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 향도 고소하지만 들기름 냄새는 정말 좋습니다. 빠져서 헤엄치고 싶어요. ㅎㅎ
시어머니께서 짜주신 들기름을 아껴먹고 있는데 오늘은 올리브유 대신에 그 귀한 들기름을 넣고 스파게티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오 대박대박~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꼭꼭 만들어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준비한 재료는 김치와 베이컨, 깻잎, 들기름, 스파게티면, 국간장, 다진마늘입니다.
원래 베이컨은 넣으려고 한 것이 아닌데 샌드위치 해 먹는다고 사다 놓은 것이 있어서 넣었습니다. 김치는 묵은지로 했지만 그냥 잘(푹) 익은 김치로 해도 좋습니다.
김치는 살짝 헹궜습니다. 그리고 채썰어줍니다. 베이컨도 비슷한 길이로 썰었고요. 깻잎은 한 장씩 씻어준 후에 작은 크기로 썰었습니다.
빨리 먹으려면 재료를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면을 삶을 물을 올려놓고 김치랑 베이컨을 썰면 시간이 단축됩니다. 물이 끓으면 스파게티면을 넣습니다. 넓게 펼쳐서 면끼리 붙지 않도록 저어줍니다. 1인분양은 100g에서 120g 정도입니다. 100g 정도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더라고요. 참 면을 삶을 때 소금을 1 숟가락 정도 넣어줍니다. 면에도 간이 배어듭니다.
면을 끓는 물에 넣고 4분정도 지나면 다른 가스불에 궁중팬을 올리고 들기름을 아주 넉넉하게 넣고 김치와 베이컨 그리고 다진 마늘 1/3숟가락을 넣고 볶습니다. 중 약불로 계속 볶아줍니다.
보통 스파게티면을 8분에서 10분정도 삶는데 저는 보통 8분 정도 삶습니다. 면을 넣고 8분이 지나면 면을 그대로 건져서 바로 옆의 김치와 베이컨을 볶던 궁중팬에 넣습니다.(김치와 베이컨은 그동안 3~4분 계속 볶았습니다.) 되도록 면의 물기를 털어내고 넣어줍니다. 그리고 같이 볶습니다. 면에 들기름이 잘 입혀지도록 고루 섞으면서 볶습니다. 국간장을 1숟가락 넣습니다. 감칠맛이 폭발입니다. ^^
어느 정도 볶아지면 썰어놓은 깻잎을 2/3 정도 넣습니다. 깻잎을 넣고나서 한두 번 섞어 볶아주면 완성입니다. 썰어놓은 나머지 깻잎은 남겨놓았다가 요리가 완성된 후에 플레이팅 할 때 올릴 겁니다. ^^
들기름도 적어서 살짝 넣어봤어요. 처음에 많이 넣어서 충분하면 넣지않아도 됩니다. 사실 처음에 넣은 들기름이 병 바닥에 조금 남아 있는 것이었어요. 침전물도 가라앉아있고 불투명한 기름이 향이 좀 덜한 거 같아서 새 기름을 조금 넣었답니다. 이 들기름은 어머니께서 들깨를 직접 골라서 씻어 말려서 방앗간에서 짜오신 기름이라 향이 진짜 진하고 찐들기름이예요. 그래서 더 맛있었나봅니다.^^
접시에 담고 깻잎을 올리면 끝!
아이들한테도 만들어줬는데 완전 대만족입니다. 남편도 저도 너무 맛있었고요~
보통 베이컨이 너무 비싸서 잘 안사는 편인데 요번에 산건 좀 싸더라구요. 요리하다 보니 삼겹살이 아니구요. 앞다리살이네요. 뭐 괜찮았어요. 베이컨은 사두면 아이들이 스파게티나 빵 사이에 잘 넣어먹으니 금방 없어지거든요. 아이들은 어느 부위인지 잘 모르니깐요. 맛은 좋아요. 되려 지방이 많지않네요.
반드시 베이컨을 넣어야 하는 건 아니고요 김치만 넣고 볶아도 맛있을 거 같아요. 앞으로 자주 해 먹을 것 같습니다. 꼭 만들어 드셔 보세요.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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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것들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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