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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류

남편이 만들어준 유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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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린기

 

 

 

전분을 묻힌 닭고기를 튀겨서 간장, 설탕, 식초로 만든 소스를 뿌려 먹는 유린기입니다. 사실 저는 들어는 봤지만 못 먹어본 것 같아요. 그래서 남편이 열심히 찾아보더니 여경옥 셰프의 레시피로 만들어 줬는데 참 맛있었습니다.

튀긴 고기위에 대파를 썰어 같이 먹으라고 고기 위에 덮어주었어요. 매워서 아이들이 싫어할까 싶었는데 우려와는 달리 모두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한 접시 만들어서 순삭 했지요. 매운 고추는 조금 남았지만요. 

닭다리살로 만든 유린기 만들어보세요.^^

 

[준비한 재료]

닭다리살 850g, 진간장 1숟가락, 후춧가루, 양상추 큰잎으로 3장, 대파 2대, 홍고추 2개, 청양고추 3개, 감자전분가루 100g, 달걀 1개

소스 만들기 : 물 8숟가락, 진간장 4숟가락, 설탕 3숟가락, 식초 3숟가락, 레몬즙 1숟가락

 

 

 

우선 감자전분 100g을 큰 볼에 담고 물을 넣어줍니다. 굳이 섞지는 않아도 돼요. 그냥 두면 시간이 지나면서 전분이 가라앉습니다. 두세 시간 잊어버리고 두세요. 움직이지 말고요. 가라앉는 전분만 사용할 거라서 물의 양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듯해요. 아래 왼쪽 사진이 두어 시간 지나면 오른쪽 사진처럼 가라앉습니다.

 

 

 

전분이 가라앉을동안 다른 재료를 준비합니다. 마트에서 손질돼서 포장된 닭다리살을 사 왔어요. 닭다리살 3덩어리를 꺼냈습니다. 그냥 튀기기엔 너무 두꺼웠어요. 두툼한 부분에 칼집을 넣고 포뜨듯이 넓고 되도록 얇게 펴줍니다.

 

 

 

칼등으로 두들겨주고 고기의 위아래 끝부분에 칼집을 내줍니다. 왜그러냐고 했더니 튀겼을 때 고기가 오그라드는데 이렇게 해주면 덜 오그라들어서 모양이 예쁘다고 합니다.

 

 

 

이제 손질된 고기에 양조간장 1숟가락을 넣고 후춧가루는 듬뿍 뿌려 재워놓습니다. 고루 섞어주세요.

 

 

 

 

대파 2대를 반으로 쪼갠후에 곱게 어슷어슷 썰어서 찬물에 담가놓습니다. 한참 담가놓은 후 건져서 채반에 건져요. 매운 기를 빼기 위해서입니다.

 

 

 

양상추도 찬물에 잠깐 담가 놓은 후에 흐르는 물에 헹궈줍니다. 채소나 과일 중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것들은 잔류 농약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양상추는 꽁꽁 속에 감싸있기는 하지만요. 하옇튼 그럴 때는 찬물에 5분 정도 담가 두는 게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 양상추는 튀긴 고기 아래에 깔아줄 용도예요. 물론 먹을 때는 고기랑 같이 먹어주면 좋지요. 물기를 제거한 양상추를 굵게 채 썰었습니다.

 

 

 

 

홍고추랑 청양고추를 씻은 후에 반을 쪼개 다졌어요. 대파도 파란 잎과 하얀 줄기의 중간 부분을 준비해서 반으로 쪼개 다졌습니다.

여기에다 물과 간장, 설탕, 식초 그리고 레몬즙을 넣어 소스를 만들어둡니다. 충분히 저어서 설탕을 녹여주어요. 소스에 비해 고추가 많은 듯해서 약간 남겼습니다.

 

 

 

 

그동안 전분이 가라앉았으면 윗물을 따라버립니다. 가라앉은 전분은 엄청 뻑뻑해서 손가락도 잘 안 들어갈 거예요. 달걀을 1개 풀어서 1숟가락을 넣어주면 잘 섞여요. 물을 1숟가락 넣어주어도 좋아요. 

잘 풀어준 다음에 닭을 넣어 버무립니다. 반죽 옷을 묻혀주어요.

 

 

 

튀김기름이 달궈지면 닭을 튀깁니다. 반죽옷을 살짝 떨어뜨려보고 온도를 가늠해요. 반죽을 한 방울 떨어뜨렸을 때 금방 떠오르면 넣었습니다. 3~4분 튀긴 후에 꺼내서 망으로 두드려줍니다. 그리고 다시 뜨겁게 달군 기름에 넣어 튀깁니다. 두드려서 생긴 깨진 고기 틈 사이로 기름이 들어가서 더 잘 익고 바삭하다고 합니다.

고기를 건져 두드릴 동안에도 기름을 계속 달궈서 안에 있던 수분을 날려줍니다. 그리고 고기를 넣고 튀기는 거죠. 이런 과정을 3번이나 반복하더라고요. 처음 달군 기름에 고기를 넣으면 튀기는 기름 소리가 요란하지만 수분이 날아가고 나면 조용합니다. 또다시 고기를 넣으면 요란하겠지만요.

 

 

 

만들어 놓은 전분 반죽이 모자라서 중간에 남은 반죽에다 전분가루 3숟가락과 달걀 2개, 물 4숟가락 정도 넣고 섞어서 다시 만들었습니다.

 

 

 

닭다리살 3덩어리를 전분과 달걀로 만든 반죽을 입혀 모두 이렇게 튀겨냅니다. YouTube를 이리저리 찾으면서 한참 보던데 제대로 공부했네요.^^

레인지후드도 오래돼서 교체해야 한다고 했더니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직접 바꿔달아 줬어요. ㅎ

 

 

 

튀긴 고기를 꺼내서 먹기 좋게 썰었습니다.

 

 

 

 

썰어놓은 양상추를 접시에 고루 깔아주고 그 위에 튀긴 고기를 올려요.

 

 

 

만들어 놓은 소스를 골고루 올려줍니다.

 

 

 

 

마지막으로 매운 기를 빼준 파채도 올려요.

 

유린기

 

 

 

느끼하지 않고 맛있습니다. 고추와 대파의 매운 향이 좋아요. 그런데 맵지는 않고요.

고기를 더 얇게 펴야 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파는 유린기보다 더 맛있다고 자신 있어합니다. 저는 사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맛이 있습니다.^^

고추와 파가 많아서 딸들이 좋아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웬걸요 먹어보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넷이 앉아 같이 먹었는데 금방 접시를 비웠습니다. 안주로도 최고일 것 같아요. 

바닥에 깔린 양상추랑 같이 먹어도 좋아요. 재료가 비싸지 않고요 달지도 않고 해먹기도 좋고 맛납니다. 만들어보세요~^^

유린기유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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