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시어버린 열무김치를 넣고 된장국을 끓여먹었습니다. 보통 우거지를 넣고 멸치육수나 소고기 육수에 끓이곤 하지요. 그런데 엄마가 시어서 못 먹는 열무김치를 넣고 끓였는데 맛있게 잘 드셨다기에 저도 끓여보았어요. 소고기 사태가 냉동실에 있어서 조금 넣고 끓였습니다. 무도 넣고 된장과 고춧가루 넣고 끓이니 맛있었어요.^^
[준비한 재료]
소고기 사태 135g, 열무김치 240g, 무 230g, 집된장 1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다진 마늘 1숟가락, 국간장 1숟가락
물은 넉넉하게 넣습니다. 한참 끓여내고 그에 맞게 간을 하면 됩니다. 오늘은 컵으로 계량해보니 종이컵으로 10컵 정도 되었어요. 찬물에 고기 덩어리를 넣고 센 불로 끓이기 시작합니다. 끓어오르기 시작하면서 거품이 생겨요. 거품을 건집니다. 팔팔 끓을 때는 많은 거품으로 뒤덮이는데 이때 건지지 않으면 그냥 사그라져버려요. 핏물과 불순물로 거품색이 거무스름한데 건지는 게 좋습니다. 거품을 다 건지고는 불을 중불로 줄이고 끓여줍니다.
그동안 다른 재료를 준비합니다. 무가 들어가야 시원한 맛이 날 것 같아서 나박나박 썰어놓았어요.
푹 익어버린 열무김치는 찬물에 살짝 헹궈서 꼭 짰습니다.
30~40분 끓이고 고기가 익으면 덩어리 고기를 꺼내고 썰어둔 무와 열무김치를 넣습니다. 그리고 집된장을 1숟가락 듬뿍 넣었어요. 고춧가루도 듬뿍 1숟가락 넣었습니다. 다진 마늘도 1숟가락 넣고요.
건진 고기는 그냥 찢어도 좋고 칼로 썰어도 좋습니다. 썰어서 다시 국에 넣어줍니다.
고기를 썰어 넣고 간을 했어요. 국간장 1숟가락 넣었습니다. 된장을 많이 넣어서 국간장은 1숟가락만 넣어도 간이 되었습니다.
열무는 좀 질길 수 있으니 푹 끓여주는 게 좋아요. 물이 모자란듯하면 좀 더 넣고 끓이고 간을 맞추면 돼요.
무도 말캉하게 익고 열무도 부드러워지면 완성.
소고기 육수에 무랑 열무 넣고 된장, 고춧가루, 마늘, 국간장이면 끝!
오늘은 열무김치를 헹궈 넣었지만 알배추 잎이나 얼갈이배추도 좋고 말린 시래기, 우거지 모두 좋습니다.
열무김치는 원래 금방 익어버리더라고요. 다른 김치처럼 익힌다고 실온에 며칠 두면 안돼요. 만들어서 바로 냉장 보관합니다. 며칠 집을 비웠더니 너무 익어버린 열무김치 신김치를 된장국에 넣고 끓였는데 맛있게 잘 먹었네요.
신김치는 이렇게 국 끓일 때도 좋지만 헹궈서 들기름에 볶아 먹어도 맛있습니다. 며칠 전 총각김치를 헹궈 들기름에 볶았는데 금세 다 먹었답니다. 설탕 약간, 국간장 그리고 멸치가루나 멸치를 내장 발려 같이 볶으면 맛있습니다.
가족들은 열무를 말린 시래기로 끓인 된장국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고 하더라고요. 더 부드럽고 깊은 맛이에요. 물 많이 넣고 푹 끓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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