 김치가 맨 위에 떡하니 올라갔네요. ^^;;  지금 보니 너무 동그랗게 엎어진 모양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좀 더 퍼진 모양이면 좋았을 것 같아요. UFO 같나요?  맛은 보장하니 UFO 김치볶음밥 해보세요.ㅎㅎ  아이들은 너무 좋아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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