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국] 대림동 삼거리먼지막순대국

 

 

 

 

 

 

삼거리먼지막 순댓국
서울 영등포구 시흥대로 185길 11(대림동 963-9)
영업시간 8시부터 20시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무
02-848-2469

 

남편이 자주 가는 순댓국집이에요. 남편이 동네마다 순댓국 맛집을 많이 알아서 그냥 맡기고 따라가는 편입니다. 수요미식회랑 맛있는 녀석들 등 방송에도 많이 나온 곳이더라고요. 외관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메뉴는 순댓국과 술국 그리고 수육입니다. 그런데 제가 다녀온 후 가격이 올랐더라고요. 그래서 아래 사진의 가격은 오르기 전 차림표예요.

순댓국밥(보통)은 7000, 순대국따로는 8000원, 순댓국 특은 9000원으로 천 원씩 올랐고 술국은 9000원, 수육 소자는 10000원, 중자는 15000원, 대자는 20000원으로 올랐네요. 가격이 올랐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다른 식당에 비해서 저렴한 편입니다.

 

 

 

 

수육소자와 순댓국 따로 하나 주문했습니다. 따로는 밥이 말아져 나오지 않고 따로 나옵니다. 역시 남편은 막걸리 한 병 주문합니다. 새우젓과 마늘 쌈장, 고추가 나오고 깍두기는 각자 먹을 만큼 항아리에서 덜어먹어요. 예번에는 겉절이도 나왔다던데 언젠가부터 안 나온다고 하네요.

 

 

 

 

이 식당 재미있는 점은 이렇게 테이블마다 이름이 쓰여있다는거예요. 저희가 앉은 테이블은 뒷방이었어요.  다른 테이블은 사랑방, 건넌방, 문간방, 작은방등 쓰여있습니다. 테이블 번호대신 붙여놓은거 같아요. 사람이 많아서 다른 테이블은 찍지 못했네요.

 

 

 

 

1959년도부터이니 엄청 오래된 식당이군요. 150 환부터 시작해서 2023년엔 7000원. 작년엔 11년 만에 천 원 올린 거네요. 지금 방문하면 맨 아래 2023년에 인상된 게 더 쓰여있겠어요.

역사가 오래되었다는 얘기는 그만큼 음식 맛이 좋으니 지금까지 이어왔다는 거 같아요. 식당 앞에 60년 전통이라고 쓰여있지만 64년 전통이라고 고쳐야 되겠어요.

 

 

 

 

수육소자가 나왔습니다. 원래 수육에 순대도 섞여 나오는데 아침 이른 시간이라서 순대가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주문했는데 순대대신 고기가 더 나온 거 같습니다. ^^

 

 

 

 

부드럽고 맛있어요. 새우젓 찍어서 먹습니다. 안주로도 좋지요. 저도 한 모금 뺏어 마셔봅니다.ㅎ

 

 

 

순대국밥이 나왔습니다. 파는 넣어서 나왔고요. 후춧가루와 들깨가루를 듬뿍 뿌립니다.

 

 

 

간을 보고 새우젓 약간 넣었고요. 다진 마늘도 넣고 섞었어요. 쌈장이랑 다진 마늘이 담겨있었는데 마늘도 넣어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마늘 좋아하니 듬뿍 넣었어요. 밥도 말아서 먹어봅니다.

 

 

 

수육에는 국물이 따라 나옵니다. 고기는 없고 그냥 순댓국 국물이에요. 수육도 먹고 국물도 먹고 술안주로 먹기 좋아요. 

순댓국은 국물이 진하고 고기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순댓국 특유의 꼬릿함도 있고요. 

남편은 요즘 입맛에 맞춰진 프랜차이즈 순댓국집보다 좋다고 합니다. 가볍지 않고 진짜 순대국밥 같다나요~ 도톰하게 썰린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고 국물도 맛있고요 고추도 쌈장에 찍어서 같이 먹어주면 좋지요. 저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끔 순댓국이 생각날 때면 들리는 곳이에요. 8시부터 영업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다녀오기도 좋습니다.

이상 일요일 아침 일찍 운동하고 나서 먹고 온 순댓국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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