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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찌개류

감자탕과 볶음밥까지 풀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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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둘째 딸내미가 아파서 조퇴를 했는데 그날 학교 점심 급식이 감자탕이었다고 아쉽다고 해서 며칠 뒤 등뼈를 사 왔습니다. 조만간 한번 집에서 해주기로 했거든요. 김치나 우거지를 넣지 않고 집된장과 집 고추장으로 양념하고 푹 끓였습니다. 감자탕은 먹을 때 등뼈가 쪽쪽 쪼개져야 하는데 푹 끓이지 않으면 고기 살점도 잘 안 뜯어지고 뼈가 잘 쪼개지지 않아서 먹기가 힘들어요. 물이 모자라면 추가하면서 무조건 푹~~ 끓여야 먹기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진한 국물만 떠먹어도 정말 맛있고요 다 먹고 밥 볶아먹어도 좋습니다.^^

 

[준비한 재료]

등뼈 2700g, 월계수잎 2장, 집된장 4숟가락, 집 고추장 1숟가락, 감자 3개, 양파 1개, 대파 1대, 청양고추 2개, 다진 마늘 3숟가락, 맛술 3숟가락, 고운 고춧가루 3숟가락, 후춧가루, 새우젓 1숟가락, 들깻가루 2숟가락, 바라 깻잎 많이, 볶음밥용 조미김, 들기름.

 

등뼈는 사오자마자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줍니다. 중간에 물을 갈아주면서 1시간 반 정도 담가놓았습니다.

그리고 건져서 팔팔 끓는 물에 넣고 삶아요. 월계수잎이 있어서 2장 넣고 같이 끓였어요. 뼈 사이의 핏물이 완전히 굳을 때까지 그러니까 빨간색이 전혀 안 보일 때까지 고기가 끓는 물에 잠기도록 눌러주면서 삶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본격적으로 삶아줄 때 핏물이 나오지 않아요.

 

 

 

 

삶은 후 건져서 흐르는 찬물로, 하나하나 꼼꼼하게 손으로 문질러주면서 헹궈줍니다. 뼈를 기계로 자르면서 생긴 뼛조각이 남아있을수도 있고요 피가 굳은 불순물 등도 헹궈야 하니깐요. 

그리고는 깨끗한 냄비에 찬물을 받고 헹궈낸 등뼈를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물은 냄비 가득 넣으니 3리터 정도 들어갔습니다. 

 

 

 

 

집된장과 집고추장을 풀어 넣고 2시간 정도 끓였습니다. 계속 센 불로 끓였는데 끓으면서 생기는 거품은 건졌어요. 물이 졸아들면 물을 더 추가해주면서 계속 끓였습니다. 물을 1리터 정도 더 넣었어요.

 

 

 

 

2시간 넘게 끓여주고 이제 감자랑 양파, 대파, 청양고추를 썰어 넣었습니다.

 

 

 

 

다진마늘과 맛술을 넣었고요. 고춧가루를 갈아 놓은 게 있어서 고운 고춧가루를 넣어봤어요. 굵은 고춧가루도 상관없지요. 

 

 

 

 

후춧가루는 넉넉하게 뿌리고 새우젓을 1숟가락 넣었어요. 감칠맛이 더 좋아집니다. 냉동실에 있는 통들깨를 갈아서 2숟가락 넉넉하게 넣었고요. 깻잎은 바라 깻잎을 적당하게 썰어서 준비해둡니다. 바라 깻잎은 크기가 작은 것과 큰 것 그러니까 어린잎이랑 큰 잎이랑 마구 섞여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으로 이렇게 찌개나 탕을 끓일 때 사용하면 좋아요. 

 

 

 

고기가 충분히 삶아진것 같지 않아서 물을 약간 더 추가하고 30분 이상 더 끓였어요. 감자가 뭉그러질까 걱정했지만 괜찮았답니다.

 

 

 

 

마지막으로 깻잎을 넣어주면 완성이예요. 고명용 깻잎은 따로 채 썰어서 두었습니다.

 

 

 

 

전골냄비에 덜어서 끓여 깻잎 고명을 올린 후 식탁에 내놓습니다. 오래 끓였더니 뼈다귀가 잘 쪼개집니다. 아이들은 쪼개 먹을 줄을 몰라요. 젓가락으로 대충 들고 뜯어먹지요. 하지만 감자탕은 등뼈를 손으로 들고 쫙쫙 쪼개며 살점을 뜯어먹어야 맛있는걸요~ 충분히 우러난 국물도 진하고 엄청 맛나요. 국물을 연신 떠먹었습니다.ㅎ

 

 

 

이쯤에서 볶음밥이 먹고 싶어집니다. 남은 뼈를 건져 붙어있는 고기도 좀 떼어서 넣고 감자도 으깨줍니다. 국물이 많으면 약간 덜어내 주고요. 들기름을 듬뿍 1숟가락 정도 넣어요. 

 

 

 

밥과 깻잎 그리고 김가루도 부셔서 넣어줬어요. 밥은 찬밥이 좋겠죠. 아님 미리 밥솥에서 퍼놓으면 좋구요.

 

 

 

잘 섞어서 볶아주면 됩니다. 충분히 볶아준 다음에는 바닥에 눌러 펴주었어요. 약간 밥이 눌리면 맛있지요.^^ 이제 박박 긁어먹으면 됩니다~

 

 

 

감자탕과 볶음밥까지 아주 맛있게 잘 먹은 한 끼였어요. 묵은지를 넣지 않고 된장과 고추장으로도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역시 감자탕은 푹 끓여야 맛있고요. 들깨가루랑 깻잎도 빼뜨릴 수가 없네요. 꼭 만들어보세요. 중독되실 겁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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