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식단의 특성상 매 끼니 특히 저녁에는 국이나 찌개 같은 국물 있는 메인 요리가 거의 빠지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번 먹는 것이 거기가 거기. 제일 자주 먹는 것은 김치찌개와 된장찌개지만 순두부찌개도 자주 해 먹습니다. 그리고 순두부찌개는 바지락 넣고 끓이는 게 제일 맛있더군요. 오늘도 월요일마다 오는 아파트 단지 내 시장에서 바지락 한 바구니를 사 가지고 왔습니다. 해감 시켜서 모두 넣고 끓였더니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맛있습니다. 천연 msg 바지락으로 맛있는 순두부찌개 끓여볼게요.^^
[ 준비재료]
바지락 한 바구니
(무게를 재지 못했네요. 5천 원어치입니다)
순두부 2 봉지 700g
청양고추 2개
쪽파 약간
미니 새송이버섯
불린 목이버섯 약간
양파 반개, 대파 약간
돼지고기 간 고기 50g
참기름, 다진 마늘, 후춧가루
소금, 국간장, 고춧가루
우선 필요한 재료를 모두 꺼내서 씻고 썰어줍니다.
아 그전에 바지락을 해감 해야죠. 그릇에 물(1리터)에 잠기게 바지락을 담고 소금을 2숟가락 넣습니다. 쇠숟가락 하나 넣었어요. 해감이 더 잘된다죠. 그리고 검은 비닐봉지로 덮어서 서늘한 곳에 둡니다.
마른 목이버섯은 불려서 기둥은 잘라내고 주름 틈틈이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었습니다.
양파는 채 썰고 고추와 쪽파, 미니 새송이버섯도 썰어놓습니다.
냄비에 참기름을 2숟가락 넣고 채 썬양파와 간고기를 넣고 볶습니다. 썰어놓은 대파가 있어서 넣었습니다.
그리고 고운 고춧가루를 2숟가락 넣고 볶았어요. 고춧가루를 넣고는 불을 약불로 조절해줍니다. 탈 거 같으면 아예 불을 잠깐 끄고 섞어주세요. 고추기름이 나오도록 약불로 볶아줍니다.
그리고 물을 넣습니다. 순두부와 바지락의 양에 따라 물의 양은 조절합니다. 저는 오늘 순두부 2 봉지를 모두 넣을 거라 물을 6.5컵 정도 넣었습니다. 워낙 국물을 좋아해서 물을 넉넉하게 잡는 걸 좋아합니다.
3시간 정도 해감 한 바지락을 넣으려고 검은 비닐봉지를 제거하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조개 속살이 길쭉하게 쑥 나와 있더라고요 한두 개도 아니고 거의 다 나온 듯. 살짝 나온 것이 아니라 무슨 손으로 사람 혓바닥을 쭉 잡아당긴 것처럼 넓적한 것이 거의 손가락 길이만큼(모두 한 방향으로) 나와 있었어요.ㅎㅎ 순간 이게 뭐지 하고 있는데 한두 개씩 쑥 들어갑니다. 그제야 아~ 조개의 살이 나온 거구나 했네요.ㅎㅎ 헹궈보니 모래가 제법 나옵니다. 가루랑 불순물이 안 나올 때까지 여러 번 헹군 후에 찌개에 넣었습니다.
바지락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순두부를 넣습니다. 도마에 순두부 봉지를 올리고 칼로 가운데를 썰면 통째로 반으로 잘립니다. 그리고 한 덩어리씩 잡고 냄비에 쭉 밀어 넣으면 순두부를 그대로 부서트리지 않고 쉽게 넣을 수 있어요.
청양고추랑 쪽파, 버섯 모두 넣습니다. 다진 마늘 1/2 숟가락 넣고 후춧가루를 갈아 넣어요. 그리고 소금과 국간장으로 간을 맞춥니다. 저는 소금 반 숟가락과 국간장은 2숟가락 넣었습니다.
큰 냄비로 하나 끓이고 먹을 때는 각자 뚝배기 하나씩에 덜어서 데워줬습니다. 달걀을 원하는 사람은 끓을 때 넣어주면 좋습니다.
물 대신 쌀뜨물을 넣으려고 쌀 씻을 때 쌀뜨물을 모아놨는데 잊어버리고 안 넣었네요.ㅠㅠ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았는데 감칠맛이 끝내줍니다. 바지락이 천연 msg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얼큰하고 시원하게 바지락 순두부찌개 드셔 보세요^^
궁금한 것들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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