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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류

아삭아삭 숙주반 고기반 숙주돼지고기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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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돼지고기볶음

 

 

오늘은 아삭아삭  숙주나물과 부드러운 앞다리살이 같이 씹히는 담백한 숙주돼지고기볶음과 소주한잔이 생각나는 날입니다.  숙주는 녹두의 어린싹으로 여기서 자란 녹두나물은  비타민 특히 비타민A와 무기질이 풍부합니다.

그런데 이 녹두나물을 숙주나물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아시나요?

조선 세종때 신숙주는 훈민정음 창제와 반포에 많은 공을 세운 학자입니다. 세종은 집현전 학자였던 신숙주와 성삼문을 불러 세손 훗날 단종을 잘 보필할것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세종이 죽고 세종의 첫째 아들 문종은 재위 2년만에 병사하고 그의 아들 단종이 왕이됩니다. 그런데 세종의 둘째 아들 수양대군이 어린 조카 단종의 왕위를 빼앗기 위해 계유정난을 일으킵니다. 이때 신숙주는 충절을 지키기로한 약조를 어기고 절친 성삼문을 배신하고 세조 수양대군의 편에 서게 됩니다. 그래서 쉽게 변하고 잘 쉬어버리는 녹두나물을 숙주나물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잘 물러지는 숙주나물은 아삭하게 먹기 위해 고기가 익은후에 넣고 볶아야겠죠? 

그럼 숙주돼지고기볶음  시작입니당~

준비재료는 숙주나물 한봉지, 앞다리살 600g, 채썰어 놓은 양파 반개, 대파(크기는 상관 없지만 양파처럼 길게 썰었습니다), 당근 있길래 색깔도 낼겸 반개 채썰고, 다진마늘, 미림, 간장, 후추가루, 설탕, 굴소스 입니다.

 

 

 

앞다리살은 밑간을 좀 해둡니다. 간장 3큰술, 미림1큰술, 후추가루.

궁중팬에 기름을 두르고 먼저 대파를 볶아줍니다. 파향이 올라오면 고기도넣고 볶아주세요.

 

 

 

그리고 나머지 채소를 넣고 볶습니다. 채썬 당근과 양파를 넣습니다. 간이 모자란거 같아서 간장 2 큰술 더넣었고 소금한꼬집, 설탕1큰술, 다진마늘 그리고 후추가루도 더 넣었습니다.

 

 

 

고기가 다 익었으면 숙주나물을 넣어주고 굴소스 1큰술 넣습니다.  그리고 고루 섞어 볶아줍니다. 오래볶으면 숙주나물이 숨이 죽어버리니까 빠르게 휘리릭 볶아주고 불끄고 담습니다.  참 불은 센불로 볶아주세요.  숙주를 한봉지 다 넣었더니 물이 금방 생깁니다.  센불로 후딱 섞어 볶아주세요.  숙주나물은 아삭아삭한것이 생명! 포인트입니다. ^^ 아이들은 밥 반찬으로 먹고 저는 고기안주에 술 한잔 했네요.  시원한 어묵국물도 생각났지만 그건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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