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청소 자주 하시나요. 솔직히 자주 하지는 못하네요.
앞으로는 날짜를 정해놓고 해야겠어요.
첫째 주 월요일이나 첫째, 셋째 수요일쯤? 우선 한 달에 한 번으로 첫 번째 월요일이 낫겠어요.
반찬통에 조금씩 남아있는건 얼른 먹어주고 위생팩에 담긴 채 굴러다니는 건 합칠 건 합치고 정리해줍니다.
냉장고가 오래되서 그런가 요즘 냉동실의 아이스크림 바가 딱딱하지 않네요. as를 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약국에서 천 원이면 살 수 있는 소독용 에탄올을 사다 놓고 청소할 때 씁니다. 천에 묻혀서 냉장고 안과 벽면을 닦아줍니다. 손이 많이 닿는 냉장고 문 손잡이와 와인바 버튼도 잊지 않고 닦아줘야죠.
냉장고 정리가 끝나고 냉국수와 김밥을 싸 먹었습니다.
소면도 얼마 안 남았네요. 소면으로 냉국수를 말아먹고 백화점에서 본 달걀 폭탄 김밥을 싸 봤습니다.
매운 어묵을 볶아서 매운 김밥도 만들었고요. 남편은 김밥을 그리도 좋아하더라고요. 저는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김밥을 싸서 바로 꼬투리를 먹어보니 음~ 맛있네요. 한 번에 멈추지 않고 계속 집어 먹습니다. ㅎ 한 줄이 금방 없어집니다. 따뜻할 때 먹으니 더 맛있습니다.
준비재료는 김밥김, 달걀, 단무지, 오이, 당근, 어묵, 청양고추, 참기름, 깨, 소금입니다.
1. 우선 오이를 길게 반으로 썰어서 속을 파냅니다. 그리고 오이 한 개를 길게 8조각으로 나누어 썰었습니다. 소금을 넣고 절여줍니다.
2. 어묵을 길쭉하게 썰어서 맵게 볶습니다. 청양고추도 썰어서 넣어주고 설탕, 진간장, 고춧가루, 후춧가루, 다진 마늘 그리고 불닭소스도 조금 넣었습니다. 재료를 섞어서 볶아주고 물을 약간 넣고 간이 배도록 볶아놓습니다.
3. 달걀 6개를 풀어서 소금을 약간 넣어줍니다.
크게 한 장을 부치는 게 아니라 작은 달걀 팬에 얇게 여러 장으로 부쳐줍니다. 6장이 부쳐졌네요.
4. 부친 달걀을 긴 쪽으로 돌돌 말아서 채 썰어주고 단무지도 길게 썰어줍니다. 잘 절여진 오이는 물에 살짝 헹궈서 손으로 물기를 꼭 짜줍니다. 당근도 채 썰어서 소금, 후춧가루를 약간 넣고 볶았습니다.
5. 재료가 모두 준비되었습니다. 밥에 참기름이랑, 깨를 갈아서 넣고 섞은 후에 김에 올립니다. 오이랑, 당근, 단무지를 올리고 달걀은 듬뿍 넣었습니다.
백화점에서 본 김밥은 꼬투리 김밥으로 달걀을 엄청 넣어서 밥보다 달걀이 많은 것 같았어요. 그래서 달걀 폭탄 김밥이겠지만요. 저도 겨우 김밥이 싸질 만큼 달걀을 많이 넣고 싸 보았습니다.
6. 그다음은 매운 김밥입니다. 오이, 당근, 단무지랑 달걀도 넣고 매운 어묵볶음을 올렸습니다. 돌돌 말아서 김 이음새가 아래로 향하도록(바닥에 닿도록, 그래야 김이 잘 붙으니까) 놓습니다.
7. 냉국수는 소면을 끓는 물에 넣어 삶아주고 그동안 시원한 육수를 만듭니다. 정수기 냉수가 차가워서 쯔유 반 컵에 섞어주었습니다. 냉수는 4 컵반 정도 들어갔나 봅니다. 먹어보면서 더 넣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육수에 면이 들어갈 거면 육수를 조금 더 짭짤하게 해야 되나 소면은 면이 가늘어서 간이 잘 배니까 육수의 간을 냉우동보다는 싱겁게 맞추어 주었어요. 달걀도 삶고 대파도 파란 잎 부분으로 쫑쫑 썰어서 올립니다.
▶ 시원한 냉국수와 김밥이었습니다. 라면과 김밥, 혹은 떡볶이와 김밥?처럼 아주 잘 어울리는 궁합입니다.
냉소면도 시원하고 김밥이랑 같이 먹으니 목이 안 메서 좋고 면만 먹으면 약간 부족할 수도 있는데 김밥이랑 먹으니 든든합니다. 달걀이 많이 들어간 달걀 폭탄 김밥은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네요. 매운 어묵도 많이 맵지 않고 칼칼하게 매운 정도라서 좋았습니다. 번갈아서 먹으면 딱입니다. ^^
2020/07/08 - [면류] - 냉우동과 꼬투리김밥
2020/03/19 - [면류] - 바람 부는 날엔 따뜻한 잔치국수 한그릇 후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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