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라고 하면 콩을 갈아서 두부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말합니다. 비지찌개는 보통 마트에서 비지를 사다 끓여 먹곤 하는데 오늘은 생콩을 갈아서 끓여 먹었습니다. 고기랑 대파만 넣고 깔끔하게 끓여봤어요.
묵은지를 볶아서 따로 담아 상에 올려서 찌개에 넣어 먹고 싶은 사람은 같이 먹을 수 있도록 했고요.
콩을 갈아 넣고 끓여서 더 진하고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준비한 재료]
백콩 2컵(250g), 돼지고기 간 고기 200g, 후춧가루, 소주 1숟가락, 들기름 3숟가락, 새우젓 2숟가락, 대파 1대, 다진 마늘 1/2숟가락, 국간장 1숟가락
볶은 김치 (묵은지, 들기름, 국간장, 고춧가루, 설탕, 후춧가루)
우선 백콩(=메주콩) 2컵을 물에 담가놓습니다. 밤 10시에 담그고 다음날 아침까지 밤새 불렸습니다.
불린콩에 물을 넣고 믹서기로 곱게 갈았습니다. 물은 180cc(종이컵 크기) 계량컵으로 4컵 넣었습니다.
궁중팬에 간고기를 넣고 볶습니다. 후춧가루와 소주 1숟가락 넣었습니다. 나무 주걱으로 찧어서 고기가 뭉쳐지지 않게 잘 부셔줍니다.
고기가 익으면 갈아놓은 콩을 넣어요.
약불로 눋지 않게 잘 저어주면서 한참 볶아줍니다. 들기름 3숟가락 넣었습니다.
그리고 물을 5컵 넣고 끓입니다. 이왕이면 콩을 갈아준 믹서기에 물을 넣고 헹궈서 부어줍니다. 믹서기에 붙어있는 남은 콩까지 모두 넣어요. 그리고 새우젓은 칼로 다져놓고 대파는 송송 썰어놓습니다.
다진 새우젓 2숟가락 넣고 다진마늘 1/2숟가락 넣었습니다. 국간장 1숟가락 넣어서 간을 맞춥니다. 썰어놓은 대파 넣으면 끝납니다.
진하고 걸죽합니다. 잡다한 것 넣지 않고 간 고기만 볶다가 콩 갈아서 넣어 끓인 비지찌개입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워서 좋습니다.
볶은 김치는 묵은지를 썰어서 들기름 3숟가락 넣고 볶았습니다. 고춧가루 1숟가락, 국간장 1숟가락, 설탕 1/2숟가락, 후춧가루를 넣었습니다. 물도 약간 넣고 볶았어요. 이렇게 볶은 김치는 접시에 담아 따로 상에 올려놓았습니다. 먹고 싶은 사람은 비지찌개에 넣어 먹기로 했어요.
남편이랑 큰딸아이는 김치넣고 먹는 걸 좋아했지만 저와 막내딸은 하얗게 담백하게 먹는 게 더 맛있더라고요. 걸쭉하게 끓여서 그냥 떠먹어도 좋고 밥 위에 올려 비벼먹어도 맛있습니다. 좀 더 물을 넣고 약간 묽게 끓여 먹어도 좋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하고 담백 그 자체입니다.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는 콩입니다. 풍부한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 섬유소 특히 이소플라본이 많은거 아시죠? 이소플라본은 여성에게뿐만 아니라 전립선암과 대장암, 심혈관질환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네요. 많이 많이 드셔야겠습니다. 콩으로 끓인 비지찌개 추천합니다.^^
궁금한 것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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