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빠지지 않는 고사리 볶음인데요 오랜만에 둘째 아이 생일날 볶아봤습니다.
사실 고사리 볶음은 큰딸아이가 어릴 적부터 잘 먹던 나물이예요. 어린 꼬마가 고사리를 잘 먹는다고 신기해하고는 했었죠. 오늘은 말린 고사리를 압력솥에 넣고 삶은 후에 볶았습니다. 건나물을 삶을 때는 압력솥이 더 편하더라고요. ^^
불리면 많아지기때문에 다 하기는 많을 것 같아서 반만 하기로 했습니다. 한 묶음이 100g인데 절반인 50g만 준비했어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압력솥에 넣고 고사리가 잠기도록 물 넣고 뚜껑 닫고 가스불을 켜줍니다.
압력솥 추가 딸랑딸랑 하면 불을 꺼주세요. 압력솥 추가 딸랑거린 후 불을 줄이고 조금 더 끓였더니 너무 물러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바로 꺼야겠습니다. 만약 뚜껑을 열어봤는데 아직 더 삶아야 될 것 같으면 뚜껑 열고 더 끓이면 됩니다. 말린 고사리는 한번 삶아서 말린 건데 그 삶은 정도에 따라 건고사리를 삶는 시간도 약간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김이 다 빠지면 뚜껑을 열고 잘 삶아졌는지 확인하고 그 삶은 물에 더 담구어 놓습니다. 그러면 고사리가 더 불려지기도 하지만 비린내가 제거되는 효과도 있어요. 하지만 오늘은 너무 삶아진 듯하여 바로 헹구었네요. 찬물로 여러 번 헹군 후에 채반에 건져놓습니다.
물기를 뺀후 들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올리고 국간장 1.5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대파 그리고 들깻가루 2큰술 넣었습니다. 나물을 볶을 때는 들기름과 국간장, 그리고 들깨가루, 다진마늘 요렇게 있으면 맛있게 볶아진답니다.
고사리는 잘못 볶으면 비린내가 날 수 있어서 볶을때 뚜껑을 닫아줘야 합니다. 아예 처음에 고사리와 양념을 다 넣고 섞어준 후에 뚜껑 닫고 가스불을 켜주었어요. 지글지글 끓는 소리가 나면서 볶아지면 2~3분 더 익힌후 뚜껑열고 섞어주며 재빨리 볶아줍니다. 뚜껑닫고 너무 오래 볶으면 고사리가 형체 없이 풀어질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고요 간을 보고 모자라면 더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깨 뿌리면 완성!
들기름과 들깻가루로 볶으니 맛있을 수밖에 없고요 국간장으로 간을 해주어서 감칠맛도 좋습니다.
오늘은 압력솥으로 오래 삶아서 약간 오버 쿡 된 거 같지만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습니다.
무기질과 섬유질이 많은 고사리 반찬 추천합니다. 반찬이 고민이라면 오랜만에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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